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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애스턴마틴 뱅퀴시 자가토 - 양산의 결실을 맺은 뱅퀴시 자가토

2016.06.27 07:37 | 김학수 기자 raphy@

2017 애스턴마틴 뱅퀴시 자가토 - 양산의 결실을 맺은 뱅퀴시 자가토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올 상반기 콘셉 모델로 발표됐던 애스턴마틴 뱅퀴시 자가토가 양산을 결정했다. 애스턴마틴과 자가토는 2016 콩코르소 델레간차 발라 데스테(2016 Concorso d‘Eleganza Villa d’Este)에서 뱅퀴시 자가토 콘셉을 공개하며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양산을 결정한 것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뱅퀴시 자가토는 이탈리아 디자인 하우스 ‘자가토’와 협력을 통해 탄생했다. 자가토는 아름다우면서도 강력한 퍼포먼스를 가진 애스턴마틴 고유의 감성에 자카토 특유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더해 새로운 디자인의 애스턴마틴을 창조했다.

이번에 공개된 애스턴마틴 뱅퀴시 자가토는 애스턴마틴과 자가토의 다섯번째 작품이다. 애스턴마틴과 자가토는 지난 1960년 아름다운 바디 라인이 돋보이는 DB4 GT 레이스카를 시작해 1986년 V8 밴티지 자가토, 2002년의 DB7 밴티지 자가토와 2011년 V12 밴티지 자가토를 선보였다.

2017 애스턴마틴 뱅퀴시 자가토 - 양산의 결실을 맺은 뱅퀴시 자가토
콘셉 모델 공개 당시 시선을 집중시켰던 디자인 요소들은 이번 양산 모델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독특한 프론트 범퍼 디자인과 거대한 에어 인테이크를 앞세운 뱅퀴시 자가토는 애스턴마틴 고유의 유려한 실루엣이 자아내는 볼륨감을 더욱 강조했다.

애스턴마틴의 감각이 돋보이는 사이드 미러의 경우 One-77의 것과 무척 유사한 실루엣을 갖췄고 후면의 전체적인 실루엣은 DB11에 영감을 얻었다. 물론 전면과 측면, 후면에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바디킷을 더해 고급스러움과 함께 강력한 퍼포먼스를 암시한다.

2017 애스턴마틴 뱅퀴시 자가토 - 양산의 결실을 맺은 뱅퀴시 자가토
한편 애스턴마틴의 감각 외에도 자가토의 시그니처 디자인 요소들도 쉽게 찾을 수 있다. A필러와 B필러를 검은색으로 칠하고 캐스케이딩 루프 라인과 더블 버플 루프 및 동그란 리어 콤니베이션 램프는 자가토 고유의 클래식한 이미지를 상징하는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리어 램프는 애스턴마틴 불칸에 적용된 블레이드(Bladed) LED를 고스란히 활용했다. 한편 입체적인 조형이마 돋보이는 전륜 펜더에는 Z를 새겨 넣고 독특한 디자인의 가니시를 더해 존재감을 강조했고 새롭게 디자인 된 알로이 휠에는 뱅퀴시 자가토의 하이라이트 컬러인 황동색을 더해 감각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2017 애스턴마틴 뱅퀴시 자가토 - 양산의 결실을 맺은 뱅퀴시 자가토
외관과 마찬가지로 실내 공간 역시 자가토의 손길을 걸치면서 더욱 고급스럽고 호화스러운 이미지를 완성한다. 실내 곳곳에 카본 파이버와 황동색으로 마무리한 금속 패널 및 아닐린 가죽이 더해졌고, 시트와 도어에는 자가토를 상징하는 Z를 새겨 넣었다. 특히 헤드레스트는 양각의 Z 로고를 더했다.

애스턴마틴 뱅퀴시 자가토의 보닛 아래에는 V12 6.0L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 출력 600마력을 자랑한다. 이는 뱅퀴시 기본 모델 대비 24마력이 증가한 수치이며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5초 만에 가속한다. 물론 높아진 출력에 대응하기 위해 서스펜션을 새롭게 튜닝하여 더욱 완성도 높은 주행을 선사한다.

영국의 게이던 애스턴마틴 공장에서 생상될 애스턴마틴 뱅퀴시 자가토는 총 99대만이 한정생산되며 내년 1분기부터 고객에게 전달된다.

2017 애스턴마틴 뱅퀴시 자가토 - 양산의 결실을 맺은 뱅퀴시 자가토
2017 애스턴마틴 뱅퀴시 자가토 - 양산의 결실을 맺은 뱅퀴시 자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