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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파워스&리퀴몰리 김인혜 인터뷰 - 6시간의 사투를 홀로 버틴 강인한 라이더

2017.08.08 07:28 | 김학수 기자 raphy@

H-파워스&리퀴몰리 김인혜 인터뷰 - 6시간의 사투를 홀로 버틴 강인한 라이더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무더위 속에서 진행된 6시간의 내구 레이스는 참가 선수는 물론 보는 관중, 기자마저도 지치게 했다. 물론 그 끝에 맛보는 시원한 얼음물과 가족, 친구 그리고 동료들의 환호는 아마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환희일 것이다.

이런 현장에서 만난 H-파워스&리퀴몰리의 김인혜는 ‘과연 완주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앳된 모습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그녀는 6시간의 사투를 홀로 버티며 완주의 쾌감을 맛봤다.

경기가 끝나고 땀을 식힌 그녀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본 인터뷰는 구어체로 작성되었습니다.

H-파워스&리퀴몰리 김인혜 인터뷰 - 6시간의 사투를 홀로 버틴 강인한 라이더
Q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김인혜(이하 김): 안녕하세요. 제7회 올린즈 KSEF에 H-파워스&리퀴몰리 소속으로 출전하게 된 김인혜입니다. 홀로 6시간을 달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완주할 수 있어 무척 기뻤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 모터사이클 레이스를 시작하시게 된 배경이 무척 궁금합니다.

김: 이전부터 모터사이클은 좋아했고 실제로 지금까지 9대 가량의 바이크를 경험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좋은 기회가 생기면서 모터사이클 레이스까지 출전하게 되었고, 이번에 6시간 내구 레이스라는 아주 뜻 깊은 대회가 있어 국내 최고의 팀이라 할 수 있는 H-파워스 소속으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H-파워스&리퀴몰리 김인혜 인터뷰 - 6시간의 사투를 홀로 버틴 강인한 라이더
Q 6시간 레이스, 쉽지 않았을 텐데 어떻게 달리셨나요?

김: 사실 저는 이번이 두 번째 레이스여서 ‘잘 해야겠다’는 욕심이 컸어요.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또 무더위도 걱정이 많았죠. 그래서 전날 푹 쉬고 오늘 경기를 준비했습니다. 팀에서도 많은 준비를 해주신 덕에 모터사이클 상태도 무척 좋아서 초반부터 페이스나 주행 감각이 좋았던 것 같아요.

장시간을 홀로 달리는 건 참 어려운 일이었지만 팀에서 무전을 하며 응원도 해주셨고 집중력이 떨어질 때에도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셨죠. 긴 시간이었지만 외롭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았습니다.

H-파워스&리퀴몰리 김인혜 인터뷰 - 6시간의 사투를 홀로 버틴 강인한 라이더
Q 수 많은 선수들, 특히 다른 클래스의 선수들과도 함께 달렸는데 힘들지 않았나요?

김: 통합 경기로 펼쳐지는 레이스들이 그런 부분에서는 확실히 부담될 것 같아요. 저는 무리하지 않고 제 페이스를 지킬 수 있도록 했는데 다른 선수 분들께서 잘 피해가시면서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내구 레이스인 만큼 추월 상황에서도 아주 타이트하게 추월하진 않으셨죠.

H-파워스&리퀴몰리 김인혜 인터뷰 - 6시간의 사투를 홀로 버틴 강인한 라이더
Q 눈이 충혈되었는데 무슨 일이 있었나요?

김: 아, 눈이 충혈된 건 체력적인 이슈는 아니에요. 제가 모터사이클을 타거나 어디 이동을 할 때 ‘바람’을 쐬는 걸 무척 좋아하는 편이라 헬멧의 바이저를 조금 열고 타서 그래요. 참, 이번에 쇼헤이 측에서 헬멧을 지원해주셨는데 정말 잘 썼습니다.

Q 끝으로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김: 아직은 무언가 목표를 말하긴 어렵지만 좋은 기록과 주행을 선보여서 인정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H-파워스&리퀴몰리 김인혜 인터뷰 - 6시간의 사투를 홀로 버틴 강인한 라이더
한편 김인혜와의 인터뷰가 끝난 후에는 H-파워스를 이끄는 허진용 단장을 잠시 만날 수 있었다. 허 단장은 “1년에 한 번 열리는 KSEF라는 큰 축제에 리퀴몰리바이크&카케어의 총판인 올댓파츠와 콜라보레이션을 하게 되어 이렇게 출전하여 즐거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허 단장은 김인혜에 대해 “김인혜 선수는 루키다운 열정적인 모습과 또 오늘 경기에서 볼 수 있듯 6시간을 홀로 달릴 수 있는 강한 정신력과 근성을 가진 선수다”라며 “클래스를 떠나서 앞으로의 성장을 많이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허진용 단장은 “무더운 더위 속에서 모두들 좋은 추억, 좋은 경기를 이뤄낸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국내 모터사이클 문화와 시장이 더욱 커져 더 많은 선수들과 가족, 친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길 바란다”며 제8회 KSEF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