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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스팅어 2.0T 2WD 플래티넘 익스트림 팩 시승기 - 잘 만들어진 스포티한 4도어 쿠페

2017.08.18 09:22 | 김학수 기자 raphy@

기아 스팅어 2.0T 2WD 플래티넘 익스트림 팩 시승기 - 잘 만들어진 스포티한 4도어 쿠페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기아자동차 스팅어는 등장과 함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데뷔 전부터 스포티한 감성이 돋보이는 4도어 쿠페는 주행 성능과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을 선보였고, 출시와 함께 많은 인기를 얻었다. 판매 실적 역시 기대를 충족시킨 탓에 꽤나 고생하며 스팅어를 개발해낸 기아자동차도 대견스럽게 웃고 있을 것 같다.

2017년 8월, 기아자동차 스팅어를 만났다. 시장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그 가치를 실제로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워낙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과도할 정도로 극찬을 받는 주행 성능이 궁금했다. 어쨌든, 무더위가 조금 가신 듯한 8월의 어느 날, 스팅어의 키를 쥐고 도어를 열었다.

과연 스팅어는 그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까?

기아 스팅어 2.0T 2WD 플래티넘 익스트림 팩 시승기 - 잘 만들어진 스포티한 4도어 쿠페
기아 스팅어는 스포티한 4도어 쿠페의 감성을 그대로 선보인다. 대신 콘셉 모델인 ‘GT’에서 알 수 있듯 GT를 지향하는 만큼 여유로운 체격이 돋보인다. 실제 4,830mm의 전장과 1,870mm의 전폭 그리고 1,400mm의 전고로 늘씬하고 날렵한 실루엣을 완성한다. 여기에 여느 대형 세단만큼이나 긴 2,905mm의 긴 휠 베이스가 이목을 끈다. 한편 시승 차량은 후륜 구동 모델로 1,670kg의 공차 중량을 갖췄다.

기아 스팅어 2.0T 2WD 플래티넘 익스트림 팩 시승기 - 잘 만들어진 스포티한 4도어 쿠페
화려하지만 어딘가 아쉬운 디자인

기아차의 디자이너들은 스팅어를 화려한 차량으로 다듬었다. 길고 유려하게 그려진 루프 라인 아래 그려진 스포티한 감각이 돋보인다. 전장 대비 긴 휠 베이스와 낮게 깔린 전고가 연출한 유려한 실루엣은 어지간한 유럽산 스포츠 세단 혹은 4도어 쿠페를 압도하는 우수한 심미성을 자아낸다. 전면, 측면 그리고 후면 등 각 요소를 보더라도 그 매력은 여전하다.

스팅어의 디자인은 역시 전면 디자인에 많은 힘이 더해졌음을 알린다. 과감하고 아이코닉한 프론트 그릴과 큼직하게 그려진 에어 인테이크를 시작으로 낮게 깔린 헤드라이트와 세로로 큼직하게 그려진 에어 홀이 더해진 전면 디자인 등이 어우러지며 고성능 모델의 아이덴티티를 거침 없이 드러낸다.

기아 스팅어 2.0T 2WD 플래티넘 익스트림 팩 시승기 - 잘 만들어진 스포티한 4도어 쿠페
물론 정제된 느낌 없이 ‘화려하게만 치장된 듯’한 모습도 느껴져서 아쉬운 느낌도 있으나 국내에서 이정도의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점은 분명 칭찬할 부분이라 본다. 다만 스팅어의 보닛 위에 왜 KIA나, 스팅어의 앞글자인 S가 아닌 E가 자리한 이유는 기아차 관계자의 설명을 듣더라도 쉽게 이해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측면은 낮고 길게 이어진 실루엣이 돋보인다. 긴 보닛과 짧게 그려진 데크의 조합으로 이상적인 4도어 쿠페의 감성을 연출하지만 프론트 펜더 뒤족의 디테일이 고급스럽지 않게 느껴지는 점이 아쉬웠다. 여기에 깔끔하게 구성된 도어와 스포티한 감각을 연출한 휠과 익스트림 패키지의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이 시각적인 아쉬움을 달랜다.

기아 스팅어 2.0T 2WD 플래티넘 익스트림 팩 시승기 - 잘 만들어진 스포티한 4도어 쿠페
후면은 트렁크 리드를 따라 길에 이어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자리하며 트렁크 게이트 중앙에 스팅어 레터링을 새겨 스포티한 맛을 살렸다. 물론 후면 아래쪽에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하기 위해 듀얼 타입의 트윈 머플러 팁을 적용했다. 전체적인 비례나 구성은 만족도가 높은 편이지만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라이팅이 측면으로 길게 이어진 점은 다소 의아한 부분이다.

기아 스팅어 2.0T 2WD 플래티넘 익스트림 팩 시승기 - 잘 만들어진 스포티한 4도어 쿠페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실내 공간

스팅어의 도어를 열고 실내 공간을 살펴보면 고급스러우면서도 어디선가 봤던 것 같은 구성이 느껴진다. 운전석을 중심으로 구성된 대시보드는 중앙에 3개의 에어 밴트를 적용해 메르세데스-베니츠 혹은 페라리의 디자인을 떠올리게 하고 공조 컨트롤 패널은 아우디의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대신 대시보드나 스티어링 휠 등의 소재가 상당히 고급스럽다는 점은 분명한 어필 포인트라 할 수 있다.

3-스포크 스티어링 휠도 만족도가 높은 편인데다가 시승 차량의 경우 렉시콘 오디오 시스템을 비롯해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익스트림 패키지 등이 탑재되어 있는 만큼 루프는 블랙 스웨이드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감성을 살렸고, 렉시콘 사운드의 풍부한 공간감이 실내 공간을 채워 시각과 촉각 그리고 청각의 만족감을 선사한다.

기아 스팅어 2.0T 2WD 플래티넘 익스트림 팩 시승기 - 잘 만들어진 스포티한 4도어 쿠페
센터페시아 구성은 그 동안 버튼이 많았던 기아차의 고민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덕에 버튼의 수를 상당히 정리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메탈 피니시를 적용하면서도 깔끔한 마감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히팅, 쿨링 시트 및 드라이빙 모드 등 다양한 차량 조작을 위한 버튼 역시 센터 터널에 깔끔히 정리했다.

기아 스팅어 2.0T 2WD 플래티넘 익스트림 팩 시승기 - 잘 만들어진 스포티한 4도어 쿠페
1열 공간은 고급스러운 나파 가죽 시트의 혜택을 누렸다. 차분한 브라운 컬러의 시트는 시트의 형상도 우수할 뿐 아니라 시트 포지션도 좋은 편이라 GT카에게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을 충족시킨다. 헤드룸은 다소 낮게 느껴지지만 188cm의 기자에게도 큰 어려움이 없으며 레그룸도 넉넉해 만족감이 우수했다.

기아 스팅어 2.0T 2WD 플래티넘 익스트림 팩 시승기 - 잘 만들어진 스포티한 4도어 쿠페
다만 2열 공간은 확실히 협소하다. 긴 휠 베이스 덕에 2열 공간이 넉넉할 것이라 생각할 사람이 많겠지만 막상 2열 시트에 앉으면 만족감이 우수한 편은 아니다. 대신 시트의 품질은 무척 우수해 앉을 수만 있다면 분명 만족할 수 있으리라 본다. 다만 키가 큰 탑승자는 되도록 1열 공간에 앉을 것을 권하고 싶다.

기아 스팅어 2.0T 2WD 플래티넘 익스트림 팩 시승기 - 잘 만들어진 스포티한 4도어 쿠페
한편 스팅어는 4도어 쿠페를 지향함에도 불구하고 넉넉한 전장을 기반으로 한 여유로운 적재 공간을 갖췄다. 실제 660L의 적재 공간을 갖춰 장거리 여행을 위한 대형의 캐리어를 적재하는 것도 무척 손쉬운 일이다. 어쩌면 한국형 A7라 불러도 무방할 패키징을 갖췄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아 스팅어 2.0T 2WD 플래티넘 익스트림 팩 시승기 - 잘 만들어진 스포티한 4도어 쿠페
뛰어난 파워트레인 패키징을 갖춘 스팅어

스팅어의 긴 보닛을 열면 깔끔한 구성과 스트럿 바를 더해 강성을 확보한 엔진룸을 확인할 수 있다. V6 3.3L 트윈 터보엔진이 아닌 2.0L 터보 엔진을 탑재한 탓에 엔진룸이 널널하며, 엔진을 최대한 안쪽으로 밀어 넣어 무게 밸런스에 신경 쓴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제는 시대의 트렌드라 할 수 있는 다운사이징 터보 흐름에 맞춘 2.0L 터보 엔진을 품은 스팅어는 최고 출력 255마력(@6,200RPM)을 내며 최대 토크 역시 36.0kg.m(@1,400~4,000RPM)로 준수한 출력을 과시한다. 여기에 8단 변속기와 후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출력을 노면으로 전한다. 한편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9.4km/L로 썩 우수한 편은 아니다.

기아 스팅어 2.0T 2WD 플래티넘 익스트림 팩 시승기 - 잘 만들어진 스포티한 4도어 쿠페
기대 이상의 완성도를 선사하는 스팅어의 드라이빙

길고 유려한 실루엣을 과시하는 스팅어의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시트와 스티어링 휠을 조절하고 운전 시야를 확인하니 차량의 디자인이나 구성에 비해 운전 시야가 답답하다는 생각이 없어 무척 만족스러웠다. 실내 공간을 충분히 살펴 본 후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누르고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했다.

기아 스팅어 2.0T 2WD 플래티넘 익스트림 팩 시승기 - 잘 만들어진 스포티한 4도어 쿠페
기어 쉬프트 레버를 D로 옮기고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았다. 기본적으로 255마력과 36.0kg.m의 토크는 최근 데뷔한 스포츠 쿠페, 세단에게는 충분한 출력이며 실제 주행 성능 부분에서도 우수한 모습을 선보였다. 가속 성능도 상당히 좋은 편이고 그 동안 늘 문제점으로 지적 받았던 거친 감각의 터보 엔진 감각도 한층 개선되어 깔끔함을 느낄 수 있었다.

시승 차량은 익스트림 패키지 사양이라 주행 시에는 액티브 엔진 사운드를 느낄 수 있는데 벨로스터 터보 등이 선보인 인위적인 사운드 보다는 한층 개선된 것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위적인 감성을 느끼게 되어 살짝 아쉬움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감성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감각이라 할 수 있겠다.

기아 스팅어 2.0T 2WD 플래티넘 익스트림 팩 시승기 - 잘 만들어진 스포티한 4도어 쿠페
기대 이상의 출력을 바탕으로 준수한 발진 가속이 펼쳐진 후, 추월 및 재가속 상황에서도 만족스러운 움직임을 선보였다. 다만 ‘스팅어’라는 날카롭고 재빠른 이미지와는 살짝 거리가 먼 편이라서 V6 트윈터보 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내심 생기게 되었다.

변속기 부분에서는 전체적으로는 만족감이 높은 편이다. 기본적으로 변속 속도도 빠른 편이며 또 변속 시의 체결감도 좋은 편이라 4도어 스포츠 쿠페의 한 부분으로 적용되기에 충분한 존재로 느껴진다. 또 스티어링 휠 뒤쪽에 자리한 패들 쉬프트의 조작에 따른 변속 반응도 충분히 만족스러울 만큼 빠른 편이다.

기아 스팅어 2.0T 2WD 플래티넘 익스트림 팩 시승기 - 잘 만들어진 스포티한 4도어 쿠페
다만 가속 상황에서는 조금 더 과감하게 기어 단수를 낮추는 적극적인 킥다운 로직이 더해지면 좋겠으며 또한 변속 시 직결감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도록 세팅한다면 만족감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은 소프트웨어 적인 개선 만으로도 구현할 수 있으니 추후 연식 변경 모델 등을 기다리고자 한다.

차량의 움직임도 다른 매체 및 리뷰어들의 평가에 대체적으로 동의할 수 있을 만큼 완성도가 높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조향에 따른 차량의 반응이 민첩한 편이며 그 완성도도 높았다. 이전의 기아차의 경우에는 조향 반응이 빠른 차량일 경우 후륜의 움직임이 아쉬울 경우가 많은데 스팅어는 큰 차체임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높고 일체감 높은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아 스팅어 2.0T 2WD 플래티넘 익스트림 팩 시승기 - 잘 만들어진 스포티한 4도어 쿠페
제동 성능 부분에서도 만족스럽다.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이 탑재된 익스트림 패키지가 적용된 차량이라 출력을 확실히 제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게다가 브레이크 페달의 답력 세팅 역시 지나칠 정도로 초반에 몰려 있는 기존의 기아차와는 달리 제법 균일하게 정리되어 있어 조작의 만족감이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전체적으로 주행 감각이 우수한 편이었으나 효율성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던 것이사실이다. 실제 시승을 하며 가양대교 북단에서 당동 IC까지 이어진 자유로, 그리고 당동IC부터 한탄강오토캠핑장까지 이어진 지방도를 달리며 효율성을 확인했는데 자유로에서는 리터 당 15.6km 그리고 지방도에서도 15.6km/L의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트립 컴퓨터 기준)

좋은점: 우수한 패키징과 기대 이상의 주행 성능

안좋은점: 원하는 사양을 고르다 보면 5천만원 육박하는 가격과 다소 아쉬운 효율성

기아 스팅어 2.0T 2WD 플래티넘 익스트림 팩 시승기 - 잘 만들어진 스포티한 4도어 쿠페
기아차가 선보이는 우수한 스포츠 4도어 쿠페

스팅어는 시장의 소문만큼 완성도 높은 차량이었다. 유려한 실루엣과 세련된 디자인을 과시하며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도 눈길을 끈다. 또한 전반적으로 완성도 높은 파워트레인과 주행 성능의 조합은 분명 의미 있는 존재감을 드러낸다. 다만 제네시스 G70의 데뷔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점은 분명 기아차 입장에서는 썩 즐거운 일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기아 스팅어 2.0T 2WD 플래티넘 익스트림 팩 시승기 - 잘 만들어진 스포티한 4도어 쿠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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