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수익성 개선위한 전사적 동참해달라”

by임현영 기자
2019.10.16 14:30

16일 부평공장 간부 대상으로 긴급 경영현황 설명회
"비용 증가하면 경쟁력있는 입지 구축 불가능"
"신차에 긍정적 반응..고객 인도위한 준비갖춰야"

지난 8월 3일 강원도 양양에서 열린 쉐보레 대형 SUV ‘트래버스’ 공식 출시 간담회에서 한국지엠 카허 카젬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16일 “비용을 증가시키면 향후 경쟁력있는 입지를 구축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내며 경영정상화에 노사가 힘써줄 것을 호소했다.

한국GM에 따르면 카젬 사장은 이날 오전 부평 본사에서 임원과 팀장 등 간부를 대상으로 긴급 경영현황 설명회를 개최했다.

카젬 사장은 이날 “우리가 계속해서 비용을 증가시키면 향후 경쟁력 있는 입지를 구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지난 10일 실시된 마지막 교섭 이후 처음 열린 회의다. 카젬 사장은 부평 공장을 방문한 직후 창원 사업장까지 방문해 동일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올해 임금교섭에서 회사의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최선의 안을 냈으나 잠정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지난 몇 개월간의 임금교섭 과정에서 많은 생산손실이 발생하는 등 회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회사의 미래는 고객, 투자자 등 주요 이해 관계자들과의 성실한 약속 이행으로 신뢰를 빠르게 회복하는 데 달려있고, 이를 위해서는 수익성 개선을 중심으로 회사 목표 달성에 전 직원의 동참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교섭이 계획에 따라 한 약속들 차질없이 이행하고 있고 이밖에 지난 8월과 9월에 출시한 픽업트럭 콜로라도·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래버스 등 신차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져 등 앞으로 출시될 신차에 대한 차질 없는 생산과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고객에게 인도하고자 만반의 준비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다양한 도전과제를 함께 극복해 준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이러한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한 팀으로 극복해 나간다면 더욱 굳건하고 밝은 미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