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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 서울모터쇼에서 만난 ‘2017 쉐보레 크루즈 레이스카’

2017.04.06 08:58 | 김학수 기자 raphy@

[서울모터쇼] 서울모터쇼에서 만난 ‘2017 쉐보레 크루즈 레이스카’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국내 최고의 명문 레이싱 팀, ‘쉐보레 레이싱 팀’이 새로운 레이스카를 공개했다.

한국지엠의 워크스 레이싱 팀인 쉐보레 레이싱 팀은 지난 2007년 창단된 국내 프로 레이싱 팀(당시 GM대우 레이싱)으로 창단 이후 뛰어난 기술력, 우수한 드라이버 라인업을 앞세워 걸출한 성적으로 ‘국내 최고의 레이싱 팀’ 반열에 올랐다.

창단 이후 GM대우 라세티 EX를 기반으로 개발된 레이스카로 레이스를 펼치던 팀은 지난 2010년 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현 크루즈) 레이스카를 선보이며 새로운 시대를 열었고, 이후 새로운 브랜딩과 함께 새로운 디자인을 뽐낸 크루즈 레이스카는 7년 동안 48번의 레이스에 나서 54%에 이르는 우수한 승률(48전 26승)로 ‘국내 최고의 레이스카’로 인정받았다.

[서울모터쇼] 서울모터쇼에서 만난 ‘2017 쉐보레 크루즈 레이스카’
그리고 2017년, 쉐보레 레이싱 팀은 올 뉴 크루즈로 개발된 2017 올 뉴 크루즈 GT1 레이스카를 선보였다.

초대 크루즈 대비 100kg 이상 경량화된 차체와 차량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발전을 이뤄낸 올 뉴 크루즈를 기반으로 개발된 이번 레이스카는 글로벌 기업인 GM의 네트워크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올 뉴 크루즈 레이스카’로 국내는 물론 그룹 단위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2017 올 뉴 크루즈 GT1 레이스카는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인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 클래스 규정에 맞춰 개발되었지만 대회 규정이 최근 떠오르고 있는 투어링카 레이스 대회인 TCR과 많은 부분이 호환되기 때문에 GM의 향후 모터스포츠 활동의 중요한 레퍼런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모터쇼] 서울모터쇼에서 만난 ‘2017 쉐보레 크루즈 레이스카’
손 끝에서 완성된 크루즈 레이스카

쉐보레 레이싱 팀은 새로운 레이스카를 개발하며 많은 부분을 새롭게 설계하고 개발해야 했다.

실제 2017 올 뉴 크루즈 GT1 레이스카의 와이드 바디킷을 개발 과정을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하였고, 팀에서 운영하는 단 두 대의 레이스카를 위한 바디킷을 개발하기 위해 한 달이 넘는 작업 및 수정 시간이 필요했다. 이러한 노력을 거쳐 기존의 크루즈 레이스카보다 완성도 높고 다이내믹한 감성을 더할 수 있었다. 후면에는 거대한 리어 윙 스포일러를 더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서울모터쇼] 서울모터쇼에서 만난 ‘2017 쉐보레 크루즈 레이스카’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쉐보레 레이싱 팀인 만큼 2017 올 뉴 크루즈 GT1 레이스카의 개발 과정에서는 기존의 레이스카와 비교 했을 때 ‘보다 발전한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실제로 레이스카의 실내 공간은 드라이버(이재우 감독, 안재모)의 체형을 고려한 설계가 이뤄졌으며 드라이빙 포지션을 비롯해 페달과 기어 쉬프트 레버, 계기판 등을 모두 개별적으로 조율, 설치했다. 이외에도 FIA GT3 급 레이스에서나 볼 수 있는 다양한 장비 또한 적용했으며 쉐보레 레이싱 팀의 미케닉들이 직접 개발한 ‘통합 제어 시스템’을 적용했다.

[서울모터쇼] 서울모터쇼에서 만난 ‘2017 쉐보레 크루즈 레이스카’
재신임 받는 에코텍 터보 엔진

2017 올 뉴 크루즈 GT1 레이스카의 보닛 아래에는 쉐보레 올 뉴 크루즈에 적용된 1.4L 터보 엔진이 아닌 1.8L 에코텍 터보 엔진이 자리한다. 이 엔진은 지난 2011년 이후로 쉐보레 크루즈 레이스카에서 꾸준히 활약해온 엔진의 최신 버전이다. 이에 쉐보레 레이싱 팀은 “새로운 레이스카 개발과 함께 새로운 엔진 개발을 할 여력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막상 그 이면에는 ‘신뢰’가 있다. 실제 1.8L에코텍 터보 엔진은 경쟁팀들의 2.0L 터보 엔진을 압도하는 강력한 출력과 뛰어난 내구성, 내열성 등을 자랑하는 만큼 ‘기량에서는 결코 문제가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 지난해에도 쉐보레 크루즈 레이스카는 1.8L 에코텍 터보 엔진으로도 뛰어난 가속력을 자랑했었다.

[서울모터쇼] 서울모터쇼에서 만난 ‘2017 쉐보레 크루즈 레이스카’
한편 쉐보레 레이싱 팀은 올 시즌 엑스카고르, 페트로나스, ASA, 알콘 브레이크, J5, 소낙스 그리고 ITG와 함께 한다. 특히 세계 3대 브레이크로 평가 받는 알콘 브레이크의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패드는 독일 파지드 사의 제품)을 적용하면서 브레이크 싸움에서 더욱 강력한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모터쇼] 서울모터쇼에서 만난 ‘2017 쉐보레 크루즈 레이스카’
그리고... 아슬아슬했던 일정

여담으로 2017 올 뉴 크루즈 GT1 레이스카가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되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었다.

올 뉴 크루즈의 섀시의 강성 및 강도가 기존의 크루즈 대비 대폭 상승하며 천공 및 용접 작업 등이 지체되었고, 레이스카의 각 파트에서도 완성도를 끌어 올리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해 모터쇼 개막 이틀 전에야 레이스카가 완성되어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간신히 전시될 수 있었다.

한편 더욱 강력해진 2017 올 뉴 크루즈 GT1 레이스카는 오는 4월 16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2017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