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L 출격…'국민 아빠차'쏘렌토 긴장
by이배운 기자
2026.04.03 14:20
모델 Y 기반 3열 6인승…패밀리 SUV 정조준
6499만원…보조금 적용시 싼타페·쏘렌토와 경쟁
고유가 속 전기차 인기…패밀리카 시장 흔드나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테슬라가 6인승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Y L’을 국내에 출시하며 패밀리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모델Y가 국내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수입차 시장 대격변을 불러온 가운데,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가 주도해온 패밀리카 시장에도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3일 테슬라코리아는 자사 홈페이지에 모델 Y L 전용 홍보 페이지를 개설하고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 여의도, 분당, 송도, 하남 등 주요 전시장에서도 차량 전시를 개시했다.
모델 Y L은 기존 모델Y를 기반으로 차체와 실내 공간을 확장한 중형 전기 SUV로, 3열 6인승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70mm, 전폭 1980mm, 전고 1670mm로 싼타페와 쏘렌토보다 크고 팰리세이드보다는 작은 수준이다.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3열 패밀리 SUV 수요를 겨냥한 모델로 평가된다.
각 좌석은 헤드룸과 레그룸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으며, 2열에는 캡틴 시트와 전동 암레스트, 통풍 및 열선 기능이 적용됐다. 3열 역시 전동 리클라이닝, 원터치 폴딩, 독립 공조 기능을 지원해 전 좌석에서 쾌적한 탑승 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16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8인치 후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2열 전용 터치스크린과 음성 제어 시스템을 통해 편의성을 높였다.
주행 성능은 듀얼 모터 기반 상시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543km(MCT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5.0초 수준이다.
이와 함께 오토파일럿 기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기본 적용되며, 풀 셀프 드라이빙 감독형(FSD) 옵션을 통해 기능 확장이 가능하다. 전방 카메라와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주행 및 주차 안전성도 강화했다.
| | 테슬라 모델 Y L 내부 (사진=테슬라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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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6499만원으로 책정됐다. 싼타페와 쏘렌토 하이브리드 풀옵션 가격이 6000만원 초반대인 점을 고려하면, 보조금 적용 시 실구매가는 사실상 동일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패밀리카 수요층을 둘러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중동 전쟁 여파로 고유가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모델 Y L이 공간 활용성과 전기차 유지비 절감 효과를 앞세워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월~3월) 수입 승용차 누적 등록 대수는 8만21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했다.
이 가운데 테슬라는 2만964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25.5%로 1위를 기록했다. 3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지켜온 BMW는 1만9368대를 판매해 점유율 23.6%로 2위로 밀려났다.
특히 모델Y는 1분기 누적 1만5323대를 판매하며 단일 모델 기준 1위를 기록했다. 벤츠 E클래스 6770대, BMW 5시리즈 5624대 등 전통적인 주력 세단을 크게 앞서는 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