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18.04.23 17:28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배리 엥글 제너럴모터스(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23일 “GM에선 2개의 중요한 제품을 한국에 할당하겠다고 이야기했다”며 “2개의 제품 모두 생산량이 굉장히 크고 수출물량이 대다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엥글 사장은 이날 한국GM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합의 직후 부평공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GM의 신차 배정 계획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엥글 사장은 그러면서 “이러한 두 제품 배정은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통 분담을 기반으로 한다”며 “노조에서 이를 해주셨고, 정부를 포함한 다른 이해관계자들의 지원을 확정 지음으로써 GM이 제품 할당을 공식화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한국GM 노사의 임단협 잠정합의안에는 부평공장에 내수 및 수출시장용 신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배정하고, 창원공장은 내수 및 수출시장용 신차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배정을 확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엥글 사장은 한국GM 노사가 ‘데드라인’ 문턱에서 임단협 잠정합의를 이룬 데 대해 “오늘 이 잠정 합의 타결은 회사뿐 아니라 국가와 업계 전체에 중요한 발전 사항이라고 생각한다”며 “회사의 회생 계획을 완벽하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 하루를 통해 우리 (회사) 구조조정이 가능하게 됐으며 우리 회사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여기까지 오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사업을 재구축하고 회생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앞으로 며칠 동안 합의 내용에 대해 마무리 지을 것”이라며 “특히 노조 대표들이 회사에 양보해줌으로써 회생 계획이 진행되고 회사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가질 수 있게 해 줬다”며 노조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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