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넷플릭스 순이익, 전년동기 대비 2배 증가

사상 최고치 경신…매출액도 28% 증가해
유료 회원 수 3개월만에 1577만명 늘어나
  • 등록 2020-04-22 오전 8:06:00

    수정 2020-04-22 오전 8:15:06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넷플릭스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2020년 1~3월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1배 증가한 7억 906만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2분기 만에 경신했다. 매출 역시 같은 기간 28% 증가한 57억 6769만달러였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외출 통제·자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집에서 넷플릭스로 여가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많아지며 유료 회원 수는 지난해 말보다 1577만명 늘어나 1억 8286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두 배 웃도는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에서 695만명이 늘어난 5873만명이 됐다. 아시아·태평양(APAC)에서도 360만명이 증가했다. 넷플릭스 보급률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어 증가세가 둔화되던 미국·캐나다에서도 3개월간 유료 회원 수가 230만명 증가해 7000만명을 넘어섰다.

유료 회원 수가 늘어나는 반면, 해약률은 줄어들고 있다.

코로나19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경제활동을 단계적으로 재개하려는 국가·지역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대형 이벤트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넷플릭스는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넷플릭스는 주주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자택에 머물러야 하는 시간이 지나가면 회원 수의 증가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로 넷플릭스 역시 3월 중순부터 대부분 작품 제작을 중단한 상태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 넷플릭스 역시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이유다. 또 넷플릭스는 달러 강세로 국제사업의 매출 증가세에 순이익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4~6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한 60억 4800만달러를 기록, 순이익은 8억 2000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료 회원 수는 3월 말과 비교해 750만명 늘어났다.

넷플릭스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10% 넘게 급등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불확실성과 유가 급락 등의 투자 심리 위축으로 다시 상승폭을 축소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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