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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지난 2012년 피아트 500의 파생 모델로 여유로운 공간을 강조한 500L은 5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에 피아트는 500L의 경쟁력을 개선하기 위해 디자인은 물론 실내 공간 및 상품성을 개선한 2018년형 500L를 개발했다.

피아트 고유의 감성을 강조한 2018 피아트 500L

2018 피아트 500L은 피아트의 소형 모델 500의 체격을 키우고 여유를 더한 존재지만 피아트 500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그 차체는 무척 콤팩트하다. 실제 차량의 전장은 4,240mm에 불과하며 전폭과 전고 역시 1,780mm와 1,660mm이다. 대신 휠베이스는 2,610mm로 늘려 5인승, 혹은 7인승 모델로서의 여유를 더했다.

피아트의 디자이너들은 2018 피아트 500L을 준비하며500의 파생 모델로서 여유로운 공간을 자신해오던 500L의 이미지를 한층 개선했다. 500 레터링이 강하게 새겨진 헤드라이트와 클래식한 이미지의 보닛, 그리고 역동성이 강조된 전면 범퍼의 디자인을 통해 이탈리안 특유의 유니크함을 강조했다.

측면은 투톤 컬러의 조합을 통해 독특한 감성을 강조하는 것과 함께 도어 패널 하단에 크롬 가니시를 더해 시각적인 재미를 강조했다. 여기에 피아트 500의 감성을 완벽히 이해할 수 있는 투톤 알로이 휠을 적용해 시각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후면 디자인은 피아트 500 보다는 500X와 유사성을 가진다. 큼직한 트렁크 게이트와 입체감이 돋보이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더하고 500L 레터링을 큼직하게 색 차량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세 가지 바디 타입을 마련한 피아트 500L

한편 피아트는 2018년형 500L를 선보이며 세 가지 바디 타입을 동시에 공개했다. 기본 모델이라 할 수 있는 500L 외에도 볼륨감이 돋보이는 바디킷을 더하고 지상고를 높여 SUV의 감성을 강조한 500L 크로스는 물론이고 전방을 140mm를 늘린 7인승 모델 500L 왜건 등이 마련됐다.

참고로 피아트 500L 왜건은 쌍용자동차 티볼리 에어와 마찬가지로 후륜 뒤쪽의 길이를 늘려 3열 시트를 마련한 독특한 스타일로 더 많은 사람과 더 많은 짐을 적재할 수 있는 여유를 더한 모델이다. 한편 후면 디자인은 2018 500L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했다.

독특한 감각의 피아트 500L

2018년형 피아트 500L의 실내 공간은 피아트 500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며 여유로운 공간을 구현했다. 실제 2018 500L의 실내 공간에는 500X에서 보았던 3개의 클러스터를 배치한 새로운 계기판과 최신의 디자인이 반영된 스티어링 휠을 적용했다.

500L과 500L 크로스의 실내 공간에는 기존 500L 대비 더욱 넓고 큰 시트를 적용해 다섯 명 혹은 일곱 명의 탑승자가 승차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7인승 왜건 모델의 경우에는 3열 공간이 무척 좁기 때문에 존재의 의미를 둘 필요가 있다.

한편 2018 피아트 500L의 트렁크 공간은 기본 모델 및 500L 크로스가 455L이며 다섯 개의 시트를 적용한 500L 왜건이 638L(500L 왜건 7인승: 416L)이며 2열 시트를 모두 폴딩할 때에는 최고 1,480L와 1,784L로 소형 모델에서 기대할 수 있는 넉넉한 적재 공간을 누릴 수 있다.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더한 2018 500L

피아트는 2018 500L를 개발하며 다양한 엔진을 마련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피아트는 가솔린, 디젤 그리고 LPG 등 다양한 연료에 대응한 실용적인 엔진을 준비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가솔린 엔진으로는 95마력과 120마력을 내는 1.4L T 젯 엔진을 적용했으며 105마력의 트윈 에어 엔진이 추가로 준비된다.

여기에 가솔린과 LPG를 혼용할 수 있는 120마력의 1.4L T 젯 엔진과 85마력의 0.9L 트윈 에어 엔진이 마련되었으며 디젤 모델의 경우에는 유로6 환경 규제를 총족하는 95마력의 1.3L 멀티젯 디젤 엔진과 120마력의 멀티젯 디젤 엔진을 마련했다. 각 엔진들은 5단 수동 변속기 및 듀얼 로직 6단 자동 변속기와 조합된다.

한편 2018 피아트 500L 크로스 모델의 경우에는 험로에서의 주행 성능의 역동성을 강조할 수 있도록 지상고를 높이고 노면 상태에서 최적의 트랙션을 구현할 수 있는 ‘트랙션 +’ 모드를 새롭게 추가해 보다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풍부한 기술의 적용

피아트는 2018년형 500L의 실내 공간에 다양한 기능을 더했다. 차세대 유커넥트 시스템을 더해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비롯해 핸즈프리, 블루투스, 오디오 스트리밍과 텍스트 리더, 음성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더하며 후방 주차 카메라 역시 마련됐다.

한편 운전자들이 모바일 네트워크 및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유커넥트 라이브 역시 마련되어 주행의 즐거움을 더했다. 또한 소비자는 선택에 따라 최대 520와트 급 고품질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비츠 오디오 시스템을 장착할 수 있다.

끝으로 피아트는 FCA의 미국 브랜드에 특화된 악세사리, 튜닝 브랜드인 모파를 피아트에 접목시켰다. 이를 통해 운전자들은 모파의 감각이 더해진 다양한 악세사리를 구매, 장착할 수 있다. 모파는 피아트 500L을 위해 트렁크 트레이, 수하물 파티션, 윈도우 선쉐이드, 옷걸이, 헤드레스트 등 다양한 제품을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