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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제당 레이싱 오일기 인터뷰 - '2017, 경쟁력 있는 드라이버가 될 것'

2017.03.09 08:44 | 김학수 기자 raphy@

제일제당 레이싱 오일기 인터뷰 - `2017, 경쟁력 있는 드라이버가 될 것`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도심 속에서 재규어의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아트 오브 퍼포먼스 투어 서울 행사가 치러진 양재 화물 터미널에서 인스트럭터로 행사에 참여한 제일제당 레이싱의 베테랑 드라이버 오일기를 만났다. 교육, 시연, 주행을 펼치던 그가 휴식을 취하는 사이 잠시 인터뷰를 요청했다.

시즌 개막이 어느새 한달 남짓 남은 3월, 오일기를 만나 2017 시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제일제당 레이싱 오일기 인터뷰 - `2017, 경쟁력 있는 드라이버가 될 것`
Q 지난 겨울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다.

오일기(이하 오): 사실 지난 시즌은 개막을 앞두고 체중 감량에 초점을 맞췄다. 그런데 막상 첫 시즌을 치르면서 느낀 점이 스톡카 레이스는 드라이버의 경량화보다는 강인한 체력이나 지구력 등이 필요한 카테고리였다. 그래서 올 겨울에는 체중 감량에 집중하기 보다는 근지구력, 코어 근육 강화에 집중했다.

그리고 팀이 캠프 자리를 바꾸고 레이스카에도 많은 변화가 적용되는 것으로 팀에도 많이 다니게 됐다. 덕분에 이번 겨울 내내 이렇게 인스트럭터 활동이 아니면 운동 혹은 팀 캠프를 다니는 것으로 채워졌다.

제일제당 레이싱 오일기 인터뷰 - `2017, 경쟁력 있는 드라이버가 될 것`
Q 특별히 다른 활동이 있었다면 무엇이 있을까?

오: 아무래도 평소 친분도 있고, 또 인스트럭터로 쉐보레 브랜드 활동을 했기 때문에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쉐보레 레이싱팀의 이재우 감독, 안재모 선수와 자주 만나서 레이스,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만나면 늘 레이스와 자동차 이야기 그리고 또 자동차 행사 관련 회의 등을 한다.

그리고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동계 시즌에 참여한 선수 중에서 코치 등을 요청한 후배 선수들이 있어서 일정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개인적인 코치 및 조언 등을 해줬다. 후배들이 달리는 모습을 보면서 레이스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제일제당 레이싱 오일기 인터뷰 - `2017, 경쟁력 있는 드라이버가 될 것`
Q 인스트럭터 활동이 무척 활발하다.

오: 일단 인스트럭터는 드라이버가 할 수 있는 하나의 대외 활동이다. 현재 제일제당 레이싱팀의 스톡카 드라이버이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드라이빙 마스터 아카데미의 소속 인스트럭터로 다양한 브랜드들의 시승 및 고객 체험 그리고 서킷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캐딜락, 쉐보레나 이번의 재규어를 비롯해 국내의 다양한 브랜드 행사에 인스트럭터로 활동 중이다. 다만 모터스포츠 시즌이나 자동차 업계의 시즌이 비슷하기 때문에 레이스 쪽에 무게를 두는 편이다

제일제당 레이싱 오일기 인터뷰 - `2017, 경쟁력 있는 드라이버가 될 것`
Q 2017 시즌을 앞둔 팀의 분위기가 궁금하다.

오: 앞서 말했듯 팀 캠프을 옮겼는데 팀원들 모두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분위기는 무척 좋다. 지난 시즌에는 팀을 이끄는 김의수 감독을 제외하면 모두 스톡카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배우고 또 적응하는 기간이었다. 다들 레이스에 대한 경험은 풍부하지만 스톡카에는 낯설었던 만큼 정말 최선을 다해 공부했었다. 올해는 레이스카, 경기 운영 등 다양한 부분에서 많은 발전을 이뤄낼 것이다.

Q 2016 시즌을 복기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스톡카 레이스의 특성, 특히 경기 운영이라던가, 분위기 등에 적응하는 시간이 다소 늦어졌던 것 같다. 스스로 조심스러운 사이에 시행착오도 몇 차례 있으면서 스스로의 스타일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게다가 상해처럼 물류 문제가 생기는 불운도 이어졌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짧은 시간 안에 정말 많은 걸 배운’ 시즌이었다.

제일제당 레이싱 오일기 인터뷰 - `2017, 경쟁력 있는 드라이버가 될 것`
Q 지난 시즌 나이트 레이스부터 페이스가 올라왔다.

오: 지난 시즌 나이트 레이스는 ‘스톡카를 적응했다’라는 느낌이 든 첫 경기였다. 무척 신선했고, 또 스톡카 레이스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던 경기였다. 타이어 관리를 비롯해서 레이스 운영, 경쟁, 시야 확보 등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던 의미있는 경기였다.

Q 2017 시즌 변화에 대한 준비가 궁금하다.

오: 모든 걸 밝힐 수 없지만 올해는 시퀀셜이 새롭게 추가되고 새로운 선수들이 리그에 출전한다. 일단 모든 선수들에게 새로운 도전이 펼쳐졌다.

이제 드라이버들은 시퀀셜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고 준비할 수 있는지, 또 미케닉들은 시퀀셜의 특성을 어떻게 하면 최고의 방향성으로 바꿀 수 있을지 그런 점이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 같다.김의수 감독님과 나는 시퀀셜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약간의 이점이 있을 것 같다. 물론 해외파 선수들은 더 많이 시퀀셜 변속기를 썼지만.

제일제당 레이싱 오일기 인터뷰 - `2017, 경쟁력 있는 드라이버가 될 것`
Q 2017 시즌, 개인적인 목표가 궁금하다.

오: 올 시즌 목표도 일단 전 경기 완주에 있다. 완주를 한 후에 자신의 성적을 확인하고자 한다. 드라이버로서 경력이 길다고는 하지만 스톡카는 이제 두 번째 시즌인 만큼 단 번에 우승을 노리겠다는 각오보다는 올해부터 그리고 앞으로는 ‘언제든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뛰어난 드라이버’가 되는 것도 중요한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