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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볼보 XC90 엑셀런스, 자유로를 달리다

2017.12.26 05:29 | 김학수 기자 raphy@

[자유로 연비] 볼보 XC90 엑셀런스, 자유로를 달리다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볼보의 플래그십 SUV, XC90은 출시 이후 국내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뛰어난 매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S90, 크로스컨트리 등과 함께 볼보의 프리미엄 전략의 선봉으로서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열 공간의 가치를 더해 VIP를 위한 SUV로 다듬은 XC90의 최고급 모델, ‘XC90 엑셀런스’를 만났다.

과연 XC90 엑셀런스는 자유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자유로 연비] 볼보 XC90 엑셀런스, 자유로를 달리다
첨단 기술이 집약된 T8 파워트레인

슈퍼 차저와 터보 차저의 기술을 조합한 2.0L T6 엔진은 최고 출력 313마력을 6,000RPM에서 내며 토크 역시 40.8kg.m(@2,200-5,400)을 낼 수 있어 T6 엔진만으로도 대형 SUV에 충분한 출력을 낸다. 여기에 87마력과 24.5kgm(@~3,000RPM)의 힘을 내는 전기모터가 더해져 시스템 합산 400마력을 낸다.

참고로 엑셀런스의 공인 연비는10.7km/L(도심 10.2km/L 고속 11.3km/L)이며 전기모터로는 2.7km/kWh(복합 기준)을 기록한다.

[자유로 연비] 볼보 XC90 엑셀런스, 자유로를 달리다
여유로운 자유로의 주행

자유로에서의 주행은 평소와 같이 가양대교를 건넌 후 자유로에 합류하면서 시작되었다. XC90 엑셀런스의 주행은 무척 쾌적한 환경에서 진행됐다. 자유로에 오르자마자 넓게 펼쳐지는 시야를 확인할 수 있었고,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고 속도를 높이며 자유로의 제한속도, 90km/h까지 끌어 올릴 수 있었다.

XC90 엑셀런스에 적용된 T8 엔진은 기술력이 집약된 엔진인데다가 플래그십 SUV의 여유답게 정숙하고 고급스러운 감성이 느껴졌다. 게다가 전기모터의 개입이 주는 이질감도 상당히 적은 편이라 뛰어난 완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자유로 연비] 볼보 XC90 엑셀런스, 자유로를 달리다
고급스러운 XC90 엑셀런스의 가치

XC90 엑셀런스는 고급스럽다. 단순히 외형은 물론이고 고급스러운 소재로 구성된 실내 공간 역시 보는 이들의 이목을 끈다. 실제 XC90은 고급스러운 가죽으로 구성된 대시보드와 리어 우드 패널, 그리고 섬세하게 다듬어진 센터페시아와 모든 이들이 만족할 수 있는 고급스러운 시트가 적용되어 운전자는 물론 모든 탑승자를 즐겁게 만든다.

[자유로 연비] 볼보 XC90 엑셀런스, 자유로를 달리다
플래그십 SUV가 선보이는 주행

XC90의 주행 성능, 감성은 상당히 고급스럽고 완성도가 높다. 기본적으로 견고하고 여유로운 차체에 포용력이 뛰어난 서스펜션의 조합이 눈길을 끈다. 덕분에 자유로의 불규칙하고 거친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을 무척 매끄럽게 다듬는 실력이 상당히 뛰어나다. 다만 이러한 느낌은 과거의 XC90에서도 느낄 수 있었던 부분으로 앞으로 한 번 더의 도약을 필요로 해 보인다.

[자유로 연비] 볼보 XC90 엑셀런스, 자유로를 달리다
평화롭게 이어진 자유로의 주행

자유로의 주행 초반부터 매끄럽고 쾌적한 주행이 이어졌고, 이는 자유로 주행 마지막까지 계속 이어졌다. 일산과 파주를 거치면서 눈 앞의 시야는 더욱 밝아졌고, XC90은 더욱 부드럽고 여유롭게 달릴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자유로 끝으로 갈수록 바람이 거세진 걸 느낄 수 있었지만 막상 실내 공간에서는 뛰어난 정숙성을 확인할 수 있어 만족감이 높았다.

그리고 그렇게 자유로 50km의 주행이 마무리 되었다.

[자유로 연비] 볼보 XC90 엑셀런스, 자유로를 달리다
조금 의아한 XC90 엑셀런스의 기록

자유로 끝, 통일교에서 차량을 돌려 도로 한 켠에 XC90 엑셀런스를 세웠다.

그리고 트립 컴퓨터의 수치들을 확인해보았다. 주행 거리는 50.2km로 확인되었고 평균 주행 속도도 87km/h로 계측되었다. 이에 따른 평균 연비는 10.0L/100km. 쉽게 환산되는 리터 당 10km에 불과했다. 공인 연비가 아쉽다고는 하지만 주행 환경이 좋았던 만큼 그 결과가 이렇게 아쉬울 줄은 몰랐다.(주행 시간은 34분)

[자유로 연비] 볼보 XC90 엑셀런스, 자유로를 달리다
기대를 채우지 못했던 XC90 엑셀런스

솔직히 말해 T8 파워트레인에 많은 기대를 했었다. 진보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었고, 최신 볼보의 혁신을 알리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주행에서는 그저 아쉬울 수 밖에 없는 결과를 마주하게 되었다. 부디 다음 주행에서는 조금 더 발전된 T8 파워트레인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