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브랜드 포럼 -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를 꿈꾸는 렉서스를 만나다

by김학수 기자
2017.07.04 17:54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렉서스가 럭셔리 쿠페 LC의 공식 출시와 함께 렉서스 브랜드가 추구하는 비전을 공유하는 렉서스 브랜드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토요타의 요시다 아키히사 사장은 물론이고 렉서스 LC의 개발을 이끈 코지 사토 수석 엔지니어와 스피로스 포티노스 렉서스 글로벌 매니저가 참석해 그 렉서스 브랜드의 비전에 대한 결의를 느낄 수 있었다.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를 향한 도전

무대에 오른 요시다 아키히사 사장은 또렷한 한국어 발음으로 인사를 한 후 “렉서스 브랜드는 놀라움 감동 직접 경험하게 하고, 브랜드 감동 제공하면서 진정한 글로벌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변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렉서스 최종 목표는 고객에 감성적 경험 제공하며 그들의 인생을 풍요롭게 하고 브랜드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렉서스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설명했다.

렉서스 브랜드의 가치를 말하다

요시다 아키히사 사장의 환영사에 이어 무대에 오른 건 스피로스 포티노스 렉서스 글로벌 매니저. 스피로스 포티노스 매니저는 밝은 표정으로 서울에 대한 자신의 감상으로 본격적인 발표를 이어갔다.

스피로스 포티노스 매니저는 “서울은 올때마다 역동성을 느끼고 서울에서 지낼수록 더 많은 매력을 느끼게 되는 곳 같다”라며 “이는 마치 렉서스의 가치, 렉서스가 추구하는 본질과 같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만큼 렉서스는 품질과 신뢰의 상징과 같으며 실제 자동차 업계에서도 타 브랜드와 비교가 불가능할 수준의 우수한 고객경험도 제공하는 브랜드”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이러한 배경에는 처음부터 지켜온 원칙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하며 ‘렉서스의 고객 우선 주의’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스피로스 포티노스 매니저는 최근 렉서스의 판매 실적을 설명하며 “2016년을 기준으로 전세계 90개 국에서 67만 8천대를 판매했으며 한국에서도 1만대 판매고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지난해 1만대 판매를 달성하며 한국 시장은 렉서스에게 여덟 번째로 큰 시장이 되었다.

판매 성장에 대한 소개에 덧붙여 포브스 선정 2016년 럭셔리 브랜드 톱 10에 입성한 점 역시 강조했다. 스피로스 포티노스는 “렉서느는 출범 28년 만에 이러한 성과를 이뤄냈고, 앞으로 자동차 브랜드 이상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렉서스

스피로스 포티노스 매니저는 “렉서스가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브랜드들과 다른 행보를 보여야 한다”고 말하며 “때문에 렉서스는 더욱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활동을 통해 고객에게 다가서고 있으며 또한 이런 활동을 통해 ‘제품 이상의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며 렉서스의 다양한 활동을 소개했다.

실제 렉서스는 자동차 외에도 고급스러운 스포츠 요트와 자전거, 그리고 영화 속에서나 등장하던 호버보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른 럭셔리 브랜드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고 모터스포츠 활동 역시 중요한 요소로 손꼽았다.

특히 스피로스 포티노스 매니저는 ‘렉서스의 모터스포츠 활동’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토요타 아키오 사장이 렉서스 마스터 드라이버로 활동하며 직접 모터스포츠 활동과 고성능 차량 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렉서스는 RC F GT3 등과 같은 레이스카를 선보이고, 또 데뷔와 함께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브랜드의 창의적 더욱 넓히고자 뤽 배송 감독의 SF 영화,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에 등장하는 1인승 우주선 ‘스카이젯’의 개발을 설명하며 “게다가 우리는 우주선까지도 함께 개발하며 브랜드의 다양한 가능성과 발전의 기회를 도모하고 있다”며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진취적인 마인드를 가진 토요타 아키오 사장의 존재”라고 설명했다.

렉서스 LC를 말하다

스피로스 포티노스 매니저의 발표가 끝난 후에는 곧바로 이 날의 주인공인 ‘LC’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렉서시 LC의 수석 엔지니어로 LC 개발 초기부터 많은 역할을 담당했던 코지 사토 수석 엔지니어가 무대에 올랐다.

코지 사토 수석 엔지니어는 “렉서스 LC는 다이내믹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가진 차량으로 렉서스 고유의 감성과 쿠페가 갖춰야할 역동성, 그리고 프리미엄 모델로서 뛰어난 역량을 가진 차량”이라며 “이러한 배경에는 LF-LC 콘셉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콘셉 모델인 LF-LC은 초기 렉서스 디자인의 실험을 위한 모델이었던 만큼 양산이 결정된 후 그런 요소를 구현하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해야 했다”며 ‘덕분에 개발진들이 정말 많은 고생과 고민이 이어진 끝에 완성도 높은 LC가 등장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코지 사토 수석 엔지니어는 “렉서스 LC는 최고의 디자인과 최고의 역동성 그리고 수치 이상의 감성적인 가치를 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라며 “고혹적이면서도 기술의 발전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 아래 최적의 밸런스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적 고뇌와 보다 진보된 파워트레인의 도입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렉서스 LC를 위해 새롭게 개발된 GA-L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코지 사토 수석 엔지니어는 “수준 높은 차량을 개발하기 위해 개발된 GA-L 플랫폼은 LC는 물론 향후 렉서스 FR 모델의 근간이 되는 플랫폼이며 뛰어난 드라이빙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렉서스의 가치는 계속 이어질 것

이번 브랜드 포럼의 마지막 발표는 렉서스의 국내 마케팅을 담당하는 이병진 이사의 몫이었다. 이병진 이사는 무대에 오르자마자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를 지향하는 렉서스를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이 바로 LC”라며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실내 공간은 물론 멀티 스테이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더욱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췄다”고 자신했다.

특히 이병진 이사는 강력한 V6 엔진과 두 개의 모터 그리고 모터를 위한 특별한 변속기를 탑재해 전기 모터의 개입 범위를 대폭 늘린 멀티스테이지 하이브리드와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로 대표되는 뛰어난 안전 사양 등을 강조하며 차량의 가치를 강조했다.

한편 이병진 이사는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기술과 제품이 인정을 받으며 어느새 국내 판매 차량 중 90%가 하이브리드 차량에 이르는 상황이며 누적 구매 고객도 3만 명에 이른다”라며 “이러한 배경에는 다양한 하이브리드 차량과 크로스오버와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춘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SUV’ 등이 존재한다.”며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병진 이사는 “렉서스는 앞으로도 더욱 고급스럽고 뛰어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올 12월에는 렉서스의 플래그십 세단, LS500h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더욱 고급스러운 감성과 수준 높은 품질의 소재를 통해 뛰어난 가치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렉서스는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을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의 가치를 입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C부터 브랜드 전략까지 모든 것을 아우른 Q&A

네 명의 임원의 발표가 끝난 후에는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질의응답에는 요시다 아키히사 사장을 시장으로 코지 사토 수석 엔지니어, 스피로스 포티노스 글로벌 매니저 그리고 이병진 이사가 참석했다.

먼저 “렉서스 LC의 가장 큰 주요 포인트가 있다면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코지 사토 수석 엔지니어가 답변에 나섰다. 그는 “렉서스 LC와 향후 FR 모델을 위해 새롭게 개발된 GA-L 플랫폼과 차량 곳곳에 적용된 알루미늄 파츠, 그리고 멀티 스테이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파워트레인이 중요한 포인트라 할 수 있다”며 “멀티 스테이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더욱 감성적으로 만족감 높은 하이브리드 파워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지역, 국가 별 특성에 따른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정의를 요청하는’ 질문에는 스피로스 포티노스 매니저가 나섰다. 그는 “각 지역, 국가 별로 차이점이 있을 수 있지만 고객들이 럭셔리한 가치의 기준이 무척 유사하다”며 “오늘 행사가 열린 롯데월드 몰에 입점한 럭셔리 브랜드들을 다른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것과 같다”고 답했다.

한편 ‘렉서스가 정의하는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구체적인 예시’를 바라는 질문도 있었다. 이에 스피로스 포티노스 매니저는 “사전적인, 혹은 학문적 정의보다는 간단하게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라며 “스포츠, 예술, 혹은 음식과 영화 등 소비자가 갖고 있는 열정적인 요소와 우리가 가진 가치를 이어가는 것이다”고 답했다.

이에 이병진 이사가 “렉서스 프리미엄 멤버십 카드가 좋은 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렉서스 고객들의 활동 범위 속에서 렉서스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혜택이나 특별한 경험을 제시해 ‘브랜드와 고객의 라이프를 이어가는 것을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브리드 일변도에 대한 지적이에는 코지 사토 엔지니어가 “하이브리드 개발 단순 하이브리드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전기에너지를 어떻게 구동력으로 바꿀 것인가 하는 개념”이라며 전기차에 대한 준비도 충분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시다 아키히사 사장 역시 “지금은 국내 판매의 90%가 하이브리드이지 렉서스가 하이브리드만 집중하는 것 아니다”라며 “다방면의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공식적인 질의 응답이 끝난 후 스피로스 포티노스 매니저와를 따로 만나 렉서스의 모터스포츠 활동에 대한 질의 응답을 나눴다.

Q 렉서스의 마케팅 전략에 있어 모터스포츠 활동의 배경이 궁금하다.

렉서스의 모터스포츠 프로그램은 아직 개발중이고 도전의 초입 단계에 있다. 게다가 돌이켜 보면 프로그램 가동 이후 짧은 시간 동안 좋은 성과와 기대 이상의 활동 범위를 자랑하고 있다. 일본과 유럽 모터스포츠 무대를 중심으로 보다 다양한 모터스포츠 무대를 바라보고 있으며 토요타 사장이 렉서스 마스터 드라이버인 만큼 앞으로 모터스포츠 활동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다.

Q 렉서스의 모터스포츠 활동이 GT 레이스에 집중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가 궁금하다.

내 보직이 모터스포츠 사업 담당이 아닌 만큼 포뮬러 레이스 혹은 GT 레이스 등과 같은 레이스 카테고리 전략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다만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렉서스는 브랜드의 역량을 드러낼 수 있고 브랜드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알릴 수 있는 모터스포츠 무대에 계속 도전하고 그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Q 향후 렉서스 모터스포츠의 방향 및 전략이 있다면?

렉서스 브랜드는 단순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또 더 큰 목표를 도전한다는 일차원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모터스포츠 팀과 레이서 그리고 관람객들을 모두에게 렉서스의 가치를 경험하게 만들고 모터스포츠의 진보와 함께 렉서스 모터스포츠 역시 함께 성장, 발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