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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올-뉴 컨티넨탈 3.0 GTDI 리저브 시승기 - 링컨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존재의 귀환

2017.03.10 09:03 | 김학수 기자 raphy@

2017 올-뉴 컨티넨탈 3.0 GTDI 리저브 시승기 - 링컨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존재의 귀환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지난해 링컨 컨티넨탈이 14년의 공백을 깨고 공식적인 데뷔를 알렸다. 포드코리아는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 콘셉을 반영하여 새로운 시대를 대표하는 링컨 컨티넨탈의 출시를 통해 독일 제조사들이 점거하고 있는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017년 2월, 아직 겨울의 찬 바람이 가시지 않은 날 링컨 컨티넨탈을 만났다.

2017 올-뉴 컨티넨탈 3.0 GTDI 리저브 시승기 - 링컨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존재의 귀환
시승을 위해 마주한 올 뉴 링컨 컨티넨탈 역시 큰 차체가 돋보였다. 5,115mm에 이르는 긴 전장과 1,910mm의 넓은 전폭 그리고 1,495mm의 전고는 여느 플래그십 세단을 압도하는 수준에 이른다. 여기에 2,994mm에 이르는 긴 휠 베이스는 여유로운 실내 공간에 대한 의지가 드러난다. 한편 시승 차량은 3.0L GTDI 엔진을 탑재해 2,145kg의 공차 중량을 갖췄다.

2017 올-뉴 컨티넨탈 3.0 GTDI 리저브 시승기 - 링컨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존재의 귀환
여유로운 큰 체격이 돋보이는 컨티넨탈

올 뉴 컨티넨탈은 말 그대로 넉넉하고 웅장한 차체 크기를 자랑한다. 경쟁 독일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을 압도하는 긴 전장과 여유로운 실루엣이 돋보이는 전체적인 크기는 먼저 국내 시장에 데뷔한 캐딜락 CT6만큼이나 인상적이다. 다만 전체적인 형태에 있어서 엣지감이 강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시선을 집중하는 임팩트는 다소 떨어진다는 느낌이다.

링컨 디자인의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시그니처 그릴과 새로운 헤드라이트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차분하면서도 여유로운 디자인이 돋보인다. 개인적으로 과거의 스플릿 윙 디자인을 좋아했던 만큼 존재감이 두드러지지 않은 새로운 디자인에 대해 의문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플래그십 세단으로의 넉넉함은 풍부하게 전해진다.

2017 올-뉴 컨티넨탈 3.0 GTDI 리저브 시승기 - 링컨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존재의 귀환
전면 디자인을 이어간 측면 디자인은 20세기 중후반의 미국산 그랜드 세단, 그랜드 쿠페를 떠오를 정도로 단조로운 구성으로 여유를 느낄 수 있다. 물론 전륜 펜더 뒤쪽의 크롬 가니시와 윈도우 라인에 위치한 도어 캐치를 적용해 유니크한 이미지를 살렸고 14-스포크 투톤 알루미늄 휠로 강인하면서 우아한 이미지를 살렸다.

2017 올-뉴 컨티넨탈 3.0 GTDI 리저브 시승기 - 링컨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존재의 귀환
끝으로 후면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움이 크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링컨의 주장에 따르면 컨티넨탈의 후면 디자인은 여유와 고급감이 돋보여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단조로운 일체형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낮고 넓은 차체가 돋보이는 실루엣을 매력적을 느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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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공간이 돋보이는 실내 공간

외형에서 다소 애매함을 느끼며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의 도어를 열면 큼직한 우드 패널을 적용해 고풍스러우면서도 여유로운 실내 공간이 느껴진다. 좌우대칭의 넓은 대시보드는 우드 패널과 가죽을 씌워 고급스러운 감성을 연출했는데 붉은 색이 강한 우드 패널의 비중이 높아 젊은 감각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

넓직한 디스플레이 패널과 네모 반듯한 버튼이 자리한 센터페시아 상단과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디자인된 다이얼, 버튼 등이 적용된 조작 패널 아래쪽으로 이어지는 센터터널은 상단 전체를 모두 우드 패널로 덮었는데 이 역시 젊은 감성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분명 고급스러운 감성이 전해지는 것은 명확하다. 여기에 스티치를 더한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다양한 버튼을 좌우 스포크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주행 중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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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절개와 다양한 조절이 인상적인 퍼펙트 포지션 시트가 적용된 1열 공간은 플래그십 세단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돋보인다. 넉넉한 헤드룸과 긴 레그룸은 운전자의 체형을 가리지 않는 자신감이 느껴진다. 다만 워낙 많은 조절 기능을 갖춘 시트를 완벽히 다루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고 마사지 기능 작동 시 모터의 소리가 지나치게 큰 점은 아쉽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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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공간은 플래그십 세단으로서 갖춰야 할 가장 큰 경쟁력을 확실히 가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확보된 넉넉한 레그룸은 장신의 탑승자가 앉더라도 여유 있는 무릎 공간을 느낄 수 있으며 다양한 조절 기능을 통해 최적의 포지션을 확보할 수 있었다. 다만 운전석 뒷좌석은 조수석 뒷좌석 대비 시트 조절 기능이 적고 요추 받침이 툭 튀어 나와있어 아쉬움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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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티넨탈의 트렁크는 472L로 컨티넨탈의 큰 체격이 비해 트렁크 공간은 다소 작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AWD 시스템을 탑재하면서 트렁크 폭이 줄어든 탓으로 보였다. 그래도 트렁크 게이트가 넓은 편이고, 또 깊이도 깊은 편이라 다양한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은 무척 만족스러워 보였다.

2017 올-뉴 컨티넨탈 3.0 GTDI 리저브 시승기 - 링컨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존재의 귀환
2% 아쉬운 컨티넨탈의 파워트레인

링컨 컨티네탈은 국내 시장에 두 개의 엔진을 마련했는데 시승 차량에는 최고 출력 393마력과 3,500RPM에서 최대 55.3kg.m의 토크를 내는 3.0L GTDI 엔진이 장착됐다. 그리고 AWD 시스템을 통해 주행 내내 네 바퀴에 출력을 배분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전체적인 구성 부분에서는 분명 매력적으로 느껴지지만 막상 그 이면에는 아쉬움도 있다. 실제로 최근 트렌드라 할 수 있는 다단화 시대에 6단 셀렉트 쉬프트는 다소 경쟁력이 부족해 보인다. 실제로 공인 연비 역시 복합 기준 7.5km/L(도심 6.3km/L 고속 9.8km/L)으로 인상적인 수치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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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티넨탈, 부드러움과 여유로움을 품다

큰 차체의 컨티넨탈의 외관과 실내를 보무 살펴본 후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몇 번의 실수 끝에 다양한 조절 버튼으로 포지션을 조절할 수 있었고, 만족스러운 포지션에 느끼면서 시동을 걸었다.

고하게 전해지는 아이들링 사운드와 진동은 쉽게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정숙해 플래그십 세단의 존재감을 새삼 느끼게 됐다. 소처럼 브레이크를 밟고, 기어 쉬프트 레버를 옮기는 것이 아닌 센터페시아 상단에 위치한 버튼식 기어 셀렉트를 통해 드라이브 기어를 활성화 시키고 본격적인 주행에 나섰다.

2017 올-뉴 컨티넨탈 3.0 GTDI 리저브 시승기 - 링컨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존재의 귀환
링컨 컨티넨탈의 보닛 아래에 있는 3.0L GTDI 엔진은 당당한 출력이 느껴진다. 엑셀레이터 페달 조작 시의 반응이 가벼운 것은 아니지만 그 움직임에는 두려움이 없다. 55.3kg.m의 토크는 큼직한 체격, 2톤이 넘는 컨티넨탈을 과감하게 밀어붙이고 고속 영역에서도 거침 없는 가속력이 이어진다. 고해상도 디지털 계기판의 숫자는 빠르게 치솟아 만족감이 상당한 편이다.

게다가 이러한 가속감과 출력의 전달이 무척 부드럽고 정숙하게 이어진다. 엑셀레이터 페달을 깊게 밟을수록 사운드가 과감해지고 풍성해지는 여느 차량들과 달리 컨티넨탈은 속도가 높아지고, RPM이 상승하더라도 정숙함을 잊지 않아 고급스러움, 아니 고풍스러움을 느끼게 된다. 아마도 링컨이 컨티넨탈에서 드러내고 싶었던 감각이 이러한 감성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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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트 쉬프트 6단 자동 변속기는 기본적으로 부드럽고 여유로운 변속을 통해 차량의 성격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다단화의 부재는 확실히 느껴진다. 다행이라고 한다면 수동 변속 기능을 즐기지 않는 운전자라면 별 신경 없이 쓸 수 있을 특유의 부드러움이 있기 때문에 6단 변속기로 인한 불편함을 특별히 드러나지 않을 것 같다.

다만 변속기의 완성도에 대해서는 약간의 의문이 들었다. 저속, 특히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구간에서 가끔씩 기어가 튕기는 듯한 충격과 움직임을 느끼는 경우가 있었다. 시승 차량 만의 문제일 수 있지만 만약 컨티넨탈의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한 번 정도는 이 부분을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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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티넨탈의 전체적인 움직임은 차분하고 부드럽다. 실제로 자잘한 노면의 충격은 운전자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능숙하게 걸러내는 모습을 선보이며 안락함을 강조했다. 자칫 안락함에 초점을 맞출 경우에는 기본적인 움직임의 궤적이 불필요하게 커질 우려가 있지만 막상 속도를 올려보면 살짝 긴장된 단단한 감성이 전해진다. 차량의 상하 움직임을 적당히 억제하고 차체의 롤도 다듬어낸 덕에 주행 감성에서는 젊은 소비자들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다.

다만 주행을 하는 상황에서 차량의 크기가 그대로 느껴지는 점은 아쉬웠다. 보통 다른 제조사에서 컨티넨탈과 비슷한 체격을 가진 풀사이즈 혹은 플래그십 모델을 개발할 때에는 별도의 세팅을 통해 실제 크기보다 다소 작게 느끼도록 하여 주행의 만족도를 끌어 올리는 편이다. 하지만 링컨 컨티넨탈은 큰 차체의 존재감이 그대로 느껴져 체격에 적응될 때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했고 게다가 AWD가 탑재된 탓인지 유턴 시의 회전 반경이 무척 크게 느껴졌다.

2017 올-뉴 컨티넨탈 3.0 GTDI 리저브 시승기 - 링컨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존재의 귀환
한편 시승 기간 동안 별도의 연비 체크를 하지는 않았지만 누적된 주행 기록 및 연비 기록을 확인해봤다. 계기판 상에는 100km 주행 시 13.3L의 기름을 소비한 것으로 기록됐는데 이를 환산하면 7.5km/L로 딱 공인 복합 연비가 그대로 나왔다. 개인적으로 연비가 조금 더 좋았으면 하지만 차체 크기나 출력을 감안한다면 이해가 안될 수준은 아니었다.

좋은 점: 넉넉한 공간 부드러운 가속 감각

안좋은 점: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 다단화 추세에 뒤쳐진 6단 변속기

2017 올-뉴 컨티넨탈 3.0 GTDI 리저브 시승기 - 링컨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존재의 귀환
링컨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플래그십의 귀환

플래그십이 갖춰야 할 넓은 공간 아래 우수한 출력과 부드러운 감각, 그러면서도 탄탄한 주행이 돋보이는 링컨 컨티넨탈은 매력적인 차량이다. 여기에 합리적인 가격과 부족함 없는 우수한 상품성은 링컨 컨티넨탈을 다시 보게 만든다. 물론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를 비롯해 몇 가지 아쉬운 점이 마음에 걸리는 것은 사실이다.

어쨌든 링컨 컨티넨탈은 국내 소비자들 중 플래그십의 구매를 고려한다면 한 번 살펴볼 가치는 충분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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