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in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SUV의 경쟁력을 판단하는 많은 이유 중에는 적재 공간을 빼놓을 수 없다.

일반적인 적재 공간의 여유도 중요하겠지만 특별한 날을 위한 특별한 공간의 경쟁력도 중요하다. 예를 들면 오토 캠핑 등과 많은 짐을 필요로 하는 야외 활동을 위해 2열, 혹은 3열까지 모두 폴딩한 상태에서의 적재 공간이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판매 중인 SUV 중에서 2열(그리고 3열) 시트를 모두 폴딩 했을 때 여유로운 공간을 선사하는 SUV들은 무엇이 있을까?

혼다 파일럿(2,464L)

4,955mm에 이르는 긴 전장 각각 1,995mm과 1,775mm에 이르는 전폭과 전고를 가진 혼다 파일럿. 육중한 체격에는 2,820mm에 이르는 휠베이스를 더해 이상적인 비례감도 함께 연출한다. 이런 거대한 체격을 가진 혼다 파일럿은 말 그대로 ‘풀 사이즈 SUV’를 가장 잘 표현한다.

이런 혼다 파일럿은 2열 및 3열 시트를 모두 접었을 때 최대 2,464L로 늘어나는 적재 공간을 갖췄다. 참고로 워낙 큰 체격을 갖추고 있어 3열 시트를 모두 사용하더라도 510L의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만족감이 높다. 참고로 3열 시트가 성인 남성에게 부족함이 없는 것도 인상적인 부분이다.

랜드로버 올 뉴 디스커버리(2,406L)

랜드로버 디스커버리의 계보를 잇고 있는 올 뉴 디스커버리 역시 상당한 공간을 자랑한다. 이러한 배경에는 역시 넉넉한 체격의 영향이 크다. 올 뉴 디스커버리는 4,970mm로 기존 모델 대비 한층 길어진 전장을 자랑하며 전폭과 전고 역시 2,073mm와 1,888mm로 상당한 체격을 자랑하고 있다.

올 뉴 디스커버리는 풀사이즈 크기의 2열, 3열 시트를 탑재해 성인 7명이 장거리 여행까지도 가능한 차량이 되었다. 사양에 따라 2열, 3열 시트는 전동으로 폴딩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이를 통해 3열 시트 폴딩 시 1,137L의 적재 공간을, 2열과 2열 시트를 모두 폴딩 시에는 2,406L에 이르는 넉넉함을 자랑한다.

지프 랭글러 언리미티드(2,320L)

네모 반듯한 외형과 건장한 체격은 여유로운 공간을 구성하는 가장 좋은 뼈대가 된다. 그리고 이는 지프 랭글러 언리미티드에서도 그래도 이어진다. 풀 체인지를 앞둔 상태지만 4,750mm의 전장과 1,880mm의 전폭 그리고1,840mm 전고에서 드러나는 존재감은 상당하다.

육중하고 압도적인 존재감을 가진 차체에서 만날 수 있는 적재 공간은 무려 1,310L에 이르며 2열 시트를 접으면 2,320L에 이르는 넉넉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게다가 랭글러 언리미티드의 적재 공간이 부족할 경우 루프 패널을 거두고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도 있다.

닛산 뉴 패스파인더(2,260L)

패키징 부분에서는 일본 차량을 빼놓을 수 없다. 닛산의 풀사이즈 SUV, 패스파인더는 기능과 함께 넉넉한 용량의 공존을 이뤄냈다. 지난 9월 국내 시장에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선보인 패스파인더는 다양한 활용성을 기반으로 2열 좌석을 이동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래치 & 글라이드 기술도 및 3열 시트의 3단계 각도 조절 기능 등을 갖췄다.

2열과 3열을 모두 평평하게 접을 경우, 425L의 적재 공간을 갖췄던 트렁크 공간은 단 번에 2,260L까지 늘어나 만족감을 높인다. 특히 트렁크 바닥 아래에도 별도의 적재 공간을 마련해 다양한 짐들을 보다 쉽게 적재할 수 있다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인피니티 QX60(2,166L)

인피니티 브랜드의 육중한 SUV, QX60은 실내 공간 보다는 인피니티 특유의 주행 성능에 많은 기대를 하게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막상 그 공간을 살펴보면 SUV로서 갖춰야 할 공간에 대한 경쟁력 등은 충분히 갖추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 아래 자리한 4,990mm의 전장과 각각 1,960mm, 1,745mm 그리고 2,900mm의 휠베이스는 넉넉한 공간을 예고한다. 실제 기본 트렁크 용량은 447L에 불과하지만 2열과 3열을 모두 접었을 때 최대 2,166L까지 확보할 수 있다. 참고로 이 수치는 BMW X5나 메르세데스-벤츠 GLE 보다 은 수준이다.

푸조 5008(2,150L)

최근 데뷔한 푸조의 7인승 SUV, 푸조 5008 역시 적재 공간에서는 빠지지 않는다. 4,640mm의 전장이나 전폭, 전고를 보더라도 넉넉한 공간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이지만 우수한 패키징을 바탕으로 폴딩 시에도 넉넉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2열과 3열 시트를 모두 사용할 때에는 236.8L에 불과한 좁은 공간을 갖췄지만 2열 시트를 접을 때에는 952L의 공간이 확보되며 3열 시트를 탈거할 경우에는 최대 2,150L의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