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 판매 또 신기록…3월 17만여대 팔았다

by이윤화 기자
2025.04.02 11:28

6개월 연속 판매량 증가, 실적 상승세
현대차·기아, 3월 미국 17만여대 판매
1분기 양사 합산 판매 첫 40만대 돌파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 3월 미국에서 17만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최대 실적 기록을 이어 나갔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005380)·기아(000270)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17만2669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전년 대비 13.4% 증가한 것으로, 역대 3월 중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현대차 기아 양재 본사.(사진=현대차그룹)
브랜드별로 현대차(제네시스 포함) 9만4129대, 기아 7만8540대, 제네시스 7110대 모두 3월 기준으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이다.

현대차는 전년 동기 기준 6개월 연속 판매량이 늘었다. 투싼이 전년비 28.5% 증가한 2만3631대로 역대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고, 팰리세이드도 전년비 20% 증가한 1만1742대를 팔았다. 이외에도 아이오닉 5(3919대, 16.6%), 엘란트라(1만4461대, 25.4%) 등 대부분 차종에 걸쳐 판매 호조를 보였다.

제네시스는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한 7110대를 판매했는데, GV70(2892대)과 GV80(2474대) 등 고급 SUV가 브랜드 판매 이끌었다.

기아 역시 전년동기 대비 6개월 연속 판매량 증가가 나타났다. 신차인 K4가 1만3719대를 기록해 지난해 8월 현지판매 시작한 이후 6개월 연속 판매량 증가세를 보였다. 카니발은 전년비 87.5%나 증가한 6469대가 판매됐고, 스포티지는 전년비 10.9% 증가한 1만6872대로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이외에 텔루라이드(1만1473대, 13.0%), 쏘렌토(1만547대, 19.9% ) 등 RV 3개 차종이 판매 증가 이끌었다.

현대차·기아는 친환경차 판매 성장세도 이어갔다. 친환경차는 3월 미국에서 3만7594대 팔려 지난해 3월(2만6495대) 대비 41.9% 증가했다. 미국 내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22.2%로 전년 동기 대비 4.8%포인트(p) 늘었다.

이중 하이브리드(HEV) 판매(2만8410대)는 전년 대비 77.9% 증가했다. 브랜드별로 각각 현대차(1만5706대) 66.0%, 기아(1만2704대) 95.2% 늘었다.

전기차의 경우 현대차는 아이오닉 5(3919대), 아이오닉 6(1435대)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6519대를 판매했다. 아이오닉 9은 1분기 말부터 현지 판매 집계를 시작한다.

3월에도 현대차·기아가 미국 판매 호실적을 이어가면서 올 1분기(1~3월) 누적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41만9912대를 기록, 40만대를 돌파했다. 연중 가장 비수기인 1분기에 양사 합산 판매가 40만대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현대차·기아 합산뿐만 아니라 현대차 별도(22만1062, 10.8%), 제네시스 별도(1만7508 , 18.5%), 기아 별도(19만8850대, 10.7%) 모두 역대 1분기 중 최다 판매 달성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HEV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RV 차종 중심으로 큰 폭의 판매 증가가 나타났다”면서 “최근 현대차·기아의 고수익 판매구조 지속 미국 전체적인 자동차 시장 성장세에 힘입었지만 시장 전체 증가율을 상회하는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