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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올 뉴 말리부 2.0T 롱 텀 시승기

2016.09.13 09:19 | 이준우 PD junnou07@

쉐보레 올 뉴 말리부 2.0T 롱 텀 시승기
[이데일리 이준우 PD] 지난 6월, 상반기 중형차 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말리부 2.0 터보의 롱텀 시승을 시작했다. 약 70여 일이 시간 동안 올 뉴 말리부를 10,000km 이상 주행하며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화려하게 시작한 올 뉴 말리부. 공식 출시 이전부터 수많은 매체들이 대서특필했다. 사람들은 새로운 디자인, 넓어진 실내공간, 터보엔진 라인업, 안전사양 등에 주목하며 어떤 가격 정책을 내세울 것인가에 눈과 귀를 집중했다.

차량이 공식 출시되면서 기대 이상의 가격 정책으로 올 뉴 말리부에 대한 관심과 응원은 더욱 커졌다. 대다수의 사람은 “이번에는 쉐보레가 작정하고 만든 것 같다” 라는 반응을 보였고 그 결과 사전 계약 기간 동안 1만 5천여 대의 기록을 돌파했다.

쉐보레 올 뉴 말리부 2.0T 롱 텀 시승기
지난 시간 동안 올 뉴 말리부의 매력은 다양했다. 다운사이징 추세에 맞춰 2.0L 자연 흡기 엔진을 과감히 제외하고 1.5L 터보 엔진과 2.0L 터보 엔진을 마련했다

또한 북미 사양과는 다른 6단 자동 변속기가 적용되었는데 여전히 토글 버튼 방식의 수동 변속 기능은 불만스러웠다. 하지만 발진 가속과 추월 가속 그리고 고속 크루징 등 환경에서도 출력의 아쉬움은 느낄 수 없었다.

올 뉴 말리부는 부드럽지만 강인한 제동력을 자랑하는 브레이크 시스템을 탑재하여 253마력의 출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어, 운전자에게 ‘안전’에 대한 확신을 제공했다.

쉐보레 올 뉴 말리부 2.0T 롱 텀 시승기
사실 가장 큰 특징은 더욱 길어진 전장과 휠 베이스를 통해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국산 중형 세단 중 가장 긴 2,830mm에 이르는 올 뉴 말리부는 준대형 세단을 위협하는 넉넉한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실제로 2열 공간은 성인 남성이 2열 시트에 앉아 무릎을 꼬아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공간을 확보했다.

실제로 장기 시승 기간 동안 진행했던 일반인 시승에서도 넓은 공간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중형 세단 중 아이를 둔 가정에 설득력 있는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올 뉴 말리부의 출력도 인상적이지만 넓은 공간 역시 매력적이다” 라고 평가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쉐보레 올 뉴 말리부 2.0T 롱 텀 시승기
게다가 함께 올 뉴 말리부를 시승했던 레이싱모델 유다연 또한 “우수한 출력과 함께 부드럽고 편안한 승차감이 돋보인다”라고 평가하며 만족스러워했다.

올 뉴 말리부2.0T 롱 텀 시승의 마지막은 연비 체크였다. 2.0L 트윈스크롤 터보 엔진이 자랑하는 낮은 RPM에서 나오는 넉넉한 토크로 고속, 정속 주행 등 다양한 환경에서 매력적인 효율성을 과시했다. 특히 80~90km/h의 속도로 주행 할 경우에는 공인 연비의 두 배에 이르는 리터 당 20km 이상의 연비도 확인할 수 있었다.

쉐보레 올 뉴 말리부 2.0T 롱 텀 시승기
약 70여 일의 시승 기간 동안 수많은 매력을 뽐낸 올 뉴 말리부2.0T. 한국GM 변화의 중심에서 쉐보레의 미래를 보여줬다. 향후 세련된 디자인의 신형 크루즈, 우수한 주행 거리를 자랑하는 EREV(주행거리연장전기차) 볼트, 페이스 리프트의 트랙스와 아베오 등 한국GM 제품 라인업에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중형 세단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고 하지만 분명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만큼 올 뉴 말리부의 중요성은 크다. 쉐보레 올 뉴 말리부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