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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레이싱모델 소이, 캐딜락 CT6를 만나다

2017.12.22 04:35 | 김학수 기자 raphy@

[시승기] 레이싱모델 소이, 캐딜락 CT6를 만나다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돈 열심히 벌어야겠네요”

캐딜락 CT6 프리미엄의 시승을 마치고 난 그녀의 이야기. 시승 전까지만 해도 ‘차량이 너무 크다’며 부담감을 느끼던 소이였는데 그 사람은 어디로 가고 CT6 프리미엄의 매력에 한껏 빠져 있는 소이만이 있었다.

과연 캐딜락 CT6 프리미엄의 어떤 매력이 그녀의 마음을 훔쳤을까?

[시승기] 레이싱모델 소이, 캐딜락 CT6를 만나다
소울의 오너, 소이

레이싱모델 소이는 올해 데뷔한 신인모델이다. 하지만 레이싱모델 외적인 활동은 이미 많은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데뷔 시즌인 올해는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대회 본부 소속으로 활동하며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새겨졌다. 참, 지방에서 상경한 만큼 그녀에겐 차량이 하나 있는데 바로 기아의 CUV, 소울이다. 시승을 앞두고 ‘큰 차량이라 부담스럽다’는 것이 이해되는 상황이다.

[시승기] 레이싱모델 소이, 캐딜락 CT6를 만나다
포인트 하나. 직선의 디자인

소이가 캐딜락 CT6 프리미엄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로 뽑은 것은 직선이 중심이 되는 디자인이다. 그녀는 “솔직히 개인적인 취향은 아니지만 직선 중심의 반듯한 모습 덕분에 차량이 탄탄하고 날렵해 보인다”고 평가하면서 “남성 소비자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면 디자인에 대해서도 만족한 눈치였다. 소이는 “측면, 후면을 보면 전면 디자인이 단조롭게 느껴질 것 같은데 막상 CT6 프리미엄의 전면 디자인은 상당히 날렵하고 세련된 모습이라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시승기] 레이싱모델 소이, 캐딜락 CT6를 만나다
월계수 없이 깔끔하게 디자인된 엠블럼이나 세로로 LED 램프를 새겨 넣은 독특한 헤드라이트 유닛 등에도 전반적으로 만족하며 “단순히 큰 차량이라기 보다는 분명히 고급스러운 이미지도 함께 가지고 있는 차량”이라며 캐딜락 CT6 프리미엄이 가진 럭셔리한 아이덴티티를 콕 찝었다.

소이가 활동하고 있는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대회최고 클래스가 바로 캐딜락 ATS-V의 카울을 씌운 캐딜락 6000 클래스인 만큼 캐딜락 고유의 디자인이 익숙하게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다만 그녀는 “디자인을 떠나 너무 큰 차량이라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라며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시승기] 레이싱모델 소이, 캐딜락 CT6를 만나다
포인트 둘, 깔끔하게 마련된 실내 공간

소이는 “보통 고급차량이라고 하면 실내 공간에 워낙 많은 버튼이 자리하는데 캐딜락 CT6 프리미엄은 정말 필요한 기능만 버튼을 두고 나머지 것들은 모두 디스플레이 안에 배치해서 실내 공간이 무척 깔끔해졌다”라며 “대시보드의 디자인고 무척 깔끔한 편이고 도어 트림이나 센터 터널도 고급스러움과 간결함을 모두 잡아낸 모습”이라고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덧붙여 “단조로운 구성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지 소재나 마감 부분에서는 완성도가 상당히 좋기 때문에 고급 차량을 찾는 소비자들의 기준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을 것 같다”며 “다만 마사지 기능이나 2열 디스플레이 패널 등이 빠져있는 프리미엄 사양이라서 ‘옵션이 풍부하다’는 느낌은 적은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시승기] 레이싱모델 소이, 캐딜락 CT6를 만나다
포인트 셋, 여유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공간

신래 공간을 살펴보던 중 소이의 이목을 끈 건 역시 광활한 2열 공간이었다.

5,185mm의 긴 전장과 3,109mm의 압도적인 휠베이스에서 완성되는 실내 공간은 소이에게도 여유롭게 느껴진다. 소이는 “비슷한 공간을 가진 차량을 사려면 국산차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억대를 호가하는데, CT6 프리엄은 절반, 혹은 70~80%의 가격으로도 비슷한 공간을 연출하니 무척 매력적일 것 같다”고 호평했다.

그녀는 “앞서 말했던 것처럼 2열 공간의 옵션이 풍부한 건 아니지만 ‘여유’ 자체는 확실히 가지고 있어서 합리적인 대형 세단을 찾는 운전자들에게 합리적인 선택지, 매력적인 선택지로 보여질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시승기] 레이싱모델 소이, 캐딜락 CT6를 만나다
포인트 넷, 크기가 느껴지지 않는 드라이빙

시승을 하면서 소이가 가장 많이 한 이야기가 있다면 바로 ‘길이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이는 “자신도 그렇고 여성 운전자들이 상대적으로 큰 차를 부담스럽게 느끼고 또 차량의 크기에 적응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하지만 CT6 프리미엄은 정말 큰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운전을 해보면 실제 크기보다 더 작은 차량을 다루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시승기] 레이싱모델 소이, 캐딜락 CT6를 만나다
덕분에 처음 차량을 보았을 때 ‘이 차량을 제대로 몰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있었는데 시승과 함께 그 걱정이 모두 해결되어 마음 편히 시승을 할 수 있다며 웃음을 보였다.

주행 상황을 본다면 ‘차선 변경’ 시 만족스러웠다는 것이 소이의 말이었다. 그녀는 “이렇게 큰 차량을 타고 차선을 바꾸게 되면 조금 더 여유 있고, 또 기다리면서 운전을 하게 되는데 캐딜락 CT6 프리미엄은 중형 세단 정도의 차량을 타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볍고, 일체감 있게 차량이 움직이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승기] 레이싱모델 소이, 캐딜락 CT6를 만나다
포인트 다섯, 매력적이 V6 엔진의 정숙성

캐딜락 CT6 프리미엄과 함께 자유로를 달리던 그녀는 “엔진이 무척 부드럽다”며 “엔진도 그렇고 차량도 워낙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간간히 계기판을 보면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되어 놀라고, 또 브레이크 페달을 밟게 된다”고 말했다.

참고로 CT6 프리미엄에는 340마력을 내는 V6 3.6L 엔진이 탑재되었는데 이 엔진은 낮은 RPM에서는 한껏 부드러운 감성을, 그리고 높은 RPM에서는 자연흡기 엔진의 풍부한 감성을 느낄 수 있어 기자 역시 매력을 느끼는 엔진이다.

[시승기] 레이싱모델 소이, 캐딜락 CT6를 만나다
소이에게 “달리기 시작하면 상당히 매력적이다”라고 말해줬고, 그녀는 엑셀레이터 페달을 깊게 밟았다. RPM이 치솟자 엔진의 반응이 날카로워졌고, 변속기 역시 스포티한 감성을 살리며 풍성한 감성을 배가했다. 소이는 “이렇게 큰 차량을 손쉽게 달리게 만드는 엔진”이라며 “체격만 본다면 컴포트한 감성에 맞춘 분명 대형 세단임에도 막상 달리기 시작하면 달리는 즐거움이 분명 있는 차량”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승기] 레이싱모델 소이, 캐딜락 CT6를 만나다
포인트 여섯, 고급스러운 브레이크 세팅

주행 부분에 있어 서캐딜락 CT6 프리미엄의 브레이크 시스템이 소이의 마음을 훔쳤다. 시승을 하며 자유로를 달리던 중 전방 끼어들기 차량으로 인해 급작스럽게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야 할 상황이 발생했다. 소이는 능속하게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 사고를 피했다. 하지만 그 후 소이는 브레이크에 대해 독특한 감각을 느꼈다.

그녀는 “소울이나 대부분의 차량을 타보면 제동 상황에서 상체가 솔리는 경우가 많다”라며 “하지만 이번에 시승한 CT6 프리미엄은 상체가 움직이기 보다는 마치 허리, 엉덩이 부분을 중심으로 뒤로 잡아당기는 기분이다”라며 “평소 느끼지 못했던 감각이었는데 처음에는 그 감각이 낯설었는데 적응이 되니까 안정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제동 방법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시승기] 레이싱모델 소이, 캐딜락 CT6를 만나다
포인트 일곱, CT6 최고의 편의사양

소이가 시승을 하면서 ‘떼가고 싶은 것’이 있다고 말했다.

과연 어떤 것이 가지고 싶었길래 그런 이야기를 했을까? 소이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녀의 선택은 ‘리어 뷰 카메라 미러’였다. 그녀는 “처음에는 해상도 정확성 등에 우려가 있었는데 막상 주행을 해보니 기능의 우수함과 완성도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이드 미러와 룸미러를 꼼꼼히 살피던 그녀는 어느새 센터페시아의 디스플레이에만 집중했다. 그녀는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후방을 보는 게 어색 하지만 리어 뷰 카메라 미러의 시야가 워낙 넓고 또 화질도 우수한 편이라 사람에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뺏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승기] 레이싱모델 소이, 캐딜락 CT6를 만나다
포인트 여덟, 야누스의 가면을 쓴 CT6 프리미엄의 범용성

으레 5m가 넘는 긴 전장을 가진 차량이라고 대부분이 편안한 감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고, 또 일부 스포티한 감성이 더해진 차량에서도 독특한 움직임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CT6 프리미엄은 조금 달랐다. 운전석에서 한껏 CT6 프리미엄과의 시간을 보낸 소이가 자리를 옮겨 뒷좌석에 앉았다.

2열 시트에 앉은 소이는 ‘넓은 공간’에 다시 한 번 놀라며 해외 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녀는 “솔직히 시승 초기에는 생긴 것과 달리 잘 달리는 차량이구나”정도의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러한 특성으로 인해 2열 공간의 만족도가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언급을 했다.

2열에 앉은 소이는 “역시 대형 세단은 2열 시트에 앉은 것이 매력인 것 같다”며 CT6 프리미엄의 전체적인 주행에 대해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한참을 2열 시트에 앉아 기자의 운전 등을 살펴본 그녀는 “1열 공간에서는 자동차를 운전하며 달리는 즐거움이 있었다면 2열 공간은 한껏 여유로운 분위기를 내며 ‘사장님’ 흉내 내기에 너무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시승기] 레이싱모델 소이, 캐딜락 CT6를 만나다
매력적인 세단, 캐딜락 CT6 프리미엄

캐딜락 CT6 프리미엄은 꽤나 이기적인 존재다. 앞 좌석에서는 연비를 신경 쓰리 않을 정도로 과감하고 역동적인, 스포츠 주행이 가능한 차량이면서도 또 VIP이 타는 2열 공간에서는 부드럽고 여유로운 주행으로 우수한 완성도를 선한다. 이에 따라 캐딜락 CT6 프리미엄은 전자는 물론이고 탑승자도 함께 판족할 수 있는 매력적인 차량인 셈이다.

소이 역시 “앞 좌석에도 즐거웠고, 또 2열 공간에서는 여유로웠다”라며 “경쟁 모델 대비 공격적인 가격을 가지고 있는 만큼 CT6 프리미엄이 가진 경쟁력을 더 많은 분들이 느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마 시승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