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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올 뉴 CR-V 터보 시승기 - 혼다 코리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래

2017.07.26 08:58 | 김학수 기자 raphy@

혼다 올 뉴 CR-V 터보 시승기 - 혼다 코리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래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혼다코리아가 2017 서울모터쇼에서 5세대 CR-V, ‘올 뉴 CR-V 터보’를 선보였다. 스타일 좋은 도심형 SUV로 데뷔 이래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CR-V의 최신 모델인 만큼 더욱 세련된 외관과 여유로운 공간 그리고 한층 개선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자처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혼다 CR-V는 국내 시장에서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모델이다. 특히 4세대 모델은 독일 브랜드들의 전성기에도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전하는 존재감도 보였던 이력이 있다.

어쨌든, 서울모터쇼가 끝나고 여름의 무더위와 장마가 이어지고 있는 지금, 혼다 올 뉴 CR-V 터보를 만나 그 진면모를 확인하기로 했다.

혼다 올 뉴 CR-V 터보 시승기 - 혼다 코리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래
새로운 파워트레인이 만드는 즐거움

개인적으로 올 뉴 CR-V 터보의 출시 이전부터 혼다 코리아 관계자에게 CR-V에 적용될 새로운 파워트레인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국내 출시 이전, 타국에서 먼저 출시된 10세대 시빅에 탑재된 1.5L 터보 엔진에 만족감을 느꼈던 만큼 올 뉴 CR-V에도 1.5L 터보 엔진이 탑재될지 무척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 바람 덕일까? 혼다 코리아는 올 뉴 CR-V 터보에 1.5L 터보 엔진을 탑재하는 선택을 하고 국내 시장에 데뷔시켰다.

올 뉴 CR-V 터보의 1.5L 터보 엔진은 무척이나 만족스럽다. 다운사이징 흐름은 물론이고 터보 엔진 고유의 탄탄한 토크는 많은 이득을 얻게 하는 요소로 보인다. 193마력과 24.8kg.m의 토크는 가솔린 SUV에게는 충분한 출력이다. 솔직히 말해 ‘굳이 디젤 엔진이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자신감을 주게 한다.

혼다 올 뉴 CR-V 터보 시승기 - 혼다 코리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래
단순히 수치 외에도 체감적인 만족감도 상당히 좋았다. 엑셀레이터 페달을밟으면 매끄럽고 부드러운 출력 전달 그리고 이것을 그대로 이어가는 부드러운 변속기의 반응이 돋보인다. 1.5L 터보 엔진과 호흡을 맞춘 CVT 역시 일상적인 주행은 물론이고 주행 템포를 끌어 올렸을 때에도 아무런 답답함이나 혼란함이 없는 모습이다.

전반적인 만족감이 높은 편이지만 작은 배기량이 주는 단점이 다소 걱정됐다. 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193마력까지 상승한 출력 덕에 발진 가속은 물론 고속에서도 시원스러운 가속이 계속 이어진다. 물론 고속 가속이 ‘폭발적’이라고 말하긴 어려움이 있으니 이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혼다 올 뉴 CR-V 터보 시승기 - 혼다 코리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래
능숙한 패키징 기술이 돋보이는 혼다 올 뉴 CR-V 터보

잠시 주행 페이스를 낮추며 실내 공간을 둘러봤다.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파워트레인의 변화만큼이나 실내 공간에서도 많은 변화, 그리고 개선을 이뤄냈다고 말할 수 있다.

보다 효율적이고 기능적인 그리고 만족감이 높은 크로스오버를 만들기 위한 혼다의 노력이 느껴지는 대목이 상당히 많았다. ‘있으면 좋겠지만 없어도 괜찮을’ 스티치를 더하고 하이그로시 패널을 더하는 등 고급스러운 감성을 더하는 것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덕분에 가죽과 고광택 패널 그리고 우드 패널을 조합하여 고급스럽게 꾸며진 좌우대칭의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의 디스플레이, 좌우대칭의 기어 쉬프트 레버, 깔끔하게 구성된 센터페시아 등이 어우러지며 시각, 체감적인 만족감을 대폭 끌어 올렸다.

혼다 올 뉴 CR-V 터보 시승기 - 혼다 코리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래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한층 간결해진 모습이다. 기존의 혼다 계기판과 전혀 다른 디자인을 하고 있는 계기판은 RPM 미터를 가운데 상단에 배치하는 독특한 디자인을 통해 시트에 앉은 이러 하여금 시각적인 신선함을 제공한다. 여기에 센터페시아에 자리한 혼다 링크 7인치 디스플레이 패널은 내비게이션, 안드로이드 오토, 오디오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터치 인터페이스로 손쉬운 조작이 가능하다.

혼다 올 뉴 CR-V 터보 시승기 - 혼다 코리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래
혼다 올 뉴 CR-V 터보 시승기 - 혼다 코리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래
물론 패키징에서도 많은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사실 혼다 올 뉴 CR-V 터보의 경우 4,590mm의 전장으로 크기 넉넉한 체격을 가진 차량은 아니다. 하지만 혼다의 뛰어난 패키징 노하우를 기반으로 동급에서 가장 넉넉하다고 말할 정도로 여유로운 2열 공간을 갖췄고, 또 2열 플로어의 돌출부를 ‘없을 정도로’ 평평하게 구성한 점도 돋보인다.

여유로운 공간을 채우는 사양도 만족스러웠다. 상위 트림인 올 뉴 CR-V 터보 투어링 모델은 듀얼 존 공조 컨트롤 기능과 히티드 사이드 미러,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및 USB 충전 포트는 물론 4-방향 전동식 조절이 가능한 조수석 시트 및 운전자를 위한 8-방향 전동식 파워 시트를 적용했다. 한편 1열과 2열에도 히팅 시트를 적용해 운전자 및 탑승자의 편의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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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쉬운 혼다 센싱

물론 아쉬운 점이 없는 건 아니다. 혼다의 주요 안전 사양이라 할 수 있는 레인 워치 카메라나 힐 스타트 어시스트, ECON 모드, 다각도의 센서 및 카메라 등이 탑재되어 다양한 상황에서 능숙한 대응이 돋보이긴 하지만 혼다의 아이콘이자 혼다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혼다 센싱이 다소 제한적으로 탑재된 점이다.

참고로 혼다 센싱에 긴급 제동 시스템을 비롯해 전방 충돌 경고, 차선 이상 경고 및 차선 유지 기능,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는 물론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및 ‘후방 크로스 트래픽 모니터’와 오토 하이빔 헤드라이트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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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도심형 SUV의 존재감

주행을 멈추고 잠시 숨을 돌리기로 했다. 차량을 둘러보며 외관을 살펴볼 수 있었다. 올 뉴 CR-V 터보에 부여된 새로운 스타일링은 혼다 고유의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더욱 공격적이고 신선한 감각을 제공한다. 디자인이 100%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혼다 CR-V’에는 무척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다소 어색했던 혼다의 전면 디자인이 어느새 자리를 잡았다. 더욱 샤프하게 성형된 전면 디자인은 LED DRL를 적용하고 프론트 그릴에서 날개처럼 뻗어나간 날카로운 실루엣의 헤드라이트와 근육질의 보닛과 펜더 등 전면 디자인 요소들과 어우러지며 더욱 강인하고 역동적인 감성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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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다듬어진 측면 디자인은 4세대 CR-V에서 이어진 기본적인 실루엣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도어 패널 아래쪽에 굵은 크롬 가니시를 추가로 더하면서 휠 베이스가 더욱 길어보이고 또 차량의 견고함이 더욱 강하게 느껴지도록 했다. 참고로 기하학적인 디자인의 18인치 크기의 투톤 알로이 휠 역시 디자인의 완성도를 끌어 올린다.

5세대 올 뉴 CR-V 터보는 후면 디자인에서도 많은 변화를 이뤄냈다. 새롭게 그려진 후면 디자인은 독특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중심으로 기존의 CR-V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를 구성했다. 공기역학을 고려해 테일핀처럼 길게 빼고 D필러를 타고 올라가는 듯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위쪽으로 차체를 가로지른 크롬 가니시와 혼다 엠블럼을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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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 디자인 변화는 단순한 ‘이미지의 변화’로 멈추지 않는다. 하이 빔 어시스트와 같은 기본적인 기능 외에도 혼다 브랜드 최초로 에어로 셔터 시스템을 더해 고속 주행 중 공기 저항을 낮췄다. 새롭게 디자인된 테일 게이트는 자동으로 열리는 ‘프리 엑세스’ 기능을 더해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개선이 이뤄졌다.

혼다 올 뉴 CR-V 터보 시승기 - 혼다 코리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래
경쾌함과 완성도를 조화시킨 올 뉴 CR-V 터보

다시 올 뉴 CR-V 터보의 시트에 올랐다. 다시 주행을 시작하니 혼다 고유의 경쾌한 감각이 돋보인다. 혼다는 무게를 잡지 않는다. 그 점이 무척 좋다.

듀얼 피니언으로 명명된 새로운 스티어링 휠의 조향에 따라 가볍게 몸을 흔들며 주행을 이어가는 그 감각은 여느 혼다의 것과 다름 없는 모습이다. 다만 체감이라고 한다면 이전의 CR-V 대비 조금 더 견고하게 다듬어진 느낌이 든다. 조금 더 푹신하고 안락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아무래도 혼다 엔지니어의 욕심이 반영된 부분이라 보인다.

작은 엔진을 품었지만 주행에 대한 내공은 확실하다. CR-V가 애초에 스포츠 드라이빙에 어울리는 차량은 아니겠지만 주행 템포를 높이더라도 불안감이 커지지 않고, 되려 탄탄한 신뢰감이 든다. 실제로 우천 상황에서도 차량의 거동에 아무런 거침이 없고 능숙한 움직임이 돋보여 올 뉴 CR-V 터보에 더욱 높은 만족감을 느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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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 위를 떠나지 않았던 만큼 하체 셋업에 대한 완벽한 코멘트는 어렵지만 전륜에 장착된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과 후륜의 멀티 링크 서스펜션은 스태빌라이저 바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턱 인 상황에서 더욱 견고하고 기민한 움직임을 제공했다. 덕분에 온로드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만족감에 미소를 짓게 되었다.

여기에 효율성도 나쁘지 않았다. 시승을 하면서 연비를 따로 신경 쓴 건 아니었지만 리터 당 13km를 살짝 웃도는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압도적인 수치라 말하긴 어렵겠지만 가솔린 SUV에게 기대하는 수치로는 충분하고, 또 공인 복합 연비보다 높았던 수치라 운전자가 조금 더 신경을 쓴다면 더욱 개선될 여지가 충분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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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답하는 올 뉴 CR-V 터보

기자는 간혹 ‘한국 시장이 정상적이라면 어코드가 2천대씩은 팔려야지..’라는 말을 꺼낸다.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따르는 모습’에 합리적인 모델들이 조명 받지 못함을 아쉬워하는 소리다. 실제 어코드는 혼다 코리아 입장에서는 ‘브랜드를 지키는 중심’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 판매량은 월 1,000대를 넘기긴 무리가 있는 수준이다.

그런 의미에서 혼다 올뉴 CR-V도 다소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본격적인 고객 인도가 시작된 후 5월과 6월 각각 426대, 406대를 판매하며 ‘나름대로 의미있는 수치’를 달성했지만 차량의 가치나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고려한다면 조금 더 팔릴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혼다 코리아가 올 뉴 CR-V 터보를 모터쇼에서 선 보인 이후 특별한 홍보, 마케팅 활동을 펼치지 않았던 만큼 아직 상승할 여지는 충분해 보인다는 점은 혼다 CR-V 터보에 만족한 입장으로 다행이라 생각된다.

좋은 점: 우수한 파워트레인과 쾌적한 패키징

안좋은 점: 혼다 센싱의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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