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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QM6 연비 체크 -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검증한 QM6의 효율성

2017.08.21 05:14 | 김학수 기자 raphy@

르노삼성 QM6 연비 체크 -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검증한 QM6의 효율성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르노삼성이 프리미엄 중형 세단을 지향하며 시장에 선보였던 SM6에 이어 국내 자동차 시장에 데뷔한 QM6는 SM6에어 이어진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한층 고급스럽고 IT 친화적인 실내 공간, 그리고 완성도 높은 주행 성능 등을 인정 받으며 국내 SUV 시장에서 또렷한 존재감을 남기며 르노삼성의 도약을 이끌고 있다.

기자 역시 QM6에 대한 시승을 몇 차례 진행하면서 전반적으로 QM6에 대한 만족감을 느끼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QM6의 효율성을 제대로 확인해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곧바로 QM6의 연비 체크에 나섰다.

르노삼성 QM6 연비 체크 -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검증한 QM6의 효율성
매력적인 중형 SUV, QM6

르노삼성 QM6은 중형 세단 모델인 SM6와 같은 디자인 기조로 그려진 우아한 디자인으로 4,675mm의 전장과 1,845mm의 전폭 그리고 1,680mm의 체격을 갖췄다. 이는 기존의 중형 SUV 모델이었던 QM5보다 확실히 커진 차체이며 현재 시장에서 경쟁 중인 현대 싼타페 그리고 기아 쏘렌토 등과 비교했을 때에는 약간 작은 것은 체격을 가지고 있다.

한편 시장에서의 실내 공간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705mm의 휠 베이스를 갖췄으며 다섯 명을 위한 시트를 구성해 패밀리 SUV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한편 시승 차량의 경우에는 4WD 구동 방식이 탑재되고, 19인치 휠을 적용하며 공차중량이 1,760kg에 이른다.

르노삼성 QM6 연비 체크 -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검증한 QM6의 효율성
드라이빙과 효율성을 공존시킨 파워트레인

르노삼성 QM6의 보닛 아래에는 출력과 효율성을 모두 추구한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시장의 트렌드를 따른다. 최고 출력 177마력과 38.7kg.m의 토크를 내는 4기통 2.0L dCi 디젤 엔진을 장착했으며 자트코에서 공급하는 엑스트로닉 CVT를 적용했다. 자트코에서 공급하는 이 변속기는 가상 수동 변속 로직, ‘D-Step’이 적용되며 우수한 출력 전달과 함께 효율성을 보장한다.

이와 함께 전륜과 후륜에 시각적인 만족감을 높인 225/55R 19인치 규격의 투톤 알로이 휠과 타이어가 장착됐으며 시승차량의 경우에는 실생활에서의 보다 안전한 주행을 위한 닛산의 올 모드 4X4-i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11.7km/L(도심 11.1km/L 고속 12.4km/L, 19인치 휠 기준)의 공인 연비를 달성했다.

르노삼성 QM6 연비 체크 -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검증한 QM6의 효율성
디젤 엔진과 CVT의 조합이 만든 기록

본격적인 연비 체크에 나서기 전에 몇 가지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로 했다. 먼저 시속 100km 주행 시 GPS의 오차가 어느 정도 나는지 확인하기로 했다. 그 결과 QM6는 계기판 기준 속도와 GPS의 속도가 약 3km/h 가량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차는 다른 브랜드들과 비교할 때에도 오차가 적은 편에 속한다.

오차를 확인한 후 ‘정속 연비’를 산출했다. 정속 연비는 시속 80km의 속도와 100km의 속도로 주행하며 정속 주행 시의 기어 단수와 RPM 그리고 일정 거리 이상을 주행한 후 평균 연비를 확인하여 ‘실질적인 연비를 산출’했다. 정속 주행 연비는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수치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표와 같다.

르노삼성 QM6 연비 체크 -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검증한 QM6의 효율성
르노삼성 QM6는 실질적인 주행 테스트는 아니었음에도 꽤나 인상적인 효율성을 자랑했다. 위의 표에서 볼 수 있듯 르노삼성 QM6는 효율성 저하의 요인을 많이 가지고 있는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정속 주행 상ㄹ황에서의 우수한 기록을 과시했다. 실제 80km/h의 속도로 정속 주행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QM6는 리터 당 20km를 웃도는 우수한 효율성을 자랑했다. 이 순간, ‘실제 연비 테스트에서의 주행 효율성‘을 더욱 기대하는 스스로를 볼 수 있었다.

르노삼성 QM6 연비 체크 -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검증한 QM6의 효율성
연비체크 1. 자유로를 달린 QM6

차량의 정속 주행 연비 등 기본적인 사항을 확인한 후 첫 번째 주행에 나섰다. 첫 번째 주행의 무대는 바로 자유로, 가양대교 북단에서 자유로를 진입하며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그대로 첫 번째 기점이라 할 수 있는 당동 IC까지 도로의 흐름에 따라 주행을 이어갔다.

자유로는 통상 90km/h의 제한 속도로 달릴 수 있는 구간이지만 QM6의 연비를 확인하기 위한 상황에서는 교통량이 적지 않았다. 출력적인 부분에서 부족함이 없는 엔진과 자트코 특유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부드러운 변속감이 이어지며 자유로에서의 주행이 매끄럽게 이어졌다.

르노삼성 QM6 연비 체크 -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검증한 QM6의 효율성
참고로 자유로를 달리면서는 QM6, 그리고 르노삼성 차량의 특권이라 할 수 있는 보스 사운드 시스템의 여유로운 음향 경험을 느낄 수 있었다.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프리미엄 SUV’를 지향하는 QM6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어쨌든, 그렇게 한참을 달린 후 당동IC의 표지판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그렇게 첫 번째 주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주행 기록에 대한 궁금증, 기대감을 가지면서 차량을 세우고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르노삼성 QM6 연비 체크 -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검증한 QM6의 효율성
트립 컴퓨터의 기록은 간결했다. 주행 거리는 초 47.3km로 기록되었다. 다만 앞서 설명한 것처럼90km/h까지 달릴 수 있는 자자유로였음에도 불구하고 교통 상황으로 인해 그 주행 속도가 다소 낮게 기록됐다. 평균 속도는 74.8km/h이며 평균 연비는 15.7km/L로서 체급이나 공인 연비를 고려한다면 확실히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생각됐다.

르노삼성 QM6 연비 체크 -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검증한 QM6의 효율성
연비 체크.2 여유로운 지방도를 달린 QM6

당동 IC에서 자유로에 빠져나와 첫 번째 주행의 기록을 확인했다. 그리고 참시 후 곧바로 두 번째 체크 주행에 나서기로 했다. 두 번째 주행 코스는 당동 IC에서 시작하여 지방도를 따라 경기도 북부에 위치한 ‘한탄강오토캠핑장’까지 가는 것으로 했다.

잠시 숨을 후 본격적인 주행에 나섰다. 당동 IC부터 한탄강오토캠핑장까지 이어지는 길은 크게 ‘80km/h의 제한 속도를 가진 매끄러운 지방도 구간과 전곡 이후로 이어지는 좁은 폭과 60km/h의 속도로 제한된 두 구간이 공존되어 있다. 이미 자유로에서 충분히 만족스러운 주행 성능을 선보인 만큼 두 번째 주행 구간에서도 만족스러운 주행감각을 기대했다.

르노삼성 QM6 연비 체크 -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검증한 QM6의 효율성
주행이 시작되었고, QM6는 매끄럽게 도로 위를 미끄러졌다. 차량의 정숙성이나 차분함은 무척 마음에 들었다. 특히 QM6가 정차 시, 아이들링 시에는 디젤의 존재감을 적지 않게 드러내는 편이었는데 막상 주행 상황에서는 만족스러운 정숙성과 차음성을 자랑했다. 그렇게 한참을 달린 후 두 번째 기점이라 할 수 있는 한탄강오토캠핑장에 도착해 차량을 세웠다.

르노삼성 QM6 연비 체크 -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검증한 QM6의 효율성
QM6의 트립 컴퓨터 확면을 확인했다. QM6의 세터페시아에 자리한 세로의 긴 S-링크 디스플레이 패널에는 36.5km의 주행 거리와 61.9km/h의 평군 속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평균 연비는 16.6km/L로 첫 번째 주행에 비교한다면 소폭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 역시 공인 연비를 능가하는 모습이었다.

르노삼성 QM6 연비 체크 -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검증한 QM6의 효율성
연비 체크.3 지방도 그리고 자유로의 장거리 주행 속 QM6

마지막 주행은 한탄강오토캠핑장에서 앞선 두 구간을 모두 거쳐 가양역까지 달리는 것으로 결정했다.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늦은 저녁 시간에 주행을 시작한 만큼 어느새 어둑한, 시야가 좁아진 상태에서 주행을 시작해야 했다. 하지만 다행이라고 한다면 시승 차량에 적용된 LED 퓨어 비전 헤드 라이트가 밝은 빛을 내며 넓은 시야를 확보해줬다.

60km/h의 지방도, 80km/h 지방도 그리고 90km/h의 정속 주행이 가능한 고속화도로로 구성된 세번째 주행 구간은 어쩌면 고향집 가는 시간과 가장 유사한 주행이기에 가장 현실적인 장거리 주행 연비 체크라 할 수 있겠다.

르노삼성 QM6 연비 체크 -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검증한 QM6의 효율성
일단 주행 컨디션은 무척 좋았다. 전체적인 주행 환경은 무척 좋은 편이었다. 해가 저물어 시야가 좁아진 것을 빼고는 흐름도 크게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규정 속도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달릴 수 있었다.

연천 인근의 오프로드 구간을 살펴본 후라 그런지 QM6의 승차감이 무척 좋게 느껴졌는데, 시트의 형상이나 차체의 전체적인 밸런스 그리고 노면의 충격을 능숙하게 걸러주는 점에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르노삼성 QM6 연비 체크 -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검증한 QM6의 효율성
어쨌든, 그렇게 지방도로와 자유로를 모두 거친 후 가양역에 도착할 수 이었고, 잠시 차량을 세워 마지막 주행의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QM6는 총 85km의 거리를 달렸고, 평균 주행 속도는 69.1km/h로 세 도로의 평균적인 제한 속도가 그대로 반영되었다. 끝으로 평균 연비는 17.8km/L로 기록되어 공인 연비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르노삼성 QM6 연비 체크 -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검증한 QM6의 효율성
오프로드와는 조금 거리가먼 QM6

한편 이번 연비 체크를 진행하던 중 QM6의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QM6는 오프로드와는 궁합이 썩 좋은 차량이 아니다. 노면에 대한 진입각 확보도 다소 어려운 편이고, 또 차량의 움직임도 오프로드와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물론 4WD 시스템 덕에 주파 능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세련되고 우아한 디자인이 그랬던 것처럼 도심과 교외 정도가 QM6의 주무대라는 생각이 들었다.

르노삼성 QM6 연비 체크 -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검증한 QM6의 효율성
만족스러운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는 르노삼성 QM6

시승이 모두 끝나고 차량을 반납하기 직전, 트립 컴퓨터가 시승 기간 내내 기록한 수치를 살펴봤다. 시승 시간 동안 총 619.4km를 달린 QM6는 평균 49.1km/h의 속도를, 그리고 리터 당 15.0km/의 효율성을 과시했다. 이는 공인 연비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중형 SUV에게 기대하는 효율성 이상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수치라 생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