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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조 수소 시장 주도권 쥐겠다" 4개 그룹, 수소 어벤져스 결성

2021.06.10 17:48 | 손의연 기자 seyyes@

[이데일리 이승현 손의연 기자] 글로벌 수소 경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국내 산업계가 ‘K-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가속화한다. 현대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효성그룹은 9월 중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추진하며 K-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앞당길 전망이다. 수소의 생산부터 운송, 보관 등 인프라 시장과 운송 분야에서 장점을 가진 국내 기업들이 손을 잡았다.

`3천조 수소 시장 주도권 쥐겠다` 4개 그룹, 수소 어벤져스 결성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4개 그룹사, 3천조 글로벌 수소 시장 선점 위해 손 모아

10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현대자동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만나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 3월 정부 주도의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재계 관계자들이 모여 수소 산업과 관련한 민간 협의체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지난 수년간 친환경 에너지원이 다양화되고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소 에너지가 기업들의 미래 먹거리로 부상했다. 맥킨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세계는 수소 경제 활성화로 인해 수소 에너지가 전 세계 에너지 수요의 약 1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2조5000억(2788조원) 달러의 시장가치와 함께 새로운 일자리 3000만 개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의체 설립 추진은 수소 산업의 성장 규모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글로벌 산업도 친환경 분야로 대세가 옮겨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이 협력해 글로벌 수소 산업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수소와 관련해 수소 생산, 저장 및 운송 등 인프라 산업 시장 뿐만 아니라 운송 분야에서도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창출되고 있다.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발전용 연료전지도 새로운 시장을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기업협의체에 참여하는 4개 그룹은 수소 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데 이해 관계가 맞고 생산에서 운송, 보관, 수소차 제작까지 이르는 과정에서 역할 분담도 명확하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연간 수소전기차 50만 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70만 기를 생산하겠다는 구상이다. 상용 수소전기차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해 말 수소사업 전담조직인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하고, 2025년까지 수소 생산, 유통, 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2050년까지 그린수소생산 500만t, 수소매출 3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효성그룹은 수소의 생산부터 공급에 이르는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이 2023년까지 글로벌 기업 린데와 함께 울산 용연 국가산업단지에 연산 1만3000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립하며, 전국 30여 곳에 대형 액화수소 충전소를 세우는 등 수소 공급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K-밸류체인 앞당겨”…국내 산업계 수소 분야 협업 활발해질 것

수소 사업과 관련해 국내 기업들은 이미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SK와 현대차는 지난 3월 수소 사업 기반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현대차는 포스코와도 ‘수소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가스와 롯데케미칼도 지난달 수소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수소기업협의체는 각 기업끼리 맺는 MOU 형태가 아니라 그룹사들이 모여 출범시키는 민간 협의체라는 데 의미가 크다. 4대 그룹은 향후 수소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협력 사업을 발굴하는 등 힘을 모을 예정이다. 수소기업협의체는 출범 후 국내 기업의 투자 촉진을 유도하고 수소산업 밸류체인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의체 추진으로 각 업계의 수소 관련 협력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정부가 수소기업협의체를 민간 소통창구로 삼을 가능성이 커 수소 산업 분야에서 협의체가 산업계 대표로서 역할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사 간 구체적인 협력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소 사업을 하거나 수소 사업에 관심이 있는 다른 기업도 협의체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규모가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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