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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카니발이 점령한 미니밴 시장, 또 누가 있을까?

2018.01.04 07:38 | 김학수 기자 raphy@

기아 카니발이 점령한 미니밴 시장, 또 누가 있을까?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국내 미니밴 시장은 말 그대로 기아자동차의 카니발이 압도하고 있다. 가솔린 엔진은 물론 디젤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것은 물론이고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가격 대 성능비, 그리고 우수한 상품성 등을 자랑하는 데다가 국산 차량 중에서는 마땅한 경쟁 모델이 없다는 점 역시 긍정적 요인으로 자리한다.

물론 카니발이 완벽한 건 아니다. 디젤 모델의 진동 이슈가 상당히 컸고, 각 부분 별 오일 누유 이슈, 차체 부분 부식은 물론이고 차량 완성도 관련된 문제점 등이 많은 지적을 받아왔다.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도 구체적인 대안이나 진공호스 이슈 외의 리콜도 진행된 적이 없었다.

기아 카니발이 점령한 미니밴 시장, 또 누가 있을까?
어쨌든 카니발은 국내 미니밴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최근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출시 준비하며 국내 미니밴 시장의 선두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카니발에 가려져 있는 미니밴들은 무엇이 있을까?

기아 카니발이 점령한 미니밴 시장, 또 누가 있을까?
아메리칸 스테디 셀러, 토요타 시에나

미니밴이라고 한다면 북미 시장이 주된 시장이고 자연스럽게 북미 시장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이는 일본 브랜드의 미니밴을 떠올리게 된다.

토요타 시에나가 가장 좋은 예가 될 것이다. 국내 시장에서 시에나는 올 상반기 537대 판매를 기록하며 카니발에 비하면 조족지혈에 불과할지도 모르는 존재감을 가지고 있지만 홈 그라운드라 할 수 있는 북미 시장에서도 말 그대로 미니밴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존재감을 자랑한다. 북미 시장으로 시선을 돌리면 토요타 시에나는 올해 상반기에만 56,158대를 판매했고, 2013년 이후로 4년 연속 연간 12만대 판매고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아 카니발이 점령한 미니밴 시장, 또 누가 있을까?
특히 301마력과 36.4kg.m의 토크를 내는 V6 엔진과 효율성을 강조한 8단 변속기의 조합은 물론이고 토요타 특유의 감성이 드러나는 부드러운 승차감과 인체공학적이고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실내 공간 등이 북미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시에나에 적용된 시트는 항공기 좌석으로 유명한 오토만 사의 제품을 사용한 것이다.

기아 카니발이 점령한 미니밴 시장, 또 누가 있을까?
한편 토요타는 토요타의 최신 디자인을 반영한 2018 시에나를 최근 공개해 상품성 전반의 개선을 이뤄내 북미 시장에서 그 인기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는 획기적인 터닝 포인트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현재의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 카니발이 점령한 미니밴 시장, 또 누가 있을까?
미니밴, 드라이빙을 탐하다. 혼다 올 뉴 오딧세이

고급스러운 감성과 우수한 편의성을 강조하며 실용적 미니밴 이상의 감성을 담은 올 뉴 오딧세이는 토요타 시에나와 함께 북미 미니밴 시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올 뉴 오딧세이는 실용성 중심의 오딧세이를 한 단계 발전시켜 주행 성능과 실용성이 좋은 미니밴에서 상품서까지 뛰어난 미니밴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특히 2, 3열 탑승 공간의 영상을 디스플레이 오디오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캐빈워치 기능을 추가하고 1열 승객의 목소리를 2, 3열의 스피커 및 헤드폰으로 들려주는 캐빈토크 등의 기술을 새롭게 적용하며 탑승자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기아 카니발이 점령한 미니밴 시장, 또 누가 있을까?
강점인 주행 성능은 여전하다. 가변 실린더 기술을 탑재한 V6 3.5L i-VTEC 엔진을 탑재하여 284마력과 36.2kg.m의 토크를 자랑하며 전자 제어 방식의 10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되어 효율성의 개선도 함께 이뤄냈다. 끝으로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경감시스템, 사각 지대 경보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 기술이 적용되었다.

기아 카니발이 점령한 미니밴 시장, 또 누가 있을까?
프렌치 감성을 담다.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일본 브랜드의 미니밴 사이에서 프렌치 미니밴의 매력도 드러난다.

그랜드 C4 피카소는 시트로엥의 디젤 7인승 MPV로, 유니크한 디자인, 압도적인 연비, 높은 공간 활용도 등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게다가 올해 2월에는 2.0L 블루HDI 엔진과 자동 6단 변속기를 적용한 뉴 그랜드 C4 피카소를 출시했다.

시트로엥의 독특한 디자인은 많은 이들의 호감을 받긴 어렵지만 유니크한 감성으로 독특한 매력과 넓은 개방감이라는 강한 무기를 가지고 있으며 실내 공간 역시 독특한 아이디어로 가득해 마니아들의 이목을 끈다.

기아 카니발이 점령한 미니밴 시장, 또 누가 있을까?
컴팩트하고 가벼운 차체 덕에 효율성도 좋다. 최고 출력 150마력과 37.7kg.m의 토크를 내는 2.0L 블루HDI 엔진과 자동 6단 변속기를 통해 전륜으로 출력을 전달한다. 이를 통해 경쟁 미니밴 중에서는 가장 우수한 수치인 12.9km/L(도심 12.1km/L, 고속 14.1km/L)의 복합 연비를 자랑한다.

기아 카니발이 점령한 미니밴 시장, 또 누가 있을까?
그리고 쌍용자동차 코란도 투리스모

AWD 시스템을 무기로 앞세우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투리스모도 리스트에서 빠질 수는 업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출시 이후 MLV(Multi Leisure Vehicle)를 자처하며 점차 다양해지는 라이프 스타일에 대응하며 꾸준히 그 자리를 지켜왔다.

독특한 디자인과 로디우스의 구성을 활용한 차량이지만 공격적인 가격과 쌍용차는 LET 2.2 디젤 엔진과 메르세데스-벤츠 7단 자동변속기를 중심으로 한 파워트레인 구성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