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스포티한 마이바흐"…벤츠, '디 올 뉴 마이바흐 SL' 출시

by이윤화 기자
2025.11.21 17:25

픽셀페인트로 마이바흐 패턴, 3세대 MBUX 탑재
레드·화이트 외장 색상, 오픈 톱 2인승 로드스터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네 번째 모델이자 첫 오픈톱 2인승 로드스터 ‘디 올-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브랜드 역사상 가장 스포티한 모델로 마이바흐 패턴을 중심으로 차량 전반에 색상과 소재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SL’은 지난해 8월 미국 캘리포니아 페블비치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 후 국내에는 7월 서울 강남구에 문을 연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에서 처음 선보였고, 이달부터 사전예약 순으로 고객에 인도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 680 모노그램 시리즈’의 레드 앰비언스‘와 화이트 앰비언스’ 두 가지 패키지로 제공된다. 고객이 원할 경우 보닛에 혁신적이고 정밀한 픽셀페인트 공정을 거쳐 완성된 마이바흐 패턴을 적용할 수 있다.

마이바흐 SL의 ‘레드 앰비언스’(왼쪽)와 ‘화이트 앰비언스’(오른쪽) 패키지의 모습.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 680 모노그램 시리즈는 보닛에 진델핑겐 공장의 지속 가능한 픽셀페인트 기술이 처음 도입된 모델로, 이 공정은 각 단계에서 높은 정밀도와 부분 수작업을 필요로 한다. 마지막으로 도장면 가장 상위에 입히는 투명 코팅 ‘틴티드 클리어코트’를 새롭게 개발 적용해, 더욱 선명하고 풍부한 색감과 깊이감을 전한다.

실내는 크리스탈 화이트 마누팍투어 익스클루시브 나파 가죽을 적용해 우아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나파 가죽은 도어 패널, 센터 콘솔 및 시트에 적용됐으며, 시트 커버에는 꽃을 형상화한 새로운 디자인 패턴을 적용해 유려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시트 후면 역시 화이트 색상 가죽으로 마감했고, 아연 도금된 시트 등받이와 실버 크롬 트림이 눈에 띄는 대비감을 선사한다.

4.0ℓ 바이터보 엔진과 스피드 시프트 MCT 9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585마력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으로 차체의 롤링 현상을 억제해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민첩한 핸들링을 가능하게 한다.

프론트 액슬 리프트 시스템, 전체적으로 개선된 서스펜션의 움직임 등도 높은 수준의 승차감에 기여한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은 최대 2.5도의 후륜 조향각을 제공해 코너링에서도 안전하고 민첩한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여기에 컴포트, 마이바흐, 스포츠, 인디비주얼 등 주행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컴포트와 마이바흐 모드에서는 가속 페달 반응을 더욱 부드럽고 정제되게 세팅해 운전자의 조작에 한층 매끄럽고 고급스러운 반응을 제공한다.

최고 수준의 차음성능을 갖춰 마이바흐의 특유의 정숙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어쿠스틱 플리스, 알루미늄 부틸 표면 및 어쿠스틱 폼 등이 사용된 포괄적인 방음 장치가 노면 소음을 줄여주고, 소음에 최적화된 배기 시스템, 재활용 가능한 섬유 유리 섬유로 만든 머플러 역시 차량의 정숙성을 더욱 높여준다.

이외에도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사고가 임박했을 때 탑승자에게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기 위한 조처를 하는 프리-세이프 시스템 △도로 조명 상태, 교통 상황, 주행 경로, 날씨 등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 헤드램프 밝기를 최적의 상태로 조절하는 디지털 라이트 △360° 카메라가 포함된 원격 주차 패키지 등 운전 중 편의성을 더하는 주행 보조 및 안전 사양이 기본 탑재됐다.

또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국내외 다양한 제3자 개발 애플리케이션을 즐길 수 있으며, 맞춤 설계된 ‘티맵 오토’도 적용돼 이와 연동된 헤드업 디스플레이 및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3억4260만원(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 및 부가세 포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