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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얼굴을 이식하고 돌아온 세아트 레온

2016.12.08 07:41 | 박낙호 기자 car@

새로운 얼굴을 이식하고 돌아온 세아트 레온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폭스바겐 골프와 플랫폼, 엔진 등을 공유하는 세아트의 콤팩트 해치백 ‘레온(Len)’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공개됐다. 이번 페이스 리프트는 더욱 날카로운 디자인을 부여해 스포티한 감각과 세련된 미학을 더하고 안전 사양 강화 및 상품성 강화를 통해 모델 경쟁력을 강조해 데뷔 4년 차를 맞이하는 3세대 레온의 절정을 맞이하는 계기가 됐다.

3세대의 절정에 이른 레온

세아트 레온은 1987년 역사의 뒤로 사라진 ‘세아트 론다(Ronda)’의 뒤를 이어 12년 만에 부활한 세아트 브랜드의 대표적인 콤팩트 모델로서 폭스바겐 골프, 보라 등과 함께 플랫폼과 엔진 등을 공유하며 ‘균형잡힌 주행 성능과 효율성’으로 세아트를 대표하는 모델로 성장했다. 세아트는 다양한 시장에 대응하는 수많은 파워트레인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새로운 얼굴을 이식하고 돌아온 세아트 레온
2005년 1세대 레온의 뒤를 이어 데뷔한 2세대 레온은 더욱 세련되고 곡선이 돋보이는 디자인을 앞세워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보닛 아래에는 1.2L TFSI 엔진부터 2.0L TFSI 엔진, 1.6L LPi 엔진 그리고 1.6L, 2.0L TDI 엔진을 배치해 경쟁력을 끌어 올리고 ‘모터스포츠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투입됐다.

지난 2012년 파리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3세대 세아트 레온은 폭스바겐 그룹의 MQB 플랫폼을 사용함과 동시에 기존 6세대 골프 대비 직선을 강조한 7세대 골프의 디자인을 떠올리게 하는 직선과 날카로운 선이 돋보이는 디자인을 앞세웠고, 주행 및 차량 완성도 절반에서 높은 완성도를 과시한다.

새로운 얼굴을 이식하고 돌아온 세아트 레온
한편 3세대 레온은 ‘글로벌 모터스포츠’의 판도를 바꾼 중심이 됐다. 1세대의 데뷔부터 유럽 무대의 다양한 레이스에 참가한 레온은 3세대에서는최근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TCR의 기반이 바로 레온을 기반인 ‘세아트 레온 컵’에서 시작됐고, 다양한 경쟁 레이스카들이 대거 데뷔한 2016년에도 전세계 곳곳의 TCR 시리즈에서 ‘세아트 레온 컵 레이서 레이스카’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새로운 얼굴을 이식하고 돌아온 세아트 레온
더욱 날카롭게 다듬은 세아트 레온

3세대 레온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준비하며 세아트는 3세대 레온이 가지고 있는 성격을 더욱 강조하는 것을 선택했다. 세아트의 디자인을 이끄는 알레한드로 메소네로-로마누스(Alejandro Mesonero-Romanos)는 레온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공개하며 “레온의 디자인은 이미 매력적이기 때문에 이번 페이스 리프트는 ‘전체적인 디자인의 조화’를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라며 그 방향성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레온은 레온의 라인업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레온 ST’의 성격을 레온 전 라인업에 부여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전면 범퍼와 새로운 그릴을 적용해 전면 이미지를 개선했다. 특히 포른트 그릴의 폭을 40mm 늘리면서 전면 디자인의 균형감과 명료한 이미지를 한층 강조했다.

한편 새로운 전면 디자인에 맞춰 후면 디자인도 소폭 변경됐다. 새로운 디자인의 후면 범퍼는 차량의 무게감을 강조하면서도 스포티한 감성을 살리는 요소다. 특히 명암의 구분과 라인처리가 더욱 선명해져, 전면과 같이 ‘레온의 정체성’을 더욱 명료하게 표현한다. 대신 측면은 디자인적으로 큰 변화 없이 레온이 주는 기존의 감성을 유지했다.

새로운 얼굴을 이식하고 돌아온 세아트 레온
만족감과 성능을 강조한 실내 공간

이번 페이스 리프트는 외관의 변화와 마찬가지로 실내 공간 변화 역시 크지 않다. 세아트는 레온의 실내 공간에 알칸타라, 가죽 등을 옵션으로 적용하고 실내 공간을 채우는 다양한 기능들을 더했다. 특히 센터페시아 상단에 위치한 8인치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블루투스 등 다양한 기능을 조절할 수 있다.

물론 차량 주행 관련된 기능을 조절하는 버튼이나 공조기는 센터페시아 중단에 다얼 및 버튼 방식으로 배열해 전통적인 조작 역시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시각적인 만족도를 위해 세아트는 상위모델의 시트, 스티어링 휠 기어 노브 등이 붉은색 스티치를 더하는 정성도 빼놓지 않았다.

새로운 얼굴을 이식하고 돌아온 세아트 레온
다양한 상품성을 더한 레온

세아트 레온의 이번 페이스 리프트는 전체적인 실내외 디자인 변화의 폭이 작은 대신 다양한 기능이 더하며 상품성을 개선했다. 엘셀런스 트림을 새롭게 추가해 엔진 스타트 버튼 및 8개의 스피커를 겸비한 사운드 시스템, 앰비언트 라이팅 시스템 등을 도입해 감성적인 만족도를 끌어 올리는 것과 동시에 다양한 안전 사양이 더해졌다.

그 결과 세아트 레온은 레이더 제어를 기반으로 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탑재해 전방의 차량과의 간격을 레온 스스로가 조절할 수 있고, 운전자는 더욱 편안한 주행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전방 충돌 경고 및 긴급 제동 시스템을 갖춰 사고의 발생 가능성을 낮췄다.

새로운 얼굴을 이식하고 돌아온 세아트 레온
여기에 도로 위의 교통 표지판을 인식하고 이를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기능을 비롯해, 하이빔 어시스트는 물론 운전자가 졸음 혹은 의식을 잃었다고 판단할 경우 순간적인 제동을 하고, 이에도 반응이 없을 경우 감속을 하는 이머전시 어시스트 등을 갖추며 더욱 매력적인 존재로 발전했다.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마련한 세아트

세아트는 페이스 리프트를 통해 파워트레인 부분에서도 개선을 이뤄냈다. 몇가지 특징을 설명한다면 2세대 레온이 그랬던 것처럼 3세대 페이스 리프트 모델 역시 LPG 모델을 그대로 유지하고 실용성을 강조한 1.2L TSI 엔진부터 출력과 효율성을 겸비한 1.4L TSI, 1.8L TSI로 이어지는 가솔린 라인업과 1.6L TDI, 2.0L TDI 엔진을 마련했다.

새로운 얼굴을 이식하고 돌아온 세아트 레온
가장 먼저 엔트리 트림을 담당하는 레온 1.2L TSI 모델은 110마력에 불과하지만 한층 개선됨과 동시에 우수한 효율성을 겸비한다. 물론 1.2L TSI 엔진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을 위한 150마력을 내는 1.4 TSI 엔진과 180마력의 1.8L TSI 엔진을 마련해 6단 및 7단 DSG과 함께 최적의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유럽 시장에 특화된 모델인 만큼 디젤 모델은 빠질 수 없다. 1.6L TDI 모델은 철저하게 효율성을 지향한다. 최근 비슷한 배기량의 디젤 엔진들이 130마력 대의 출력까지 출력을 높이는 것과 달리 1.6L TDI 엔진은 115마력을 내고 7단 DSG를 통해 효율성의 극대화를 지향한다. 대신 2.0L TDI 엔진은 출력에 대한 갈증을 씻어준다. 150마력과 184마력, 두 가지 세팅을 마련한 2.0L TDI 엔진은 넓은 RPM에서의 여유로운 토크를 발휘해 효율성과 주행 성능의 공존을 이끈다.

새로운 얼굴을 이식하고 돌아온 세아트 레온
물론 고성능 모델인 ‘세아트 레온 쿠프라’를 위한 2.0L TSI 엔진도 탑재된다. 레온의 라인업 중 최상위 포지션을 담당하는 레온 쿠프라는 2.0L TSI 엔진을 통해 최고 출력 290마력에 이르는 우수한 출력을 자랑한다.

한편 세아트는 이전부터 레온의 사륜구동 모델을 선보여왔는데 이번에도 사륜구동 모델은 레온 라인업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1.6L TDI를 비롯해 레온의 대부분의 트림에서 4Drive 모델을 선택할 수 있어 사륜구동의 여유로운 트랙션을 바탕으로 한 경쾌한 드라이빙 감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 강현승 객원기자, 세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