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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들이 만난 쉐보레 더 뉴 스파크 vs 기아 올 뉴 모닝

2017.10.30 09:11 | 김학수 기자 raphy@

블로거들이 만난 쉐보레 더 뉴 스파크 vs 기아 올 뉴 모닝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국내 경차 시장의 양대 산맥인 쉐보레 스파크와 기아 모닝이 모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지 꽤 오랜 시간을 보냈다. 두 차량은 출시 이후 좋은 경쟁자로 국내 자동차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두 차량을 함께 경험하기 위해 네 명의 블로거가 모였다. 자동차 관련 블로거로 명성이 높은 라스카도르(박천규)와 IT 및 자동차 등을 아우르는 쭌스(이재근), 자동차와 문화, 여행 등 다양한 범위를 담고 있는 셔터의달인(이진수) 그리고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자동차, 여행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는 마니(박종만)이 그 주인공.

과연 네 명의 블로거는 두 경차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줬을까?

*본 기사는 구어체로 작성되었습니다.

블로거들이 만난 쉐보레 더 뉴 스파크 vs 기아 올 뉴 모닝
Q 경차에 대한 이미지? 선입견이 있다면?

박천규: 개인적으로 경차에 대한 이미지는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실용성, 가격 등의 우수성은 알고 있지만 작은 차량이 주는 불편함과 아무리 안전하게 만들었다고 해도 심리적인 불안감 등이 크고, 체격에서 오는 한계는 명확하기 때문이다.

이재근: 아무래도 최근 차량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차는 실용적인 차량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다만 실용적이지만 메인카로 사용하기에는 공간에 대한 부족함이 분명하며 작은 배기량에 따른 출력에 대한 아쉬움 역시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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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만: 경차라고 한다면 역시 경제적인 차량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사실 일본에서는 다양한 경차가 많아서 그 선택의 폭이 넓지만 한국은 단 세 종류(스파크, 모닝, 레이) 뿐인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다만 도로 주행 시 알게 모르게 당하는 무시 등의 사회적 분위기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진수: 경차는 시승 외에는 특별히 경험해본 적은 없지만 아무래도 작은 엔진과 효율성 중심의 세팅으로 인해 경차는 힘은 다소 부족하고, 또 경차에서 오는 구조 상 안전 및 고속 주행 안정성이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거들이 만난 쉐보레 더 뉴 스파크 vs 기아 올 뉴 모닝
Q 감각적인 외형, 디자인 변화에 대한 견해가 궁금하다.

박천규: 모닝의 기존의 강아지 같은 얼굴에서 보다 날렵하게 변했다. 덕분에 SUV의 감성이 느껴지기도 하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현대자동차 코나와 같은 완전 새로운 디자인을 원했는데.. 모닝의 변화는 자동차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큰 의미 없는 변화로 느껴질 것 같다. 한편 스파크는 워낙 독특했던 기존 디자인 대신 ‘전형적인 해치백형 경차’의 이미지를 가지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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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스파크는 세대 교체를 통해 디자인은 물론 파워트레인 구성 등에 있어서 대대적인 변화를 겪었고, 이로 인해 ‘완전히 새로운’ 느낌을 준다. 특히 외형은 마치 트랙스를 작게 만든 것 같을 정도로 견고한 느낌이 이목을 끈다.

반면 올 뉴모닝은 기존 모델에 비해 전면부 디자인이 조금 업그레이드 되면서 조금 커진 느낌이다. 프라이드, 카렌스의 모습도 보이기 때문에 차량을 커보이게 만든 느낌이다.

이재근: 풀 체인지를 거친 모닝이 남성적인 이미지로 변신에 성공하면서 디자인적인 면에서 모닝이 스파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스파크는 새로운 디자인이 이제 확실히 자리를 잡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하고 있다.

박종만: 스파크는 기존 모델 대비 더욱 세련된 디자인과, 한층 편리한 인테리어 구성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한편 모닝은 기존의 모닝이 선보였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감성을 부여한 것을 볼 수 있다. 인테리어 역시 기아의 최신 스타일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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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두 차량의 차이가 드러나는 점은 무엇을까?

박천규: 두 차량으로 약간의 와인딩을 해보면 같은 경차지만 4단 변속기를 타재한 모닝으로는 스파크를 쉽게 따라잡을 수 없다는 점이다. 이는 운전 실력으로 대응하기 어려울 정도의 차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경차 레이스에서 스파크의 비중이 높은 이유를 이해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이진수: 사실 두 차량은 페이퍼 스펙이 비슷하다. 하지만 모닝은 4단 자동 변속기, 스파크는 C-TECH으로 불리는 CVT를 탑재했다. 주행을 하면서 이 C-TECH이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 변속기인지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초고장력 강판 비율이 모닝 44.3%, 스파크 72%로 탑승자의 안전을 많이 고려했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올 뉴모닝은 전작에 비해 초고장력 강판을 2배나 늘렸음에도 스파크보다 낮은 비율이니 기존의 모닝의 단점도 재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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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 파워트레인의 구성이 가장 큰 차이라 할 수 있다. 외형, 실내보다는 이 파워트레인의 차이가 두 차량의 가장 큰 비교점이다. 개인적으로 모닝은 ‘차.알.못(자동차를 알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구성이고, 한편 스파크는 모닝보다 전반적인 한계치가 높은 성숙된 구성을 갖췄다.

박종만: 맞다. 파워트레인의 구성이 가장 큰 차이를 보인다. 분류로 나눈다면 도심 속에서 편안한 주행을 원한다면 모닝이 어울리고 장거리 및 국도 와인딩 코스 등을 즐기면서 다양한 드라이빙 경험을 원하는 운전자라면 스파크가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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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스파크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박종만: 스파크는 역시 주행 성능, 감성에서 우위를 점한다. 특히 장거리 주행에서도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점은 크나 큰 강점이다. 게다가 시티 모드를 비롯해 다양한 주행 관련 안전, 편의 사양이 더해진 점도 만족스럽다. 다만 편의성 부분에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시트 폴딩 방식 등은 좀 더 간결해질 필요가 있다..

박천규: 스파크는 확실히 역동성을 가져갈 수 있다. 고속에서도 날카로운 드라이빙이 가능하고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편안하다. 게다가 장거리 주행에서도 확실한 편안함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아직 실내 공간에 대한 투자가 조금 더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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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 쉐보레 브랜드라 그런지 어떤 상황에서도 만족할 수 있는 듬직한 주행 성능과 승차감이 돋보인다. 또한 C-TECH을 기반으로 하는 파워트레인 구성 역시 만족스럽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는 필수인 내비게이션 등의 편의 사양이 다소 부족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진수: CVT 변속기 탑재로 인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며 경차답지 않은 탄탄한 하체와 가속 능력도 돋보인다. 확실히 기존 스파크 대비 한층 발전된 감각이다. 다만 많은 발전을 이뤄냈지만 올 뉴 모닝에 비해 아직은 투박한 실내 인테리어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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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모닝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박종만: 인테리어를 보면 누구든지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것이 눈에 띈다. 실내 공간은 모닝이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 다만 파워트레인은 보강이 필요하다. 세컨카는 모르겠지만 모닝으로 장시간 주행을 하는 건 꽤나 스트레스 받는 일이다.

이진수: 디자인과 실내 공간, 실용성 등은 분명 개선되었고,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요소가 많다. 다만 드라이빙이라는 부분에서는 스파크에게 크게 뒤쳐지는 모습이다. 특히 코너링, 고속 주행, 불규칙한 노면 등에서의 움직임이 완성도가 부족하고 4단 변속기 역시 단점으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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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 올 뉴 모닝은 기존 모닝 대비 좋아진 승차감과 차체 움직임은 장점이나 언덕길과 같은 힘이 많이 필요한 구간에서 자동변속기가 재 역할을 하지 못하는 점은 아쉽다.

박천규: 모닝의 실내 디자인은 상위 트림에서는 정말 많이 좋아졌다. 경차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정도로 디자인이 잘 되어 있고 특히나 스티어링 휠, 계기판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4단 변속기는 정말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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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향후 경차 보급을 위한 어떤 혜택이 필요할까?

박천규: 아무래도 경차를 보다 보급화시키려면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예를 들면 차량 관련 보험료를 국가에서 일부 지원해주는 것도 좋은 정책이 될 것 같고 또한 경차 전용 주차구역을 보다 철저하게 운영,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진수: 결국 혜택의 영역이다. 경차는 이미 공영주차장과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을 받고 있다. 이외에 자동차세 50% 할인 또는 면제 혜택이 있으면 더 좋을 거 같다. 또한 주유 할인 등의 혜택도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

박종만: 일본 등을 생각한다면 한국의 경차 정책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다만 마트나 백화점,공항,공용주차장에선 경차 우선 전용 주차장 혹은 경차 전용 출입구 등이 생기면 정책 운영의 부담도 덜하고, 체감 효과도 상당히 크지 않을까?

이재근: 개인적으로 세금 절감, 주차장 할인 등의 이점 외에도 경차 가격 상승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미 지금도 경차 살 비용에 조금만 보태면 상위 모델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여지가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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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두 차량 중 구매를 하고 싶은 차량은?

이진수: 사실 올 뉴 모닝에 기대가 많았는데 겉보기만 좋아지고 아직 드라이빙에서는 아쉬움으 크다는 것을 느꼈다. 이런 점 때문에 익숙하고, 조금 더 만족스러운 주행을 과시하는 스파크 쪽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박종만: 스파크다. 디자인과 인테리어, 그리고 파워트레인의 개선이 모두 마음에 든다. 게다가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컬러도 마련되어 있어 유니크한 감성을 강조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이재근: 아무래도 스파크다. 전체적인 차량에 대한 만족도와 파워트레인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다만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부재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사실이다.

박천규: 경차 구매 계획이 없는 게 사실이지만 수동 변속기를 전제로는 모닝을 구매하겠지만 자동 변속기로가 한다면 스파크를 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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