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 로라 메이저 CEO 선임
by이다원 기자
2025.06.13 08:50
AI·로보틱스 전문가…아이오닉5 로보택시 개발 주도
FMVSS 인증 받은 무인차 개발 이끈 기술 리더
내년 상용 서비스 앞두고 조직 안정화 가속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이 로보틱스 및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 로라 메이저를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 로라 메이저 모셔널 CEO. (사진=현대차그룹) |
|
메이저 CEO는 그간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 모셔널의 핵심 기술 개발을 주도해왔으며, 지난해 9월부터는 임시 CEO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모셔널은 내년 자율주행 상용 서비스 출시에 앞서 기술력과 조직 운영 역량을 모두 갖춘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메이저 CEO를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 CEO는 지난 2020년 모셔널 설립 초기부터 CTO로 재직하며, 현대차의 전기차 플랫폼 기반 자율주행 모델 ‘아이오닉 5 로보택시’ 개발을 지휘했다. 이 차량은 미국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을 충족한 세계 최초의 무인 자율주행차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자율주행을 위한 머신러닝 기반 소프트웨어 스택 구축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메이저 CEO는 모셔널 합류 전에는 미국 드레이퍼 연구소, 드론 기술 기업 아리아 인사이트 등에서 우주비행사 지원 기술과 국가안보 관련 자율 시스템을 개발하며 로보틱스 및 AI 분야의 경력을 쌓기도 했다.
그는 책 ‘로봇을 기대할 때 기대해야 할 것들’을 통해 인간과 로봇 협력의 미래에 대한 통찰을 제시하기도 했다.
로라 메이저 신임 CEO는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교통수단에 ‘임베디드 AI’를 도입하고 사회 전반에 큰 유익을 가져오고자 한다”면서 “완전 자율주행시스템을 구축해온 깊은 전문성과 최신 AI 기술 혁신을 빠르게 구현해온 민첩함을 바탕으로, 안전한 자율주행 차량이 일상의 실용적인 일부가 되는 미래를 강력하게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