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1분기 영업익 106억…3년 연속 흑자 ‘쾌거’
by이다원 기자
2025.04.24 15:43
순수 영업실적으로 이익 실현
수출 전년比 4.2% 증가 흐름
상반기 판매·수익성 개선 집중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KG모빌리티(003620)(KGM)가 올해 1분기 개별 기준 매출 9070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85억원이다.
이에 따라 KGM은 지난 2023년 1분기에 이어 3년 연속 ‘흑자’ 1분기를 맞이하게 됐다. 내수 시장은 위축됐으나 차종별 수익성이 개선됐고 환율 효과를 누리는 등 생산성 향상 노력에 힘입어 이같은 결과를 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38.7% 각각 줄었다. KGM 관계자는 “올해 1분기는 순수 영업실적만으로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 KGM 판매량은 총 2만 6009대다. 내수 8184대, 수출 1만 7825대 등이다.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 1월 이후 3개월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하는 등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대비 개선돼 11년 만에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KGM은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신모델의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되면 판매 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쏘 EV는 현재 누적 계약 5000여대를 넘어서는 등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역시 부드러운 주행감과 고속 주행시 안정감, 높은 연비 효율과 정숙한 실내공간 등 소비자들의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또 KGM은 상반기 판매 물량 증가와 함께 흑자 규모 확대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국내외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수출 시장 대응을 위해 튀르키예, 독일, 호주 등 글로벌 시장 판매 물량 확대를 노린다.
KGM 관계자는 “판매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차종별 수익성 등이 개선되며 흑자를 기록했다”며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신모델이 출시되며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내수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수익성을 더욱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