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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 사태가 터진지 90일이 지났다”며 “재난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코로나 보릿고개’가 절박한 현실로 닥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며칠 송파구 가락동과 성북구 정릉동 골목상점의 사장님들을 여럿 만나 절절한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오가는 사람들이 없어 휑한 가락동 골목길의 작은 가게에서 상인들은 힘겹게 견디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최고라고 인정하며 감탄하는 K방역은 이렇게 고통을 겪으며 눈물속에서 버텨준 시민들이 이뤄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자영업자가 무너지면 순환고리가 끊어지고 이것은 곧 가계경제의 파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전례없는 상황에서는 전례없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러스 방역에 선제적이었듯, 민생방역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제가 만난 순대국집과 카페, 철물점, 떡집, 세탁소, 미용실, 돈까스집, 분식집 사장님들의 눈물을 닦아줄 방법을 찾겠다. 서울의 70만 자영업자들이 이 깊은 고난의 강을 무사히 건널 수 있도록 함께 손잡고 건너는 방법을 찾겠다”면서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