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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조금 이제는 줄여야..테슬라 배터리 혁신

2020.07.07 07:30 | 남현수 기자 hsnam@

전기차 보조금 이제는 줄여야..테슬라 배터리 혁신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전세계 자동차 산업을 강타하고 있다. 미래학자 사이에선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세계로 나뉠 것'이라는 암울한 분석도 나온다. 바뀐 세상에선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는 얘기다. 변해야 살아 남는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자동차 산업은 역대급 위기를 겪고 있다. 이동의 자유가 제약을 받으면서 글로벌 수요가 급감했다. 자동차 산업도 새로운 시대에 생존하기 위해 변화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미래에 대한 주도권 경쟁의 화두가 바로 친환경차다.

친환경차의 범주에는 하이브리드부터 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연료전지 등이 포함된다. 국내외 브랜드 할 것 없이 수 많은 친환경차를 출시한다. 2018년까지만 해도 하이브리드를 구매하면 일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다. 구매 촉진을 위한 국가 정책이었다. 이제는 하이브리드는 제외다. 너무 많이 팔려서다. 현재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전기차만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것도 매년 축소돼 4,5년 안에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보조금 이제는 줄여야..테슬라 배터리 혁신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포퓰리즘은 힘을 얻는다. 보조금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국내 자동차 제조사가 친환경차 경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결론은 경쟁력 확보다.

대표적으로 테슬라다. 테슬라는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팬데믹 사태에도 불구하고 나홀로 독주 중이다. 지난 1분기 전세계 판매된 전기차 30만9939대 중 테슬라만 8만8400대를 팔았다. 글로벌 점유율이 무려 29%다. 독보적 1위다.

테슬라는 생산부터 판매까지 모든 부분에서 차별화했다. 코로나발 경제위기에도 테슬라가 승승장구하는 이유다. 직영 온라인 판매부터 주행거리, 자율주행, OTA 등등 기존 자동차 업체들이 기득권에 휩싸여 미뤄놨던 문제를 과감히 도전,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 현대기아나 다임러 시가 총액은 이머 4,5배 이상으로 벌렸다. 자동차 업계 시가총액 1위 토요타(약 230조원)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전기차 보조금 이제는 줄여야..테슬라 배터리 혁신
전기차 기술의 핵심은 배터리와 관련 소프트웨어다. 좋은 성능에 저렴한 가격을 갖춘 배터리가 개발된다면 전기차는 자연스럽게 가격이 하락한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팩의 가격은 kWh당 2010년 1183달러에서 2019년 156달러까지 하락했다. 올해는 135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보조금 이제는 줄여야..테슬라 배터리 혁신
테슬라는 2022년까지 현재보다 충전 속도가 빠르고 수명이 100만 마일까지 늘어난 배터리를 개발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차세대 2차전지 가격은 kWh당 80~100달러가될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배터리셀(배터리팩을 구성하는 핵심, 배터리팩 가격의 75%를 차지) 가격이 kWh당 100달러일 경우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 원가가 비슷해져 보조금이 없어도 직접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한다.

전기차 보조금 이제는 줄여야..테슬라 배터리 혁신
정부의 정책은 조금 확충이 아닌 기술 개발 경쟁에 대한 간접적 지원이 우선이다. 세계 3강에 오른 2차전지 이외에 자율주행, 공유모빌리티 등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친환경차 보조금은 단발성 지원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