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사, 석달만에 판매 반등…신차·할인으로 연말 고삐
by이윤화 기자
2026.11.02 17:12
10월 판매 1.6% 늘어난 68만 3221대
연말 투싼·GV80 하이브리드 본격 투입
전기차 생산세액공제 논의도 '급물살'
|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오른쪽)이 2일 경기 화성시 현대자동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재경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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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화 하상렬 기자] 국내 완성차 5사의 글로벌 판매가 석달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여름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과 추석 연휴를 거치며 두 달 연속 뒷걸음쳤던 판매가 10월 들어 국내외 시장에서 나란히 늘었다.
현대차·기아 등은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투입하고 주력 차종 할인으로 모처럼 살아난 판매 흐름을 연말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일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KGM)의 판매 실적을 종합하면 5사는 지난달 전 세계에서 68만 3221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773대(1.6%) 늘어난 실적이다.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증가한 것은 지난 7월(3.5%) 이후 3개월 만이다. 8월에는 현대차 파업 여파로 5.9% 줄었고, 올해 추석 연휴가 지난해보다 한 달 앞당겨진 9월에도 4.7% 감소했다.
이 기간 내수 판매는 10만 5588대로 3.1% 늘었고, 해외 판매 역시 57만 6729대로 1.3% 증가했다. 기아는 스포티지 등 주력 차종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외에서 29만 1219대를 판매하며 8개월 연속 전년 동월 실적을 웃돌았고, 한국GM 판매도 5만189대로 늘었다. 현대차는 32만9773대로 판매 감소 폭이 9월 16.0%에서 10월 6.3%로 좁혀졌고 KGM과 르노코리아도 각각 6537대, 5503대를 판매했다.
완성차업계는 모처럼의 판매 반등 흐름을 맞아 연말 신차 출시와 프로모션을 이어간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과 제네시스 GV80 하이브리드 판매를 늘려 3분기에 빚어진 생산 차질을 만회한다는 구상이다. 기아 역시 미국에선 하이브리드차를, 유럽에선 전기차를 앞세워 판매 확대에 나선다. KGM은 에티오피아 등 신흥시장 반제품 수출(CKD) 사업을 확대하고 내수에서는 시승 행사와 할인 판촉을 강화한다.
이와 맞물려 업계 숙원인 전기차 국내생산세액공제 적용 논의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정부는 이달 중 전기차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발표할 예정인데 여기에 전기차가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된다면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생산 세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경기 화성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면담한 뒤 “(전기차 국내생산세액공제) 국회 논의 과정에 정부도 적극 참여하고 심도 있게 논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