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리벽화' 자리에 또…윤석열 '王자+개사과+전두환' 등장

닌볼트 측 "작품활동 방해할까 옥외집회도 신고"
  • 등록 2021-11-13 오후 1:27:02

    수정 2021-11-13 오후 1:27:02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이른바 ‘줄리 벽화’ 논란이 일었던 서울 종로구 한 중고서점 건물의 외벽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는 벽화가 등장했다.

13일 이 중고서점 건물 외벽에는 무속 논란을 일으켰던 손바닥 ‘王(왕)’자, 사과 희화화 논란이 일었던 ‘개 사과’ 그림, 윤 후보의 장모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과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 보이는 남성의 벽화가 그려졌다.

해당 벽화들은 모두 윤 후보의 논란과 관계가 깊은 장면을 담고 있다. 앞서 윤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는 옹호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이 발언에 대해 사과했지만 SNS에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려 비판을 받았다. 앞서 윤 후보는 손바닥에 ‘왕(王)’자를 그리고 TV 토론회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른바 ‘쥴리 벽화’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던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외벽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벽화가 또 등장했다. (사진=연합뉴스)
해당 벽화의 작가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닌볼트’로 지난 11일부터 이틀에 걸쳐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닌볼트는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종로3가 홍길동서점 벽 그래피티 하고 왔습니다. 그림 좀 그렸다고 감옥 보내진 않겠지”라는 문구와 함께 작업한 그림을 공개했다.

이에 ‘닌볼트’ 소속사 대표 김민호씨는 “선거와 진영 논리로 그린 것이 아니다”라며 “외벽과 그 앞 공간에서 런웨이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6월까지 외벽을 대여했다며 “다른 사람들이 와서 작품 활동을 방해할까봐 옥외집회도 신고했다”고 말했다.

해당 벽화는 정치색으로 인해 손상을 우려한 듯 ‘본 작품을 훼손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문도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7월 이 건물 외벽에는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와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 얼굴로 추정되는 여성의 얼굴 그림 등이 벽화로 그려지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서점 측은 논란이 확산하자 흰 페인트를 덧칠해 그림을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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