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N 역사 집약 '아이오닉 6N'…"일상의 스포츠카 될 것"

by이윤화 기자
2025.07.10 20:30

N 브랜드 10년·철학 모은 의왕 'N아카이브' 공개
'그란투리스모' 콘셉트 카부터 아이오닉 6 N까지
축구장 절반 크기 전시장에 N 브랜드 차량 30여대
9월 아이오닉 6N 출시 후 4분기 중 일반에 개방

[의왕=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기술 집약체인 ‘N’ 브랜드 헤리티지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N아카이브’에서 N 최초의 고성능 세단 전기차 ‘아이오닉 6 N’을 공개하게 돼 무척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철민 현대차 국내 마케팅실 상무는 10일 경기도 의왕시 N아카이브에서 진행된 미디어 갤러리 행사에서 아이오닉 6 N에 대한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아이오닉 6 N 미디어 갤러리 행사. (왼쪽부터) 현대외장디자인1팀 최홍석 책임, N사업전략팀 김주원 팀장, 국내마케팅실 이철민 상무, 고성능차개발실 강병구 팀장. (사진=현대차)
아이오닉 6 N은 아이오닉 5 N에 이은 현대차의 두 번째 고성능 N브랜드 전기차로, 2022년 공개된 콘셉트카 ‘RN22e’을 기술적 기반으로 개발된 차량이다.

현대차는 이날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프 스피드’ 현장에서 아이오닉 6 N을 최초 공개하는 동시에 국내에서는 N아카이브에서 그 시작을 알렸다. N아카이브는 의왕시 내에 축구장 절반 크기 규모 시설로, N브랜드 10년의 역사를 모두 담고 있다.

N아카이브에는 WRC(월드랠리챔피언십), TCR(투어링카레이스),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 등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활약하며 치열하게 발전해 온 현대 N 차량 30여대가 전시돼 있다. 2015년 N 브랜드의 시작을 알린 △N 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 콘셉트 카부터, 현대 월드랠리팀이 2019년과 2020년 연속으로 WRC 제조사 부문 챔피언십 타이틀을 차지할 당시 실제 레이싱에 쓰였던 △i20 N WRC 2019 △i20 N WRC 2020, 2017년 N의 첫 번째 판매용 경주차 △현대차 i30 N TCR, 아이오닉 6 N의 기술적 기반이 된 △RN22e까지 N의 역사를 고이 간직한 차량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이오닉 6N. (사진=현대차)
김주원 현대차 N사업전략팀 팀장은 “현대 N은 지난 2015년 경기 화성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태어나 독일 뉘르브르크링의 혹독한 트랙 위에서 단련돼 왔다”면서 “지난 10년 간 모터 스포츠에서 축적된 DNA는 뛰어난 N 차량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대자동차 전체의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린다”고 설명했다.

수 많은 차량 사이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이날 처음 공개된 아이오닉 6N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공기저항계수(Cd 0.21)를 자랑하는 외장 디자인에 N 브랜드 전용 범퍼 대형 리어 스포일러, 공기 흡입구 등을 통해 고속 주행과 레이스 퍼포먼스를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아이오닉 6N는 오는 9월 국내 공식 출시와 동시에 주행 성능을 극대화할 카본 소재 튜닝 부품도 함께 제공된다.

현대차는 오는 9월 N아카이브를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N 브랜드 팬들과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이철민 현대차 상무는 “N아카이브는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은 현대 N 브랜드의 역사와 철학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오는 9월 일반에 공식 열 예정”이라면서 “올 4분기 내로 국내 고객들이 아이오닉 6 N을 만나 보면 트랙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오닉6N 미디어 갤러리 행사가 열린 ‘N아카이브’ 내부 전경. (사진=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