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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70주년 현장- '페라리, 페라리로 물들이다'

2017.09.19 08:15 | 김학수 기자 raphy@

페라리 70주년 현장- `페라리, 페라리로 물들이다`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1947년 탄생한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는 70년이 지난 지금 가장 화려하고 강렬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F1은 물론 모터스포츠 무대에서도 그 명성은 계속 이어가고 있으며 첨단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모두가 선망하는 ‘아이코닉’한 브랜드로 발전하고 있다.

페라리는 이러한 자사의 70주년을 기념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18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페라리 70주년 기념 행사’ 역시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70주년 기념 행사는 페라리의 브랜드 출범 70주년을 기념하며 페라리가 진출한 전세계 60여개국에서 진행되는 행사다.

페라리 70주년 현장- `페라리, 페라리로 물들이다`
한국적인 공간을 페라리로 물들이다

페라리의 붉은 컬러는 그 어떤 브랜드 엠블럼이나 시그니처 실루엣보다도 가장 브랜드를 잘 드러내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오죽하면 붉은 색을 따로 연구 개발할 정도의 정성이 담겨있다. 어쨌든 붉은색은 페라리를 상징하기 가장 좋은 컬러인 만큼 이번 행사가 펼쳐진 신라호텔 영빈관은 곳곳을 붉은색으로 채웠다.

특히 메인 무대라 할 수 있는 영빈관 야외 무대에는 큼직하게 70이라는 숫자를 세워 그 정체성을 확실히 했고, 무대 위에는 행사와 함께 공개될 라페라리 아페르타가 붉은 베일에 쌓여 있었다. 워낙 드라마틱한 실루엣이 적용된 차량인 만큼 베일에 싸인 상태로도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페라리 70주년 현장- `페라리, 페라리로 물들이다`
또 페라리의 지난 역사와 현재를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에는 페라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주요 차량들의 이미지를 정리하고 현장을 찾은 기자들에게 가장 인상적이고 가장 아이코닉한 페라리를 뽑아달라고 했다. 이에 기자들은 각자의 표를 던지며 자신이 생각하는 아이코닉한 페라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페라리 70주년 현장- `페라리, 페라리로 물들이다`
한편 같은 공간에는 페라리 70주년을 기념한 테일러메이드 F12 베를리네타가 전시됐다. 이 차량은 푸른 차체와 매끄러운 실루엣을 뽐냈는데 그 이면에 담긴 가치가 더욱 이목을 끌었다. 페라리가 진행한 70주년 기념 특별 테일러 메이드 프로젝트는 페라리 역사의 70개의 차량에서 영감을 얻은 다양한 스타일을 강조한 차량이며 총 350대만 생산될 예정이다.

페라리 70주년 현장- `페라리, 페라리로 물들이다`
덧붙여 기자들이 휴식을 취하며 기사를 작성할 수 있도록 마련한 기자실은 안쪽 벽 한 면을 모두 페파리의 역사와 주요 차량 등과 같은 이미지 자료로 채워 그 자체를 보는 것만으로도 페라리의 역사와 주요 차량을 배울 수 있는 것으로 만들어 이목을 끌었다. 물론 은은히 느껴지는 붉은 조명도 덤이었다.

페라리 70주년 현장- `페라리, 페라리로 물들이다`
70년의 자부심을 담다

행사의 본격적인 시작은 국내에서의 판매 및 수입 등을 담당하는 FMK의 김광철 대표로 시작됐다. 무대에 오른 김광철 대표는 환영 인사를 통해,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신차 개발, 자동차 문화 수준 향상에 앞장서오며 페라리는 70년간 명실공히 슈퍼카 업계를 선도해 왔다”며 페라리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향후에도 페라리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이라는 가치를 지킴으로써 페라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감동과 자부심을 선사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철 대표의 인사가 끝난 후에는 페라리의 지난 70년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진행됐다. 이 시간에는 페라리 극동 및 중동지역 총괄 CEO 디터 넥텔(Dieter Knechtel)이 직접 나서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페라리 70주년 현장- `페라리, 페라리로 물들이다`
디터 넥텔은 ‘Driven by Emotion’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페라리의 시작과 페라리의 역사 속에서 등장한 주요 차량 그리고 시대 별 페라리의 다양한 활동 등을 설명하며 각 시간, 시대 속에서 페라리 브랜드의 가치를 강조했다. 물론 페라리에게 빼놓을 수 없는 모터스포츠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페라리 70주년 현장- `페라리, 페라리로 물들이다`
발표의 마무리에서는 FMK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디터 넥텔은 “FMK가 창사 10주년을 맞이했고 국내 슈퍼카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라며 “슈퍼카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바라며 지금까지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으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널리 알려줬다”고 호평했다.

페라리 70주년 현장- `페라리, 페라리로 물들이다`
라페라리 아페르타, 베일을 벗다

디터 넥텔의 발표까지 모두 끝난 후에는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라페라리 아페르타 (LaFerrari Aperta)’의 공개가 진행됐다. 라페라리 아페르타는 페라리 브랜드 70주년 기념 아이콘과 같은 모델로서 209대 한정 생산이 만료된 상태에서 70주년을 기념하며 추가적으로 한 대를 더 제작되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던 차량이다.

특히 라페라리 아페르타는 강력한 출력을 자랑한다. 페라리 최상위의 초고성능 슈퍼카 모델인 ‘라페라리 (LaFerrari)’의 오픈-탑 버전으로 최대 출력 963마력, 최고 속도 350km/h 의 힘을 지녔으며, 페라리의 최신 기술이 담긴 전기 모터와 페라리 전통의 독보적인 V12 엔진이 결합한 라페라리(LaFerrari)의 하이브리드 엔진 기술이 그대로 적용되었다.

페라리 70주년 현장- `페라리, 페라리로 물들이다`
단순히 고출력 모델이 아니라 에어 플랩을 비롯해 F1에서 수확한 공기역학 기술과 차량 제어, 출력 제어 및 배터리 관련 기술 등 현재 페라리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차량 개발 기술의 정수가 담긴 극한의 모델이다. 물론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이 부여된 점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참고로 페라리는 201번째 라페라리 아페르타 제작하여 경매에 부쳤고, 낙찰 가격은 차량 가격의 3배에 이르는 112억원을 달성했다. 이 비용은 세이브 더 칠드런을 통해 사회에 환원될 계획이다. 210번 째 차량은 흰색의 스트라이프와 유니크한 실내 공간을 갖춰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페라리 70주년 현장- `페라리, 페라리로 물들이다`
디터 넥텔은 70년 역사를 소개하는 발표에서 “페라리를 소유하는 것은 단지 빠르고 성능이 좋은 차를 갖는 것이 아니라 오직 페라리를 통해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감동까지 소유하는 것이며 이것이 페라리의 혼”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찾은 순서와 그 의미

라페라리 아페르타의 공개가 끝난 후에는 기자들의 포토타임이 진행되었고 김광철 대표와 디터 넥텔 CEO는 함께 무대 위에서 포즈를 취했다. 그리고 기자들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영빈관 내부를 촬영하고 라페라리 아페르타의 세부 항목을 촬영하는 모습이었다.

페라리 70주년 현장- `페라리, 페라리로 물들이다`
그러던 와중 한 관계자가 “이번 70주년 행사는 페라리가 한국 시장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면서 “통상 한국의 경우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우선 순위가 떨어지는 시장이며 또 월드 투어 시에도 우선 순위에서 뒤로 밀리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일본, 중국보다 한국을 먼저 찾았다”고 말했다.

이에 “슈퍼카 업계에서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FMK 역시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좋은 제품과 뛰어난 서비스 그리고 페라리의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대외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