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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 모델 이은혜의 지프 랭글러 사하라 시승기

2017.08.24 07:32 | 김학수 기자 raphy@

레이싱 모델 이은혜의 지프 랭글러 사하라 시승기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뭐, 랭글러니까 괜찮아요”

레이싱 모델은 화려한 컬러감이 시선을 끄는 지프 랭글러 사하라를 바라보며 말했다. 투박한 디자인과 부담스러운 승차감, 아쉬운 연비 등 다양한 부분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이 차량이 바로 지프 랭글러기 때문에 모든 걸 용인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8월의 어느 날, 강력한 오프로더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지프 랭글러’와 함께 레이싱 모델 이은혜를 만났다. 이은혜와 랭글러가 만난 시간은 사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외형부터 실내 공간, 온로드 주행과 오프로드 주행까지 다양한 체험을 하며 랭글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녀가 느꼈던 랭글러는 과연 어떤 존재일까?

레이싱 모델 이은혜의 지프 랭글러 사하라 시승기
그녀의 로망이었던 랭글러

레이싱 모델 이은혜는 랭글러를 보면서 “어릴 때부터 랭글러의 디자인이 너무 좋았어요”라며 과거의 이야기를 했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투박하고, 고집스러운 그 디자인이 너무나 인상적이었고, 나이가 든 이후에는 ‘그런 랭글러’에서 청순하고, 섹시한 여성이 내리는 그 모습이 너무나 절묘한 조합’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늘 마음 속에 좋은 이미지로 가지고 있었죠”고 말했다.

오랜 시간이 지났으나 지프 고유의 세븐 슬롯 프론트 그릴과 원형의 헤드라이트, 투박한 차체는 여전히 고유한 감성을 가지고 있다. 이은혜는 “많은 차량들이 시간이 흐르며 많은 변화를 가지지만 랭글러는 여전히 그대로의 모습이라서 참 좋은 것 같아요”라며 차량에 기대 카메라를 바라봤다.

레이싱 모델 이은혜의 지프 랭글러 사하라 시승기
한편 이은혜는 차량의 컬러에 대해서도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카이 블루를 추구한 듯한 치프 컬러와 하이라이트처럼 더해진 루프가 조합된 투-톤 디자인이 그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녀는 “최근에 다양한 SUV를 구매하고 싶었는데 개인적으로 디자인만 본다면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가 아니라면 지프 랭글러가 가장 마음에 드는 것 같아요”라며 만족하는 표정을 지었다.

참고로 그녀는 “개인적으로 랭글러는 독특한 색을 적용한 것이 무적 매력적인 것 같아요”라며 “빨간색, 주황색, 라임색 등 선명하고 유니크한 컬러를 입은 랭글러를 보면 시선을 뺏길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라며 웃음을 보였다.

레이싱 모델 이은혜의 지프 랭글러 사하라 시승기
과하지 않지만 실속을 챙긴 랭글러

이은혜는 실내 공간을 보면서 “확실히 다른 수입차, 그리고 또 국내에서 판매 중인 SUV랑 비교를 한다면 확실히 편의사양이나 고급스러운 부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랭글러니까 충분히 용인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실내를 둘러보던 그녀는 시인성은 좋지만 투박한 계기판, 해상도도 그리고 크기도 다소 작은 센터페시아 상단의 디스플레이 그리고 수동 에어컨 등 ‘고급감’과는 다소 거리가 먼 요소들을 살펴보며 “2017년에 이런 구성을 갖출 수 있는 차량이 흔치 않겠지만 랭글러니까 가능한 것 아닐까요?”고 말했다.

레이싱 모델 이은혜의 지프 랭글러 사하라 시승기
실내 공간에 대해서도 만족감이 높은 듯 했다. 이은혜는 “차량의 체격도 큰 만큼 실내 공간도 무척 만족스러운 것 같아요”라며 “키가 큰 사람도 만족스러운 공간을 느낄 것 같아요. 다만 자잘한 수납 공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은 조금 아쉬운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한편 2열 공간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운 티가 드러났다. 이은혜는 “2열 시트도 나쁘지 않고, 또 공간도 넉넉한 것 같은데 아무래도 비슷한 경쟁 SUV에 비해 고급스러운 느낌이나 만족감이 살짝 부족한 건 사실이에요”라며 웃었다. 덧붙여 “그래도 시트를 폴딩할 수 도 있고, 또 차의 키가 높기 때문에 실용성도 좋은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레이싱 모델 이은혜의 지프 랭글러 사하라 시승기
실내 공간을 살펴본 후 랭글러의 뒤쪽으로 가 트렁크 도어를 열었다. 897L에 이르는 넉넉한 적재공간이 드러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참고로 랭글러는 2열 시트를 접을 때에는 무려 2,009L에 이르는 넉넉한 적재 공간을 갖췄다. 이은혜는 “정말 많은 짐을 적재할 수 있고, 또 상황에 따라 루프를 열어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만족감이 좋을 것 같아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레이싱 모델 이은혜의 지프 랭글러 사하라 시승기
기대 이상의 편안함을 선보인 랭글러

차량을 한참 둘러보던 이은혜는 키를 쥐고 도어를 열었다. 능숙하게 시트 포지션을 맞춘 그녀는 시동을 걸고 본격적인 주행에 나섰다. 10여 분을 주행한 그녀는 뭔가 미묘한 표정을 지으며 “랭글러라고 한다면 보통 우악스럽고 거친 주행이 떠오르는데 막상 랭글러의 주행이 그렇게 부담되거나 불편한 것 같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레이싱 모델 이은혜의 지프 랭글러 사하라 시승기
이리저리 차량을 몰던 그녀는 “이렇게 아스팔트로 제대로 포장된 도로에서는 이 정도면 충분히 ‘타고 다니기 좋은 차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라며 “아무래도 차가 키가 크기 때문에 위아래로 움직임이 큰 편이지만 이 정도는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충분히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은 이은혜는 엑셀레이터 페달을 깊게 밟으며 속도를 높였다. 이은혜는 “엑셀레이터 페달이나 브레이크 페달이 상당히 부드럽기 때문에 차량을 다루기 무척 좋은 것 같고, 만족감이 상당히 좋은 것 같아요”고 말했다. 어느 정도 주행 속도를 높인 후 그녀는 “아무래도 차량의 형태 때문에 풍절음이 크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고속에서도 큰 불편함이나 어려움은 없을 것 같아요”라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레이싱 모델 이은혜의 지프 랭글러 사하라 시승기
오프로드 최고의 아이콘

한편 이은혜는 랭글러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는 오프로드 구간도 간접적인 체험을 했다. 그녀가 직접 스티어링 휠을 쥔 것은 아니지만 조수석에 앉아서 랭글러의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경험했다. 비가 내린 후 미끄러운 노면 상태, 쉽게 흩어지는 흙과 자갈로 인해 간간히 미끄러지는 타이어의 반응에 움찔거리고 또 소리를 지르긴 했지만…

이은혜는 “확실히 랭글러의 매력은 오프로드에 있는 것 같아요”라며 “사실 바이킹 같은 놀이기구도 잘 못타는 게 사실인데 이렇게 오프로드를 체험할 수 있어서 무척 즐거웠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물론 “다만 시승 내내 소시를 지르는 바람에 다들 힘들었겠지만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아요”고 말했다.

레이싱 모델 이은혜의 지프 랭글러 사하라 시승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선택지, 랭글러

시승을 모두 마친 후 랭글러에서 내린 이은혜는 “강렬한 디자인이나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 그리고 여유로운 공간 등을 고려한다면 랭글러의 가격은 참 매력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할 수 을 것 같아요”라고 평가했다.

게다가 “실제로 경험해본 랭글러가 우악스럽거나 거칠기 보다는 일상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차량인 것 같아서 패밀리 SUV, 혹은 스타일 좋은 SUV를 원하는 운전자라면 다소 불편하더라도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일 것 같아요”라며 “최근에 차량 구매를 고민하고 있는데 랭글러가 좋은 후보가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레이싱 모델 이은혜의 지프 랭글러 사하라 시승기
시승을 모두 마무리하며 이은혜는 “오늘 시승을 하면서 정말 머리 속을 많이 채운 표현이 있다면 바로 ‘랭글러니까’라는 표현인 것 같아요”라며 “아무래도 많은 단점, 또 아쉬운 점을 가지고 있는 차량임에는 분명하지만 그런 단점마저도 ‘랭글러의 매력’으로 모두 상쇄할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