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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을 가진 영입’ 팀106 류시원 감독, 타카유키 아오키의 영입을 말하다

2017.01.31 21:13 | 김학수 기자 raphy@

‘확신을 가진 영입’ 팀106 류시원 감독, 타카유키 아오키의 영입을 말하다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31일, 팀106이 베테랑 외인 드라이버 타카유키 아오키의 영입을 밝혔다.

1995년 데뷔 이후 일본의 다양한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활약한 경력을 가진 타카유키 아오키는 인제 레이싱 소속으로 국내 슈퍼레이스에서 출전한 경력으로 국내 모터스포츠 관계자와 팬들에게는 무척 익숙한 이름이다.

타카유키 아오키의 영입 소식에 팀 106을 이끄는 류시원 감독과 전화 인터뷰를 나눴다.

Q 오늘 타카유키 아오키 선수의 영입 소식을 알렸다.

류시원 감독(이하 류): 그렇다. 개인적으로 2017 시즌에 기대가 많고, 또 팀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려 했기 때문에 조금 서둘러 준비했다. 지난해 정연일 선수와의 계약 해지 이후 새로운 드라이버를 물색했고, 기량이나 경험 그리고 팀과의 조화 등을 고려했을 때 만족스러운 선택이라고 본다.

‘확신을 가진 영입’ 팀106 류시원 감독, 타카유키 아오키의 영입을 말하다
Q 올 시즌 유독 빠른 행보를 보이는 것 같다

류: 그렇다. 올 시즌은 새로운 도약을 하는 시즌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에 시즌 종료 직후부터 팀 구성부터 시작해 다양한 부분에서 대대적인 개편과 변화를 적용했다. 이번의 아오키 선수의 영입도 이러한 개편의 과정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Q 무엇을 위한 개편인가?

류: 간단하다. 2017년 우승을 위한 개편이다. 프로 레이싱팀의 감독이자, 한국 최고의 클래스에 출전하고 있는 팀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좋은 선수, 그리고 한 발 빠른 준비를 이뤄낸 만큼 올 시즌은 챔피언은 향해 노력할 것이다.

최근 모터스포츠에 대형 팀들이 많이 참가하여 시즌 챔피언 경쟁이 무척 치열해졌으나 새롭게 전열을 다듬은 팀106 역시 충분히 우승의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시즌 내내 이 가능성을 높여가며 궁극적으로는 챔피언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확신을 가진 영입’ 팀106 류시원 감독, 타카유키 아오키의 영입을 말하다
Q 계약 과정에서 타카유키 아오키 선수의 반응은 어땠나?

류: 일단 한국에서 레이스를 하는 것에 대해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계약을 진행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한국에서 활동을 하며 팀106을 눈여겨봤다는 이야기도 들려줬다. 한편 국내 모터스포츠의 단골 외인이었다가 오랜만에 풀 시즌 출전을 준비하는 만큼 올해 성적에 대한 열정도 무척 뜨거워 보인다.

Q 감독으로서 다카유키 아오키 선수에 대한 평가가 궁금하다.

류: 많은 사람들도 알고 있겠지만 아오키 선수는 기량과 경험을 두루 갖춘 선수다. 일본 슈퍼 GT에서도 우승 경험이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모터스포츠 경력을 가지고 있어 그의 경력 만으로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아오키 선수는 해외의 드라이버 중에 가장 많은 스톡카 레이스 경험을 가진 선수다. 인제 레이싱 소속으로 수 년 동안 국내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활약하며 스톡카에 대한 적응도 따로 필요 없는 선수이며 언제나 좋은 성적을 보여준 선수였기 때문에 올 시즌 팀106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확신을 가진 영입’ 팀106 류시원 감독, 타카유키 아오키의 영입을 말하다
그리고 지난해 슈퍼레이스 일본 대회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보였다.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스팟으로 출전했고 또 낯선 예선 방식에도 불구하고 예선 경기에서 단 번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기량이 여전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덧붙여 타카유키 아오키 선수는 나와 같은 1972년생으로 둘이 동갑이고 또 같은 무대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던 만큼 호흡이나 협력 등에서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기량이나 경험, 레이스에 대한 태도 그리고 나이까지 전체적으로 좋은 영입이라 생각한다.

Q 타카유키 아오키의 영입 효과로 기대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류: 일단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는 프로 팀이고, 또 기록과 결과로 말한다. 때문에 아오키 선수의 영입은 당연히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함에 있다.

그리고 경험이 많은 선수인 만큼 팀의 관계자들, 특히 성장 중이 젊은 미케닉들이 아오키 선수의 뛰어난 자기 관리와 프로 정신을 보고 배우며 한층 성숙한 모터스포츠인으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본다.

‘확신을 가진 영입’ 팀106 류시원 감독, 타카유키 아오키의 영입을 말하다
Q 팀의 또 다른 변화가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

류: 드라이버 라인업이 변화가 됐다는 것 외에도 많은 것이 변했다. 우선 새로운 미케닉을 추가로 영입해 미케닉들과의 계약을 모두 마무리 한 상태다. 다른 팀들은 최근 미케닉이 부족한 현상을 겪고 있는데, 팀106은 미리 움직인 덕에 미케닉 쪽에서 인력 부족이 없는 상태다.

여기에 팀 모델도 추가로 선발했고 의상도 새롭게 준비하고 있어 팀 전체적으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계획이다. 팀의 변화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는 부분이 많은데,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아 양해를 부탁한다.

Q 감독이 아닌 드라이버로서의 각오도 궁금하다

류: 확실히 올해는 드라이버로서도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해 성적 자체는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드라이버로서는 분명 더 빨라지고, 포디엄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던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좋은 파트너가 합류한 만큼 배우는 자세로 아오키 선수의 좋은 점을 습득하며 더 좋은 드라이버가 되어 아오키 선수 홀로 상위권에서 경쟁하지 않고, 나 역시도 함께 상위권 경쟁에 참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