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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점유율 11% 육박..높아진 위상에 전기차 공략 주효

2022.11.24 17:06 | 신민준 기자 adonis@

[이데일리 신민준 김정남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세계 2위 규모 자동차시장인 미국에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빅3’에 사상 처음으로 진입할 정도로 위상이 높아진데다 투싼, 스포티지 등 인기모델과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자동차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다만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은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美 점유율 11% 육박..높아진 위상에 전기차 공략 주효
미국 조지아주에 설립될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조감도. (사진=현대차그룹)
◇글로벌 車브랜드 ‘빅5’ 진입 12년 만에 ‘빅3’

24일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인용한 시장전문업체 LMC오토모티브의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제네시스)이 올해 미국 신차시장에서 10.7%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시장점유율 10.0%보다 0.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현대차그룹이 1986년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36년만에 가장 좋은 성적이다.

미국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의 제이크 피셔는 CNBC에 “현대차와 기아가 처음 미국에 발을 들였을 때 단지 값이 싸다는 평가만 받았다”며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가성비가 좋은 차에서 이제는 매우 경쟁력 있는 차가 됐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빅3에 진입할 정도로 국제적인 위상이 달라졌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1~6월)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329만90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1위 토요타그룹(513만8000대)과 2위 폭스바겐그룹(400만6000대)을 바짝 뒤쫓는 수준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0년 글로벌 빅5에 진입한 지 12년 만에 빅3 자리에 올라선 셈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미국시장에서 2015년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진출과 텔루라이드, 팰리세이드 등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성공, 아이오닉5와 EV6 등 전기차의 성공 등으로 이미지를 끌어올린 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상반기 친환경차 판매량은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아이오닉5와 EV6 등 총 9만691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다치로 직전 최다치는 지난해 하반기 6만843대였다. 이런 기세에 힘입어 현대차그룹은 최근 미국에서 자동차업체 브랜드 충성도 1위를 차지했다. 미국시장 진출 이후 처음이다.

미국 시장·브랜드 분석조사기관인 브랜드 키즈(Brand Keys)가 진행한 브랜드 충성도 조사에서 자동차브랜드 1위를 기록했다. 브랜드키즈는 매우 품질수준이 높은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데다 최근 안전·신뢰성이 크게 높아졌고 제품 보증도 다른 경쟁업체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IRA시행 악영향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현대차그룹은 미국시장 공략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시행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미국에서 아직 전기차를 생산하지 않는 만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테슬라,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산 전기차들과의 경쟁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이게 되기 때문이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내년 상반기 북미 시장에 전기차 아이오닉6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로 SUV인 아이오닉5, EV6와 다른 세단 모델이다.

현대차가 IRA 시행에도 아이오닉6 출시 계획을 고수한 것에는 아이오닉6 상품성에 대한 믿음이 바탕이 됐다. 국내 사전계약 당시에도 역대 첫날 최다 대수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유럽에서 진행한 사전예약 첫날 완판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최근 기공식을 연 미국 조지아주의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경우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장 건설에 착수해 2025년 상반기부터 전기차 양산에 돌입한다. 이 공장은 전기차를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도 2026년 1분기부터 가동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배터리 제조사와 합작 형태로 운영할 계획으로 협력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내년에 올해보다 더 어려워진 외부 환경에 직면할 것”이라며 “특히 현대차그룹의 가장 큰 해외시장인 미국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실적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이 진정한 시험대 위에 놓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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