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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할부이자만 50만원 늘어”…車대출도 ‘헉’ 소리나네

2022.07.15 05:00 | 정두리 기자 duri22@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연식이 10년 넘은 중고 자동차를 몰던 30대 직장인 정 모 씨는 최근 큰 마음을 먹고 새 차를 장만하기로 결심했다. 정씨가 고민 끝에 점찍은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지난달 자동차대출 모의견적까지 내본 정씨는 며칠 전 계약을 하려고 했으나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달만 해도 최저금리로 118만원이던 할부이자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170만원 넘게 올랐기 때문이다. 정씨는 “대출금리가 오르는 시기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나 체감하게 될지 몰랐다”고 토로했다.

“그랜저 할부이자만 50만원 늘어”…車대출도 ‘헉’ 소리나네
사진=이미지투데이
본격 고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연쇄적인 대출 금리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자동차 대출 금융상품 시장에도 일부 카드사의 급격한 금리 상승 기조가 나타나고 있어 향후 시장 추이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해 카드사가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여력이 갈수록 악화돼 소비자가 체감하는 신차 구입 대출 이자는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1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6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카드)에서 현대차 그랜저를 구매(36개월·현금 구매 비율 30% 기준)하면 최저금리가 연 3.1~5.27%로 집계됐다. 삼성카드의 경우 최저금리가 4.5%로 전달(3.1%) 대비 1.4%포인트, KB카드는 3.5%에서 5.1%로 1.6%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롯데카드(3.9%), 하나카드(3.4%), 신한카드(3.2%)는 3%대다.

정씨처럼 차량가 3392만원의 그랜저 2.5 가솔린 프리미엄(최하위 트림, 옵션 없음)을 산다고 가정하면 지난달 금리가 3.5%일 때 총 이자는 118만7200원이다. 하지만 최근 상승한 금리 연 5.1%를 적용하면 총이자는 약 172만9920원으로, 54만2000원을 더 부담하게 되는 셈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와 원가 상승분이 고려돼 7월부터 최저 금리 인상이 체감상 다소 높아지게 됐다”면서도 “현재 금리가 상향 조정됐다 하더라도 다른 경쟁사와 비교해 그리 높은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기조가 본격화되면서 가뜩이나 시장금리를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는 여신전문금융사 입장에선 당분간 수익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봤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카드사와 캐피탈사 등 여전사의 경우에는 예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지 않고 시장금리를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고금리시대 가장 민감하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같이 오래 쓰는 내구재의 경우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다 보면 아무래도 매출이 줄어들면서 수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측면에서 최근 시장 금리 상승은 여전사들에게 올 하반기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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