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맞은 HL그룹 사내 아이디어 경진대회 ‘HL 퓨처데이’

by박민 기자
2024.11.08 10:02

[이데일리 박민 기자] HL그룹은 사내 아이디어 경진대회 ‘HL 퓨처데이’가 10주년 행사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HL 퓨처데이는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사내에서 찾아보자는 취지로 2015년 시작됐다. 대표적인 게 2023년 11월 문을 연 국내 최대 규모 플릿 매니지먼트 서비스 센터 ‘플릿 온’(Fleet-ON))이다. 이곳에선 올해 7000여대를 상품화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고객 인도 전 신차를 검사하는 ‘신차 PDI’와 ‘중고차 재상품화’가 주요 비즈니스다. 지난 2022년 최우수상을 받은 HL홀딩스 사업 부문 아이디어가 현실이 된 셈이다.

이외에도 ‘전자제어 서스펜션 튜닝 모듈 (SDC: Smart Damping Control)’, ‘워크 다이어리(업무 공유 프로그램)’ 등 아이디어가 사업화에 성공했다.

신사업 발굴 부문(트랙 1)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HL만도 유병욱 연구원.(사진=)
올해 경진대회에서는 본선에 오른 15개 팀이 지난 5일 경연을 펼쳤고, 총 3개 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HL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정몽원 HL그룹 회장, HL만도 조성현 부회장, 지주사 김광헌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외부 심사위원 등이 참석했다.

김광헌 HL홀딩스 지주 부문 사장은 개회사에서 “HL퓨처데이는 10년간 수백 개 팀이 참가한 명실상부 그룹 혁신의 장”이라며,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발굴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은 HL만도 ‘섀시 비주얼라이제이션(Chassis Visualization)’팀 (트랙 1: 신사업 발굴 부문), HL만도 ‘앨리스(ALICE)’팀 (트랙 2: IT기반 업무 개선 부문), 한라대학교 ‘세이프티 가디언스(Safety Guardians)’팀 (트랙 3: 한라대 재학생 참가 부문) 이상 3개 팀이 받았다. 엄격해진 경연 프로세스를 뚫었다는 점이 수상 의미를 한층 높였다.

경연 환경 역시 달라졌다. HL인들이 만들어 가는 미래도시(HL시티), 새롭게 조성된 환경에서 각축전을 벌이는 동안, CES 최고 혁신상에 빛나는 주차 로봇 파키(Parkie), 신형 순찰 로봇 골리(Goalie)가 행사장 곳곳을 누볐다. 투자사 인티그리트(INTEGRIT)의 안내 로봇 ‘플래티(PLATY)’, ‘큐브릭(CUBRICK)’도 처음 소개되었다. 두 로봇은 각각 ‘나를 믿다’와 ‘에피트(EFETE)’ 광고 영상을 송출하며 눈길을 끌었다.

5일 경기도 용인 HL인재개발원에서 열린 HL퓨처데이 10주년 기념 행사잔 전경.(사진=HL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