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비석` 밟은 김동연 "광주 정신 이어받을 것"

17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
"대한민국 패러다임 바꾸는 데 온 힘 다할 것"
  • 등록 2021-11-17 오후 12:48:13

    수정 2021-11-17 오후 12:48:13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차기 대선 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7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면서 “광주 정신을 이어 받아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데 온 힘을 바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권 도전을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오전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광주 북구 운정동에 위치한 묘지를 찾아 “저와 새로운물결은 양당 구조는 물론 경제, 교육도 개혁해 대한민국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 ‘대한민국을 위해 항상 기득권과 싸워온 광주 정신을 이어받아 기회가 강물처럼 흐르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적었다.

김 전 부총리는 “고귀한 피를 흘려 민주주의를 쟁취했다. 그분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민주주의를 우리가 누리며 살고 있다”며 “이 시대 청년들은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극심한 양극화, 기회의 불공정, 각종 비리로 우리 청년들이 많이 힘들다. 이를 바꾸는 큰 물결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망월동 5·18 구묘역’으로 불리는 광주시립묘지 민족민주열사묘역에도 가서 참배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곳에서 바닥에 박힌 이른바 ‘전두환 비석’을 두 발로 밟은 채 서 있기도 했다. 1982년 전두환씨의 전남 담양군 방문을 기념해 세워진 비석으로, 광주·전남 민주동지회가 비석의 일부를 떼어내 참배객들이 밟고 지나가도록 설치했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이 비석을 밟고 지나갔다.

대권 도전을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7일 오전 광주 북구 망월동 5·18 구묘역(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찾아 땅에 박힌 ‘전두환 비석’을 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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