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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1분기 매출액 1.2조원 기록…"고인치 타이어 판매 확대"(종합)

2025.04.29 16:28 | 이윤화 기자 akfdl34@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금호타이어(073240)가 신차용 타이어(OE)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올 1분기 1조206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으로, 올해 연간 매출액 목표치인 5조원 중 24.1%를 달성한 것이다. 금호타이어는 공장별 유휴 공간을 활용한 부분 증설로 생산능력을 높이고 미국 관세 리스크 등에 대비하기 위해 생산 이원화 등을 추진한단 계획이다.

금호타이어, 1분기 매출액 1.2조원 기록…`고인치 타이어 판매 확대`(종합)
금호타이어 1분기 실적 특징. (자료=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5% 증가한 1조206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448억원에 그치며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2%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0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금호타이어의 1분기 실적은 대체로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금호타이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8% 증가한 1조2100억원, 영업이익은 0.6% 늘어난 14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금호타이어, 1분기 매출액 1.2조원 기록…`고인치 타이어 판매 확대`(종합)
금호타이어 올 1분기 연결기준 실적. (자료=금호타이어)
매출액 성장에는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비중이 42.6%를 담당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ECSTA Sports’ 시리즈 등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덕분이다. 전기차(EV) 타이어 공급 비중은 17.9%로 집계됐다. 글로벌 승용차(PCR)·경상용차(LTR) 신차용(OE) 기준 EV 타이어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또 완성차 업체의 신규 모델 및 타이어 규격 확대로 신차용 타이어(OE) 매출은 전년 대비 27.6% 늘었고, 세계 수요 증가에 따라 교체용 타이어(RE) 매출 역시 12.6%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유럽, 중국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먼저 북미 시장에서는 4월 관세 부과 이전 가수요 효과 등으로 신차 판매가 393만대에 달하면서 1분기 매출액 4169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시장에서는 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신차 판매가 정체돼 3193억원의 매출액에 그쳤다. 중국은 내수 시장과 유럽 수출을 중심으로 신차 생산과 판매가 늘면서 86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내수 시장에서는 올 1분기 정부의 소비진작정책으로 신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38만8000대를 기록하면서 타이어 매출액은 1980억원을 기록했다. OE는 기아 EV6, 현대 코나 EV 등 국내 EV 수요 대비 하이브리드 및 내연기관차 수요가 상대적으로 늘었다. RE는 가격 안정화 정책 실시 및 유통망 질적 개선에 따라 매출 볼륨이 줄었지만, 저가 유통물량을 줄이고 고수익 제품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금호타이어가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어갈지는 불투명하다. 생산능력 확장을 위한 유럽 신공장 설립이란 긍정 요인과 관세 이슈 및 원재료비 상승이라는 부정적 요인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는 글로벌 8개 공장의 조정 등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할 계획이다. 현재 금호타이어는 유럽 공장 신설을 검토 중이며 폴란드, 포르투갈, 세르비아 등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품질 및 원가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8개 공장에서 올해 총 6500만개(본)의 타이어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기존 공장 설비 효율와, 추가 설비 공간 확보 등을 통해 생산 능력 극대화와 지속 성장 가능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올해를 프리미엄 브랜드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브랜드, 제품, 기술, 운영 전반에서 고부가가치 중심의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금호타이어는 ‘솔루스 어드밴스’를 비롯해 초고성능 퍼포먼스 타이어인 ‘엑스타 스포츠 S’, ‘엑스타 스포츠’, ‘엑스타 스포츠 A/S’ 출시를 필두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수익성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