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모빌리티학회, '친환경 해양 모빌리티 산업발전' 세미나 성료
by정병묵 기자
2025.10.02 16:17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국모빌리티학회는 지난 9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문대림 의원 주최,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한국수소연합 주관으로 ‘친환경 해양 모빌리티 산업발전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부담금 부과가 가시화되면서, 친환경 해양 모빌리티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기술 개발 지원과 함께 국제 표준 및 국제 규제 대응 지원, 친환경 해양 모빌리티 운영을 위한 제도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모빌리티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박한선 선임연구위원은 기조발제를 통해서 ‘첨단 해양모빌리티 육성으로 2050년 신해양강국 실현의 비전’을 제시했다.
박 부회장은 “친환경 선박과 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을 통해서 2050년 100%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2050년 완전자율운항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32.2% 목표로 2050년 한국은 754조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또한, 박 부회장은 위성 통신과 연계한 첨단 해양 교통 관리 체계 구현, AI 및 ICT 생태계와 친환경차 부품 생태계 구축, 항공까지 아우르는 AAV(Advance Air Vehicle) 공동 프로젝트 필요성을 언급하였으며, 이러한 해상, 육상, 항공까지 고려한 첨단 융합 기술 발전과 국제 표준 및 규제 대응을 위한 제도적인 지원과 전문 인력 양성을 강조했다.
자율운항 선박 업체 아비커스의 임도형 대표는 자율운항을 통한 7% 연료 감축과 함께 향후 국제 표준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상 사고, 선원 부족, 환경 규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 자율운항선박 기술의 개발은 매우 중요해진다. 자율운항 선박 기술 도입으로 연료 절감, 사고 예방 등이 가능해진다.
현대자동차의 이근제 실장은 수소 연료 전지 기술을 수소차에서 상용 트럭, 건설 장비, 수소 선박으로 확장해 나가는 전략을 제시했다. 현재 현대자동차는 육상 모빌리티에서 검증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해양 모빌리티에 적용하면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근제 실장은 향후 수소 선박 지원을 위한 제도화와 함께 국제 규제 대응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국모빌리티학회 정구민 회장(국민대 교수)이 좌장을 맡은 토론 시간에는 발표자들과 함께 안광헌 HD현대 상임고문, 정종택 카네비모빌리티 회장,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우리나라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이날 토론에서 친환경 해양 모빌리티 관계자들은 전기 추진 선박의 인증 체계 정립, 친환경 선박 및 자율운항 선박에 대한 보조금에 대한 요청을 주문했다. 새로운 모빌리티 기기 등장에 따라서 제도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며, 전기 추진 선박 인증 체계 구축을 통해서 빠른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제도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전기 추진 선박과 자율운항 선박에 대한 보조금 제도를 통해서 친환경 해양 모빌리티 시장의 빠른 성장을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