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디트로이트 리뷰] 기아 스팅어 - 6년 만에 결실을 맺는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by박낙호 기자
2017.01.10 13:38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기아자동차가 2017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사양을 대거 탑재한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Stinger)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팅어는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던 세련된 디자인의 콘셉 모델 ‘GT’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자동차의 본질에 충실한 드림카’의 테마를 가지고 기아자동차의 모든 디자인 역량과 R&D 기술력이 탑재됐다.

콘셉 모델의 데뷔 6년 만에 양산 모델로 등장한 스팅어는 ‘찌르는, 쏘는 것’이라는 의미하는 사전적 정의처럼 평이한 디자인에서 탈피한 혁신적인 스타일링과 시선을 끄는 강력한 주행 성능을 대표한다.

기아자동차의 디자인 역량과 R&D 기술력을 담아낸 모델인 만큼 기아자동차는 스팅어의 공개에 있어 “기아자동차 브랜드의 정수가 담긴 스팅어는 기아차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수 년간 노력한 끝에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스팅어는 디자인에서부터 주행성능은 물론 세심한 부분까지 완성도를 높인 최고의 차량”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거장의 손 끝에서 탄생한 존재

기아 자동차의 새로운 퍼포먼스 세단인 스팅어는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담당 사장의 지휘 아래 개발되었다. 스팅어는 4,830mm에 이르는 전장과 1,870mm의 넓은 전폭 그리고 유수의 스포츠 쿠페 만큼이나 낮은 1,400mm의 전고로 스포티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과시한다. 주행 성능을 강조하는 실루엣은 2,905mm의 휠베이스와 어우러지며 여유로운 공감을 암시한다.

스팅어는 말 그대로 ‘역동적 존재’의 매력을 과시한다. 전면 디자인은 기아자동차의 전면 디자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호랑이코’ 그릴의 매력을 강조했다. Full LED 헤드라이트는 강인하고 날렵한 디자인으로 ‘스포츠 쿠페’ 이상의 다이내믹하고 샤프한 감성을 강조한다. 또한 전면 범퍼 하단에는 에어 인테이크를 통해 고성능 모델의 이미지가 돋보인다.

측면 디자인은 루프 라인부터 트렁크 리드까지 이어지는 세련된 실루엣이 돋보인다. 다이내믹한 실루엣을 가진 4도어 쿠페 등에서 주로 선보이는 ‘5도어 패스트백 스타일링’을 적용하고 긴 보닛과 짧은 오버행 그리고 넓은 숄더 라인을 적용하고 항공기에서 따온 듯한 사이드 펜더 가니시를 통해 공기 역학 개선을 통해 다이내믹한 감성을 더한다.

후면 디자인 역시 고성능 모델의 감성을 강조했다. 검은색으로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듀얼 트윈 배기 시스템과 거대한 리어 디퓨저를 적용했으며 리어 펜더는 볼륨을 살려 안정감을 돋보이도록 디자인을 그려냈다. 또한 측면으로 길게 이어지는 램프 라인을 더한 독특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고성능 세단을 위한 고급스러운 공간

스팅어는 다이내믹하고 세련된 외관 디자인에 걸맞은 안락하고 세련된 그리고 자연스러운 곡선의 조화가 돋보이는 실내 공간을 제시한다. 수평으로 이어진 라인을 바탕으로 그려진 대시보드는 넓은 공간감을 제공하고 원형의 에어밴트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미래적인 감성을 강조한 계기판의 조합을 통해 디지털 시대와 아날로그의 감성을 하나로 묶어냈다.

여기에 고급스러운 가죽으로 뛰어난 그립감을 자랑하는 완성도 높은 스티어링 휠과 안락한 승차감과 탑승자의 몸을 고정하는 시트는 나파 가죽으로 만들어져 우수한 만족감을 선사한다. 또한 긴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2열 레그룸을 넉넉하게 구현하고 최적의 패스트백 라인 설계를 통해 2열 공간에도 세 명의 성인이 앉을 수 있는 여유를 더했다. 한편 트렁크 공간은 660L에 이른다.

완성도 높은 터보 파워트레인

기아 스팅어는 다이내믹한 디자인에 걸맞은 뛰어난 퍼포먼스를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더했다. 그 결과 기아 스팅어는 최고 출력 255마력(@6,200RPM)과 36.0kg.m(@1,400-4,000RPM)의 토크를 자랑하는 2.0L 터보 GDi 엔진과 최고 출력 370마력(6,000RPM)과 52.0kg.m(@1,300-4,500RPM)의 두터운 토크를 과시하는 V6 3.3L 터보 GDi 엔진을 품게 됐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를 통해 부드럽고 빠른 변속기와 함께 연료 효율성 개선을 이뤄냈으며 선택에 따라 AWD 시스템을 탑재해 네 바퀴에 강력한 출력을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강력한 출력을 자랑하는 스팅어 V6는 정지 상태에서 단 5.1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어 ‘퍼포먼스 세단’이라는 가치를 명확히 드러낸다.

뉘르부르크링에서 다듬은 드라이빙 퍼포먼스

스팅어의 주행성능은 고성능차 개발 분야에서만 3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알버트 비어만 시험·고성능차담당 부사장이 총괄했다. 특히 스팅어는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위한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으며 ‘녹색 지옥’이라 불리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극한의 테스트를 통해 주행성능을 담금질했다.

가장 먼저 혹독한 주행 상황에서 일체된 움직임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초고장력 강판을 차체의 55%에 적용하였으며 전륜에는 맥퍼슨 스트럿, 후윤에는 멀티 링크 방식의 서스펜션을 적용해 노면 추종성과 명확한 반응 그리고 다이내믹한 드라이빙과 안락한 승차감의 공존을 이뤄냈다.

여기에 기아자동차 브랜드의 전자식 조절 서스펜션 시스템인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댐핑 컨트롤 (Dynamic Stability Damping Control)’을 적용해 주행 상황에 따른 최적의 댐핑과 최고의 코너링 퍼포먼스를 추구했다. 한편 조향 감각을 개선하기 위해 가변 방식의 랙타입 방식의 파워스티어링 시스템(R-MDPS)을 적용했다.

프리미엄 세단의 가치를 품다

기아자동차는 스팅어의 프리미엄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 첨단 지능형 안전 기술 브랜드인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를 적용했다. 드라이브 와이즈는 운전자의 집중력을 파악하여 이를 경고하는 부주의 운전 경보시스템(DAA, Driver Attention Alert)을 비롯해 차선 이탈 방지시스템(LKAS, Lane Keeping Assist System), 전방 충돌 경고시스템(FCA, Front Collision Warning)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더했다.

이외에도 내비게이션 정보 및 오디오 정보 등을 표시하는 컬러 HUD를 탑재했으며 크루즈 컨트롤 및 사각 지대 탐지 시스템 등의 기능이 더해졌고 센터 콘솔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을 더했다. 여기에 센터페시아의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와 오디오, 라디오 및 블루투스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더해져 상품성을 강조한다..

기아자동차 최초의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는 올해 상반기 중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며, 기아차는 스팅어를 시작으로 향후 프리미엄 가치를 담은 고급형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