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車어때]하이브리드 SUV 1위?…역시 기아 '쏘렌토'

by이윤화 기자
2025.06.20 19:08

올해 전체 하이브리드 중 SUV, 세단 3배 가까이 추월
SUV 하이브리드 판매 차량 중 단연 1위 기아 쏘렌토
현대차의 신형 펠리세이드 HEV 쏘렌토 뒤 바짝 추격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내 하이브리드 승용차가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의 인기는 특히 더 뜨겁다. 그중에서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1위는 바로 기아의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로 나타났다.

기아 쏘렌토. (사진=기아)
20일 자동차 데이터 분석업체 카이즈유의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신차등록대수 38만대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하이브리드 승용차는 올해도 1~5월 작년 판매의 절반에 가까운 18만5739대가 신차로 등록되며 전년 동기(15만8177대) 대비 판매 증가를 나타냈다.

하이브리드 승용차의 외형별 신차등록대수는 2021년부터 SUV가 세단을 추월, 지난해에는 2배 이상의 격차로 벌어진 상황이다. 올해는 전체 하이브리드 승용차 중 하이브리드 SUV 비율이 64.5%까지 치솟아 하이브리드 세단(23.9%)을 압도했다.

그중에서도 하이브리드 SUV 신차등록순위 1위는 전체 하이브리드 차종 중 가장 많이 판매된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쏘렌토를 국내 왕좌로 올려준 핵심 모델로 출시 후 2년여가 흐른 지금까지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쏘렌토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연간 9만4538대를 판매하며 국내 자동차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3년 신형 쏘렌토 출시 당시 기아가 밝힌 연간 목표 7만대를 웃도는 수치다.

2세대 펠리세이드. (사진=현대차)
쏘렌토의 왕좌를 위협하는 것은 현대차의 펠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지난 5월 신차등록데이터만 보면 팰리세이드는 이달 8124대가 판매되면서 2위에 머무른 기아 쏘렌토(7957대)를 제치고 모델별 판매량 1위에 등극했다.

앞서 현대차는 올해 1월 6년만에 선보이는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출시하고, 4월에는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보다 연비와 출력을 크게 개선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개했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1.65kWh 300V급 고전압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실내 V2L △스테이 모드 등의 기능을 추가로 구성해 전기차에서 누릴 수 있었던 EV 특화 편의 기술을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