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국제유가 급락에…생산자물가 5년2개월만 최대 하락

생산자물가지수 2개월 연속 하락세
국제유가 37.8% 급락에 수요부진
농림수산품만 올라 "외출 자제 영향"
  • 등록 2020-04-22 오전 6:00:00

    수정 2020-04-22 오후 7:24:26

지난달 1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로나19 여파에 국제유가 급락이 더해지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5년2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0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2.89로 전월(103.74) 대비 0.8% 내려갔다. 하락폭은 지난 2015년 1월(1.2%) 이후 최대치로, 생산자물가지수는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 하락을 이끈 건 공산품이었다.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19.9%), 화학제품(-1.2%)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4% 떨어졌다.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가 1.3% 올랐지만 국제 유가가 급락한 하락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두바이유 평균가격은 2월 배럴당 배럴당 54.23달러에서 지난달 33.71달러로 37.8% 떨어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국내외 이동제한의 영향으로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휴양콘도(-10.7%), 호텔(-3.4%) 등을 중심으로 음식점 및 숙박이 0.2% 떨어졌고, 국제항공여객(-9.3%)과 국내항공여객(-11.0%)이 크게 줄면서 운송은 0.6% 하락했다.

다만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는 지난달 1.2%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돼지고기(16.4%), 달걀(11.5%) 등을 중심으로 축산물이 4.8%, 우럭(59.9%), 기타어류(11.5%) 등을 중심으로 수산물이 1.7% 크게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이 자제되면서 가정 내 식재료 소비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말했다.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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