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S’ 고객 인도 시작·서비스센터 오픈

by김보경 기자
2017.06.20 18:10

테슬라 강서 서비스센터 모습. 테슬라 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20일 ‘모델S 90D’의 국내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테슬라코리아는 이날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신축한 서비스센터에서 사전계약을 통해 모델S 90D를 주문한 고객 5~6명을 초청 차량을 인도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3월 경기 하남과 서울 청담동에 전시장을 연지 3개월여만에 차를 공식 출시한 것이다.

모델S 90D는 환경부로부터 1회 충전 주행거리 378㎞를 인증받았다. 판매가격은 기본 사양이 약 1억2100만원, 풀옵션은 약 1억6100만원이다.

국내 정식 출시와 함께 테슬라의 부분 자율주행기술인 오토파일럿과 LTE 통신망도 이날부터 사용할 수 있다.

오토파일럿은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S)과 전방충돌경고기능(FCWS) 등을 갖췄으며, 교통 상황에 맞춰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고 차선을 변경하는 식의 수준 높은 자율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테슬라코리아는 그동안 시승 차량에 오토파일럿 기능을 활성화하지 않았다. 웹검색도 기존에는 3G가 적용됐지만, 이날부터 LTE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테슬라코리아는 정식 출시에 앞서 슈퍼차저(급속충전기)를 본격 가동하고 매장과 서비스센터 단장을 마쳤다.

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지하 4층에 설치된 슈퍼차저 국내 1호가 문을 연데 이어 서울 종로의 그랑서울과 충남 천안 테딘 패밀리 리조트, 강원도 원주 한솔오크밸리 리조트에 구축된 슈퍼차저들이 이달 1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테슬라코리아는 이들 4곳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 총 14곳의 슈퍼차저 시설을 연내에 구축할 예정이다.

테슬라 전용 데스티네이션 차저(완속충전기·무료)는 호텔과 리조트, 백화점, 쇼핑몰 등 총 35곳에 마련됐으며 이달 중으로 20곳이 추가 설치된다.

완속충전기를 사용하면 모델S 90D 차량을 완전히 충전하는 데 총 7∼8시간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