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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봤어요]신형 모닝 생애 첫차로 딱! "있을 건 다 있네"

2017.02.08 11:19 | 신정은 기자 hao1221@

[타 봤어요]신형 모닝 생애 첫차로 딱! `있을 건 다 있네`
올 뉴 모닝. 기아차 제공
[가평=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대한민국 대표 경차 기아자동차(000270)의 모닝이 6년 만에 새롭게 태어났다. 더 넓고, 더 튼튼하고, 더 똑똑해졌다. 새로운 모닝을 기다렸다는 듯 3세대 모닝은 지난달 4일 사전 계약을 시작한 이후 한 달 만에 9000대에 육박하는 계약 대수를 기록했다.

지난 6일 미디어 시승행사를 통해 달라진 올 뉴 모닝을 체험해봤다. 시승은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경기도 가평군 모아이 카페를 왕복하는 약 100km 구간에서 이뤄졌다. 시승차는 최상위 트림인 1.0가솔린 프레스티지 풀옵션 모델로 선루프가 추가됐다.

경차를 직접 운전해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선입견을 최대한 배제하고 시승에 임했다. 신형 모닝은 볼륨감 있는 디자인으로 일반적인 경차보다는 조금 더 크게 느껴졌다. 헤드램프는 이전 모델보다 더 날렵해지고, 옆 모습은 후드부터 루프를 거쳐 테일게이트까지 매끈하게 이어졌다. 뒷모습은 리어램프의 폭을 넓혀 앙증맞으면서도 입체감이 강조됐다.

실내공간이 생각보다 넓었다. 앞좌석은 성인 남녀가 편하게 앉을 만했다. 올 뉴 모닝은 신규 플랫폼 적용을 통해 기존 대비 휠베이스를 15㎜늘렸다. 뒷좌석은 162cm의 여성이 앉으면 여유로웠지만 180cm가 넘는 건장한 남성이 앉기에는 다소 불편해 보였다.

[타 봤어요]신형 모닝 생애 첫차로 딱! `있을 건 다 있네`
올 뉴 모닝 내부 모습. 기아차 제공
트렁크 공간은 255ℓ로 기존보다 28% 늘어났는데, 2열 시트를 완전히 접으면 1010ℓ까지 화물 적재가 가능해 동승자가 없을땐 뒷좌석을 접어 공간을 활용하는 편이 유용했다. 차량 내부에는 열선 시트나 크루즈 컨트롤, 후방카메라, 내비게이션이 장착된 7인치 디스플레이 웬만한 기능은 다 탑재됐다.좌석 조절은 수동이었다.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었다. 일반 도로 주행은 기대 이상으로 잘 나갔다. 급정차하는 순간에도 브레이크가 약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다만 차가 가볍다 보니 흔들림이 있었고, 스티어링 휠도 가볍게 꺾였다.

고속도로에 들어서 속도를 높여봤다. 얼마큼 달릴 수 있는지 액셀 페달을 힘껏 밟자 속도는 130㎞/h까지 올랐다. 그러나 시속 80㎞를 넘는 순간부터 rpm이 4000이상으로 높아져 엔진이 벅차게 느껴졌고, 소음 때문에 음악 소리를 더 키워야 했다.

기아차는 신형 모닝을 출시하면서 안전을 강조했다. 차체 초고장력 강판을 44%로 확대했고 구조용 접착제도 67m 적용했다.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이나 전방충돌 경보 시스템(FCWS),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등 첨단안전사양은 충돌 위험 상황이 발생하지 않아 경험해 보지 못했다.

올 뉴 모닝의 복합연비는 16인치 타이어 기준 14.7km/ℓ다. 실제 편도 주행 후 연비는 14km/ℓ를 기록했다. 급가속과 급정차를 반복했던 동승자의 연비는 12.1km/ℓ가 나왔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가 뛰어난 신형 모닝은 생애 첫차 또는 세컨드카로 부담이 없는 차량이다. 경차라 개별소비세도 없다. 실제 구매 고객 중 40대가 30.4%로 가장 많았으며 30대가 24.4%로 그 뒤를 이었다. 올 뉴 모닝의 판매가격은 △베이직 플러스 1075만원 △디럭스 1115만원 △럭셔리 1315만원 △레이디 1350만원 △프레스티지 1400만원이다. 최상위 트림에 모든 옵션을 추가한 시승차는 1610만원 상당이다.

[타 봤어요]신형 모닝 생애 첫차로 딱! `있을 건 다 있네`
올 뉴 모닝의 2열 시트를 접은 후 물건을 적재한 모습. 사진=신정은 기자
[타 봤어요]신형 모닝 생애 첫차로 딱! `있을 건 다 있네`
올 뉴 모닝 뒷좌석. 기아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