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팬텀' 출시 100주년 기념 '아트워크' 공개

by이윤화 기자
2025.05.07 10:48

롤스로이스 팬텀이 전 세계 끼친 영향력 조명
문화적 아이콘의 소유, 동시대 반영하고 형성
문화·정치 등 세계사 여러 순간 함께한 자동차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이달 2일(현지시간) 플래그십 모델 ‘팬텀(Phantom)’의 출시 100주년을 기념해 팬텀이 남긴 문화적 유산을 기리는 새로운 아트워크를 공개했다.

팬텀은 1925년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여유로운 럭셔리, 탁월한 엔지니어링, 최고급 소재, 그리고 고도로 숙련된 장인정신을 상징하며 세계 최고의 럭셔리 자동차로 여겨지고 있다. 세대를 거듭하며 팬텀은 그 어떤 차종보다 긴 역사를 이어온 모델이자, 세상을 움직인 인물들의 영향력과 세련된 취향, 독창적 개성을 드러내는 궁극의 상징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롤스로이스모터카가 플래그십 모델 ‘팬텀(Phantom)’의 출시 100주년을 기념해 팬텀이 남긴 문화적 유산을 기리는 새로운 아트워크를 공개했다.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이번 작품은 1910년 ‘환희의 여신상(Spirit of Ecstasy)’을 디자인한 찰스 사이크스(Charles Sykes)가 롤스로이스 카탈로그를 위해 제작한 여섯 점의 유화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당시의 그림들은 오페라 극장, 컨트리 하우스, 골프장 등 상류층의 일상을 배경으로 롤스로이스 차량이 등장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롤스로이스 디자이너들이 새롭게 제작한 총 8점의 기념 일러스트는 팬텀의 고객층이 100년 동안 어떻게 확장되어 왔는지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한 세기에 걸친 팬텀의 역사는 물론, 왕족과 정치 지도자, 예술가, 산업계 주요 인사들의 동반자로 함께한 근현대사의 결정적 순간과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화해 온 팬텀의 문화적 의미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크리스 브라운리지 롤스로이스모터카 최고경영자(CEO)는 “팬텀은 단순한 자동차를 넘어 하나의 문화적 현상이다. 세계를 비추는 동시에 그 흐름을 변화시켜 온 팬텀은 오랜 시간 동안 성공의 상징이자 권위와 명예를 드러내는 강력한 아이콘으로 자리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도 팬텀은 소유주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이자, 때로는 그 자체로 하나의 움직이는 예술 작품이 되기도 했다. 음악, 정치, 예술 등 수많은 분야에서 팬텀은 역사적 순간을 함께 했으며, 이는 롤스로이스 디자이너들에게도 깊은 영감을 주었다. 이로부터 탄생한 새로운 아트워크들은 팬텀이 지닌 범세계적 영향력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이 되어준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