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공장 `셧다운` 내달 1일까지 연장

by송승현 기자
2020.04.09 11:15

기아차 조지아 공장도 이달 24일까지 가동 중단
"직원들 안전 및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사옥.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현대차그룹 해외 공장의 ‘셧다운’도 연장됐다.

9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앨라배마에 위치한 현대차(005380)의 미국공장이 오는 5월 1일까지 공장 가동 중단을 연장한다. 앞서 현대차는 앨라배마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자 지난달 18일부터 오는 10일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조지아의 위치한 기아자동차(000270) 미국 공장 역시 기존 10일에서 오는 24일까지 셧다운을 연장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시장 수요 감소와 직원들의 안전 및 코로나 확산 방지 차원에서 연장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공장은 현대차의 아반떼(해외명 엘란트라)와 기아차의 텔루라이드 등 인기 차종이 생산되는 곳이다. 다만 아반떼의 경우는 아직 북미 현지에서는 출시가 되지 않아 이번 공장 가동 중단으로 신형 아반떼 생산에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니다.

아울러 현대차의 브라질 공장은 이날 재가동될 예정이었으나 브라질 정부의 방침에 따라 오는 24일까지 가동 중단을 연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