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산업재단 "고비용 저효율 생산구조로 심각한 위기 직면"

by신정은 기자
2017.10.17 15:54

자동차업계 동반성장 위한 세미나 및 부품산업대상 시상식

이영섭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이 17일 ‘2017 추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 및 부품산업대상 시상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KAP)은 1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자동차산업 관련 각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추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 및 부품산업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영섭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우리나라 산업의 핵심 중추 역할을 해온 자동차 산업이 최근 중국과 미국 시장의 판매 부진에 이어 북핵 위협으로 인한 경제의 불확실성과 최저임금상승, 근로시간단축, 통상임금 문제 등의 고비용 저효율로 고착화되고 있는 생산구조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 이사장은 “이런 대내외적 위기의 타개책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의 자발적인 경영혁신 활동은 물론, 정부의 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책개발과 중국 사드 사태의 조속한 해결, 그리고 국민의 국산차에 대한 신뢰회복 등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4차 산업혁명 파고 속에서 친환경차, 스마트화, 융합화, 공유화 등으로 패러다임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며 “이미 글로벌 자동차 강국들은 미래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있으며 새로운 자동차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자동차업계도 정보통신과 소프트웨어산업이 융합된 미래차 시장을 기회로, 신기술 개발 노력과 우수 인재 확보, 그리고 고품질 달성에 온 힘을 기울여 기업경쟁력을 높이는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단은 이날 부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를 포상하는 자동차부품산업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영예의 수상자는 현대자동차(005380)그룹 회장상 6인(△단체 명화공업, 대우전자 부품 △개인 이정희 남양공업 부장, 최진영 동우알앤에스 고문, 최동각 태양금속공업 부장 △모범 근로자 최기봉 화신 반장), 재단법인 이사장상 6인(△단체 에이테크솔루션 △개인 송진욱 대원강업 차장, 이제인 선일다이파스 부장 △모범 근로자 이창주 경진테크 조장, 김선진 기광산업 조장, 손영희) 등 총 12인이 차지했다.

한편 세미나에서는 박종찬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총괄과장이 ‘중소기업 지원정책 방향’, 이경수 서울대학교 교수가 ‘스마트카 기술동향 및 부품사 대응과제’, 오병수 서울대학교 교수가 ‘산학프로젝트 성공사례’, 김수욱 서울대학교 교수가 ‘자동차부품 중소기업에 적합한 인사관리 방안’으로 주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