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1Q 영업익 274억 전년比 67%↓‥통상임금 환입금 여파

by송승현 기자
2021.04.23 15:50

환입금 빼면 전년比 470% 증가
매출액 1조8548억 전년比12.6%↑
"아이오닉5 출시 영향으로 2분기 호실적 전망"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위아(011210)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조85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지만,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274억원으로 67.6%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위아의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해 1분기 통상임금 관련 환입금이 반영된 탓이다. 통상임금 환입금을 제외한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이를 감안하면 올해 1분기 실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6억원 가량 늘어난 셈이다.

부문별로는 차량부품 매출이 1조6860억원, 영업이익 420억원을 기록해 실적을 견인했다. 차량부품은 완성차 매출이 크게 오르면서, 엔진과 4륜구동 모듈 등 부품 전 부문 매출 또한 함께 늘어나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다만 코로나19의 여파로 멕시코 등 해외법인의 물량이 다소 줄었다.

기계 사업 부문은 매출액 1690억원, 영업손실 150억원을 기록했다. 기계 사업은 국내외 제조업 시장 불황의 지속으로 범용기와 공장자동화(FA) 모두 실적이 악화했다.

현대위아는 2분기 E-GMP 모듈에 탑재되는 IDA가 아이오닉5 출시와 함께 본격적으로 매출로 잡히는 등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8 등 승용 차종에 까지 4륜구동 부품이 탑재되는 등 부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것이란 분석이다.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기계사업은 XF 시리즈 등을 중심으로 판매 전략을 재편하며 사업 수익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코로나 백신 보급과 함께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회복되면서 매출 및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