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총 9만8797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5%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 제네시스 GV80 (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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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005380)는 5만735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1% 감소했고, 기아(
기아차(000270)) 역시 4만8062대로 7.9% 줄었다.
영업일수 감소와 함께 지난달 미국을 덮친 한파의 영향으로 미국 시장 자체가 전년 대비 축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자동차 시장 2월 판매 실적은 업계 전체적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1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2402대를 기록해 전년보다 51.4%나 증가했다. 이중 지난해 말 본격적으로 판매된 GV80이 1283대를 기록했다. GV80은 지난해 12월 1459대, 지난달 1512대를 기록하며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시장 판매를 견인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랑(SUV) 경우 6만5141대로 전년 2월보다 1.5% 늘어났다. 기아가 3만908대로 전년보다 3.8%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현대차가 3만4233대로 6.8% 증가한 실적을 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경우 투싼이 9423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싼타페가 8318대, 코나가 6961대 순이었다. 기아는 K3가 7370대,스포티지가 7033대, 텔루라이드가 6637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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